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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권

같이 앉아 있을 때, 오늘 설교가 되겠어요 하시면서 사고한번 치게되나?
말할 때만 해도 예상 조차 못했습니다.
제자도에 대하여 말하리라 생각했는데 그 주제에다 현실적인 갱신의 주제를
얹어서 설교를 하실 때 듣고 있는 제가 뭉쿨해지더군요
갈할 때 벌컥 들이킨 생수처럼 시원한 느낌도 들더군요.
본문의 내용에 본인의 견해를 포함시킨, 주제의 적용에 대한 세밀한 설교적
분석은 차치하고라도(봉투를 받지 않는 것이 제자도인가? 본문이 그러한 내용을 뒷 받침하는가? 등등) 그 견해를 표현할 수 있는 용기, 결기에 대하여 감동입니다.
사석에서 몇번 나눈 바 있지만 어르신들이 앞자리에 앉아계시고 선후배
동역자들이 두루 많았는데 참 담담히도 말하는 모습이 감동입니다.
지난번 저희 교회 헌신예배 초청시에 봉투를 거절하시더니, 언행일치하십니다.
봉투문화? 두루 일반화 되어있는 이 문제에 대하여 저도 생각이 많습니다.
제 자신도 이 주제에 대하여 자유롭게 "바꿉시다"라고 말하기가 부끄럽기에
말입니다. 다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습관화 되어있는 ,
고쳐야할 목회자의 생활태도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것은 꼭 필요한 일로
생각듭니다. 대접받는 일에 익숙하고, 목사이기 이전에 진지한 신앙인지를 생각치 않고, 소박함과 검소함을 받아 들이기 보다 편리하고 화려함 명성을 취하는 것들 등등입니다.
정목사님의 지적, 마음에 새기고 더불어 함께 고민하며 살아가는 만남으로
더 괜찮게 나이드는 동역자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소식 듣자 마자 이렇게 대화방을 열어주시는
이사랑방 주인장님께도 쌩유 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