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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기도에 대하여

2007.12.10 08:43

윤사무엘 조회 수:3492 추천:63

 

(질문) 관상기도라는 말을 들었는데 내용, 방법, 장단점을 알고 싶습니다


(답변) 관상기도(觀想祈禱, contemplative prayer)는 캐톨릭의 묵상기도가 발전한 상태의 기도를 말하는데, 이런 기도의 본질은 직관에 의존한 기도입니다. 기독교 기도라 할 수 없습니다. 예수회 창설자 로욜라가 시작한 것입니다. 내용과 방법은 다음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감신대 출신히여 녹색살림야간학교 교사인 박운양 선생과 크리스천 저널과의 인터뷰 글입니다. 관상기도에 대한 긍정적인 글입니다.

관상기도는 하나님에 대한 언어. 상상. 표상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과 친밀히 사귀는 마음의 기도입니다. 한마디로 주님을 어떤 가림도 없이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알고 사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상기도는 전적인 침묵을 요구하는데 언어 뿐 아니라 마음과 생각과 의지까지도 침묵을 요구합니다.

관상기도는 나를 철저히 비우고 하나님이 알아서 채울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관상기도는 자기가 아닌 하나님이 들어오셔서 활동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어떤 명령이 떨어질 지 항상 준비하는 자세이고 명령이 떨어지면 순종하는 자세입니다.  관상기도에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간디의 통찰처럼 ‘세상을 구원하려는 행동이 없는 기도는 정신적인 사치일 뿐이다’라는 관점에 동의하게 됩니다.

관상기도를 드리는 이들은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모든 관계를 그 틀 안에서 성찰합니다. 한마디로 관상기도는 영성생활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관상기도의 방법을 크게 세 단계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마음의 평정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정신이 통일되거나 마음이 온전히 하나 될 때까지 그저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을 뜻합니다. 마음의 평정을 이루려면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서 천천히 그리고 신중하게 모든 긴장과 걱정을 내버리는 것입니다. 그 다음 하나님의 임재를 느껴보아야 합니다. 걱정거리가 생기거나 정신이 산만해지면 그것을 다만 아버지께서 해결해 주시도록 맡겨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풀어 버리는 것입니다. 마음의 평정이란 내버리는 것이며 풀어 주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고요의 단계입니다. 마음의 평정을 통해 마음속의 온갖 방해 요인들과 정신을 분산시키는 것들과 의지를 박약하게 하는 것들을 모두 내버리기 때문에 내적으로 하나님의 움직임에 민감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존재 중심에는 요동하지 아니하는 고요함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고요함입니다. 우리의 영혼이 바짝 긴장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방심하지 않고 귀를 기울이는 상태가 됩니다. 마음속에서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는 마음의 응시가 있는데 그것은 때때로 주님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뜨거운 임재를 체험하며 주님의 가까이 계심과 주님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영적인 신비 체험으로 황홀경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일이라는 점에서 앞의 두 단계와는 아주 다릅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역사하시도록 끊임없이 마음을 열어 놓고 받아드릴 준비를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만할지 모르지만 전 하루 종일 관상기도를 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말을 할 때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고 들을 때도 그 속에서 울려 퍼지는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려고 노력합니다. 글을 쓸 때도 제 힘으로 머리를 쥐어 짜내서 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으로 쓰려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특별히 ‘렉치오 디비나(Lectio Divina)’를 병행하는데 이 렉치오 디비나를 설명 드리자면 베네딕트 수도원의 전통으로부터 비롯된 시각과 청각을 이용한 독서식 명상기도법을 말합니다. 독서를 통해서 읽는 이와 본문이 상호 작용하면서 본문이 개인의 영혼과 개인의 상황으로 파고들게 됩니다. 그 결과로서 영혼은 영적인 가치 혹은 영적인 세계와의 접촉을 경험하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독서방법을 살피면

△ 은밀한 장소에서 선택된 본문을 반복해서 읽습니다.

△ 그리고 본문에 대해서 생각하고 명상하고 그 안에 머뭅니다.

△ ‘읽기’는 단순한 반복으로 출발하여 점점 그 내용을 반추하고 마음의 눈으로 성서의 장면을 영상화시킵니다.  

△ 거룩한 독서가 진행되는 동안 잡념이 반드시 떠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이미 읽은 본문에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합니다. 그리고 조용히 본문으로 거듭 돌아갑니다.

△ 특히 주의할 것은 독서를 할 때 비평적이고 분석적인 기능은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 내면적으로 초점이 맞추어졌으면 천천히 그리고 낮은 목소리로 선택한 말씀을 읽습니다. 읽다가 단어나 문장에 머물러 그 깊은 의미를 묵상하면서 머물러 있습니다.

참고서적은 <십자가의 성요한>과 <사막교부들의 금언>이라는 책입니다. 그리고 현대의 대표적인 영성가인 토머스 머튼 그리고 다석 유영모 선생님의 책도 큰 울림을 줍니다. 복음주의자인 유진 피터슨의 책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큰 경향을 받은 이는 아빌라의 <테레사>입니다. <현대의 마더 테레사>라는 책도 참 좋습니다. 그리고 이미 널리 알려진 헨리 나우웬의 책도 권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본회퍼 목사님의 <나를 따르라>를 소개합니다.

이 렉치오 디비나는 하나님과의 진지한 관계형성을 위한 기도이며, 내면적인 영성을 형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독서와 기도가 수렴되어 통합되는 것입니다. 독서와 기도를 통해서 우리를 하나님과 만나게 하고 해방하게 하며, 하나님의 자유로운 능력을 통하여 우리에게 하나님의 지혜에로의 여행을 가능하게 하고 성령께서 자유롭게 우리를 변화시키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 혹시 자기 생각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착각하게 될 가능성도 많을 거 같은데요?

맞습니다. 따라서 렉치오 디비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영성의 대가들의 독서방법을 통해서 계속해서 나에게 다가온 생각이 하나님 뜻에 맞는지 지속적으로 비교하면서 확인해야 하고 그리고 또한 모든 내밀한 고민을 이야기하고 기도해 줄 수 있는 멘토가 있어야 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김기석 목사님같이 제가 모든 면에서 모델로 삼을 수 있는 멘토로 허락하셨습니다. 오늘 이 인터뷰도 목사님과 먼저 기도하고 상의하고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멘토를 통해서 반드시 자문을 받아야 합니다. 이 과정이 빠지게 되면 대단히 위험하고 오히려 관상기도가 치명적인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관상 기도’가 박운양 선생의 실제 생활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줬는지 궁금한데요, 직접 체험했던 사례 몇 가지를 자세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방언이 터지거나하는 신비한 체험은 죄송하지만 전혀 없습니다. 다만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집니다. 거의 매순간 하나님의 임재의 틀 안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이것이 부담이 아니라 엄마 품안의 아기처럼 편안한 따스한 온화한 부드러운 느낌으로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는 감리교에서 대표적인 K교회의 K 목사님을 저도 존경합니다. 그래서 신학대에 오기 전에 그 분이 감독회장으로 있을 때는 집으로 매주 보내졌던 그 분의 <불기둥>이라는 소책자에 실린 설교를 읽고서 많은 감명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분은 그 K교회에서는 인정을 받는지 몰라도 일반인들에게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담임자가 성적인 추문을 일으키고 재정 비리를 일으켰는데 어떻게 교회에 계속 남아서 목회를 할 수 있느냐’ 는 것이지요. 사실 제가 <뉴스앤조이>에 올렸던 글도 그 고민의 산물이었습니다. 전 그 K목사님이 그렇게 되신 것은 하나님 임재연습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만일 그분이 관상기도를 익숙하게 드릴 수 있었다면 전 결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믿습니다.

관상기도를 하는 도중에 제일 힘든 것이 성적인 생각에 사로잡힐 때입니다 .아직 저도 37세 밖에 안 된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이성(異性)적인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면 괴롭습니다. 그러나 이 관상기도를 하면서 완전히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보다 많은 에너지를 기도를 하면서 얻게 된 깨달음으로 삶 속에서의 구체적인 실천을 고민하고 집중하는데 쓰여 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상기도가 익숙하지 못했을 때는 냄비처럼 한때 반짝해서 일을 벌였다가 책임지지 못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아픔을 주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먼저 말실수가 사라졌습니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말실수 때문에 얼마나 곤혹스런 상황을 많이 당하게 됩니까? 그리고 의욕적으로 열정이 생각게 되면 주위 사람들에게 왜 저들은 나처럼 따라 주지 않을까? 하고 그들을 재촉하거나 다그치기 쉽습니다. 한마디로 조급해 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완전히는 아니지만 이제는 하나님 임재연습을 통해서 많이 자유해 졌기 때문에, 결과에 대한 조급함도 사람들에 대한 서운함도 그렇게 저를 괴롭히지 않습니다. 그저 그때그때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 헤아리고 기도하고 생각을 주시면 고민하고 멘토 김기석 목사님과 상의하고 그리고 실천합니다. 물론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는 대부분 극복할 수 있는 실수이지 치명적인 실수는 하지 않게 됩니다.


(1) 다분히 인본주의적 영성훈련의 산물입니다. 참된 기도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와 같이 먼저 하나님의 뜻을 묻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주기도문에서 가르치신 모범기도문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일용할 양식을 구하고, 서로의 빚진 것을 탕감해 주며, 시험에 들지말고 악에서 구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관상기도는 뉴에이지 운동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관상보다는 말씀과 찬양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함에 참여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해야 합니다

(2) 관상은 다분히 불교의 선(禪 Zen) 냄새가 납니다. 방법,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는 자는 수도중인 로욜라 이그나티우스의 영성훈련의 한 모습임을 쉬이 알 수 있습니다. 로욜라 이그나티우스(1491 Spain에서 출생, 마틴 루터와 비슷한 시대에 출생하였습니다). 반개혁운동으로 캐톨릭안에서 개혁운동으로 영성운동을 시작했습니다. 4주간 영성훈련을 하기 위해 Society of Jesus (=Jesuit)조직했습니다. 예수를 위한 기사가 되기 위해 1522년에 고해성사를 하고 바로 성지순례하였습니다. ‘영성훈련의 책’ (영신수련, 분도출판사)을 저술하였고 1537년 사제로 서품을 받았고,  예수회 종파로 교황으로부터 인정받습니다. 로마에서 운명되었는데, 회원의 수가 1000명을 쉽게 채웠답니다.  중국의 마태오 릿지, 초기 조선의 캐톨릭 신자들(이승훈, 정약용) 모두 예수회 소속입니다. 한국의 서강대, 효성여대, 미국의 Boston College, Notre Dame University, Fordham University 등이 예수회 소속입니다. 그들의 구호는 “학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하며 개신교도들을 캐톨릭으로 돌아오게 하는데 최선을 다합니다. 오감을 이용하여 imagination을 합니다.


영성훈련의 목적 

 1) 사람들이 자기 죄를 인정, 사죄하게 한다;  내가 누구인가 ?

 2) 성화과정  issue of vocation

 3) 선교과정  issue of mission

실천적 영성신학입니다.

4주 내용:  1) 사람의 목적 ?  2)    3) 그리스도의 신비 체험  4) 진실한 그리스도인


3) 침묵, 묵상기도, 관상기도는  영성계발로 (타종교도 신이 되기 위한 영성계발),  불교의 요가, 명상 TM

   mind control (이의 목적은 해탈, 운명에서 탈출하기 위해)과 흡사합니다.  

   동방기독교에 5세기 호흡기도가 시작됨 (불교의 기도와 유사)

   자기가 원하는 것을 절대 기도하지 않고 철저하게 듣는 기도를 한다. - 수동적인 기도, not                 active prayer

    Catapatic way - 말씀을 받고 묵상하며 기도 (Lectio divina)

                  - 마음을 완전히 비우고,

4) 상상력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좋은 선물로 여깁니다. 과연 성서적인지요?

    관상기도를 엄마 품의 어린이의 모습으로 이해하는데 영성신학에 깊이 들어가면 다원주의 pluralistic, 종교다원주의에 빠집니다. 영성가인 토마스 멀톤은 태국에 가서 불상 앞에서 신비를 느낀다고 고백했습니다.


결론적으로 관상기도를 분별없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에도 이삭의 묵상기도(창 24장), 시편 1편의 묵상(hegeh)라는 동사는 영적인 호흡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쉬지말고 기도하기 위해 기도를 우리 영혼의 호흡으로 삼아 우리의 삶, 생각, 습관, 학업, 사업, 직장생활, 운전중에도 기도의 생활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께 열납되는 기도생활입니다.

우리는 성경적, 복음적, 영적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관상기도를 거부합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07-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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