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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예식설교 베데스다 창립 32주년 축사

2008.02.28 23:38

김성찬 조회 수:1138 추천:63

베데스다 창립 32주년을 축하합니다.
2008년 2월 28일 오후 7시 나눔교회에서 있었던 기념예배에서 '축사'를 했습니다.

축하를 받아 마땅한 공동체를 위해 축사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
베데스다 선교회는,

먼저, 소망의 인내를 이룬 공동체임에 축하드립니다.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를 통해 남긴 다음같은 명언이 기억납니다.
'이룩할 수 없는 꿈을 꾸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하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움을 하고,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디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별을 잡자."

이 명언를 베데스다 선교회의 오늘에 적용해 보자면,
"이룩할 수 없는 꿈을 이룩하였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이루었고, 싸워 이길 수 없는 적과 싸워 이겼으며, 견딜 수 없는 고통을 견뎌 냈으며, 잡을 수 없는 저 하늘의 소망의 별을 붙잡았노라."  

둘째, 사도행전 초대교회의 역사를 재현한 공동체임에 축하드립니다.

장애인과 장애인 간에,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에, 비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의사소통을 가능케 한 공동체임에 축하드립니다. 사도행전 2장의 역사 처럼, 닫힌 언어의 장벽이 자기 말로 들을 수 있는 의사 소통의 장으로서의 공동체가 된 것을 축하 드립니다.

미 대선에서 오바마의 열풍이 알로하 정신(인종의 벽을 넘어선 통합 정신)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이 시대 정신입니다.

한채널, 한방식으로 밖에 말할 줄 모르는 닫힌 비장애인의 의사소통 방식을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수화로, 점자로, 눈빛으로, 마음으로 모든 이의 입이 되고, 눈이 되고, 귀가 된 열린 공동체인 베데스다 선교회를 축하 드립니다.

셋째, 사랑의 일가를 이룬 공동체임에 축하를 드립니다.

몰트만이 시대별로 십자가의 성격을 구분지으면서, 사도직 임무 수행으로서의 십자가, 박해로서의 십자가, 수도원적 자초한 고행으로서의 십자가 시대를 지나, 이 시대의 십자가는 사랑의 십자가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이 시대의 코드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사랑의 실천을 이룬 베데스다 사랑의 나눔 공동체임에 축하를 드립니다. 사랑의 수고, 그 열매가 이젠 나눔교회, 베데스다 복지재단, 국내외에 포진한 지부들이라 여깁니다.

넷째, 전진하는 공동체임에 축하를 드립니다.

불굴의 도전 정신으로, 매사에 믿음으로 반응해 온, 믿음의 역사를 앞으로 계속 중단 없이 이루어 가겠다는 의지를 이 시간 다시 확인 했습니다.

그 하나가 10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끝내 완공을 보게 될 베데스다 돌봄 센타 건립 의지입니다.

다른 가장 중요한 하나는, 바울의 선교 사역 32년의 유언적 고백을

"나는 이미 부어드리는 제물로 피를 흘릴 때가 되었고,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 나는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의로운 재판장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이며 나에게만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타나시기를 사모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입니다(딤후4, 6-8).

자신에게 적용 시켜,
베데스다 공동체를 위해 사랑의 순교를 재다짐한 연못지기 양동춘 목사님이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목회자가 앞장서는 이 사랑의 행진은 주님 오실 때까기 계속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연못지기의 다른 한 팔이 되어 주는, 두 분 안수집사님, 두분 어머니 권사님, 사모님, 베데스다 공동체 모든 일군들이 있어 이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는 계속될 것입니다.

이에 축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