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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
2017.07.17(월)

한국성결교회 기원에 대한 논란을 보며 17/07/17(월)

전제하거니와 
저는 주승민 교수님도, 페친 장기영 박사님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저, 김성찬이가 
장기영 박사께서 최인식 교수의 
우리 교단 기원에 대한 학문적 입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글을 
오늘 찬찬히 읽어 봤습니다. 

읽어나가다가 이런 댓글에 눈길이 머물었습니다.

‣‣‣
주승민 : 장박사님 이 문제는 몇년전 일단락된 논의 아녀요? 끝난 것으로 아는데 왜 다시 거론되는지 궁금해요ㆍ신학논쟁은 신중해야하는 것인데 일단 최인식교수의 주장이 이단이아닌 이상 여유로움과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봐요ㆍ그리고 상대방이 응수 않는데 장박사만 줄기차게 얘기하는 것도 모양새가 그렇네요
장기영  : 주승민 교수님, 죄송하지만 어떻게 일단락 된 것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요?
‣‣‣

만일, 
주교수님께서 “장박사님 이 문제는 몇년전 일단락된 논의 아녀요?”라는 
반문이 말하고 있는 시점이 2012년도 라고 한다면, 
“주승민 교수님, 죄송하지만 어떻게 일단락 된 것인지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요?”라는 
장박사의 되물음에 제가 답할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2012년도에 
저는 총회 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총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제가 위원장으로 재임했던 기간 중에 정리한 일지를 올립니다.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 역사편찬위원회 일지(2011.05~2013.12월 현재)  
  
역사는 기억이 아니라, 기록으로 남는다. 그래서 지난 3년 여, 제105년차 총회에서 선정 된 항존 위원회(2011.05~2014.04) 역사편찬위원회가 행한 일들을 여기에 모아 간략히 정리한다. 크게 다섯 가지다. 

1. 「한국성결교회 초기 역사에 대한 심포지엄」(비공개)  

사회 : 김성찬 위원장(총회 역사편찬위원회)
발제 : 홍용표 박사, 논찬 1 : 박명수 교수, 논찬 2 : 주승민 교수. 

   일시 : 2012년 11월 22일(목) 
   장소 : 서울신학대학교 우석기념관 강당
   대상 : 총회임원 및 역사편찬위원회 위원, 서울신학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
   주최 :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역사편찬위원회

이상과 같은 비공개 심포지엄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 결과를 본 위원회에서는 역사편찬위원회의 이름으로 한국성결교회 앞에 발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여겨, 간략하게 개최 배경과 결과를 공지(公知)한다. 

  “한국성결교회는 만국성결교회의 직계자손이다”라는 「한국성결교회 기원, 그 배경」에 대한 이의가 홍용표 박사에 의해 학문적으로 제기 되었고, 그 이의 제기가 서울신학대학교 강의실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교단 행정적으로는 「제107년차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와 만국성결교회 후신 웨슬리안 교회(The Wesleyan Church) 간의 양해 각서 조인식 」이 2013년 05월 28일(화)에 있었다. 

이렇게 교단 기원, 그 배경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태에서, 교단은 행정적으로 만국성결교회 후신인 웨슬리언 교회와 관계를 맺어가고 있었다. 교단 행정이 앞서 가는데, 이상과 같은 논란은 여전히 계속되어 이에 대한 학문적 정리가 필요했다. 이에 총회 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한 이상과 같은 심포지엄이 비공개로 열렸다. (후략)

☆☆☆☆☆☆☆

 
비공개로 한 이유는, 
먼저, 홍용표 박사의 학문적 이의를 학자들이 철저하게 검증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는 당시 총장 유석성 박사, 한영태, 목창균 전 총장을 위시한 50여 명의 교수들이 함께 했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홍박사의 학문적 이의 제기와 그에 대한 논찬 교수들의 논찬을 물론, 참석자들의 학문적 질의응답도 충분하게 가졌다. 

그 자리에서 나온 결론은, 홍용표 박사의 교단 정사(正史)에 대한 이의 제기는, 교단 기원에 관한 것이 아니라, 성결교회 역사의 한 배경을 말하고 있으며, 그 자료도 일방적 주장을 담은 측면이 강하고, 그 해석이 너무 주관적이고, 번역상 왜곡된 부분이 있다는 논평들이 있었다. 

“한국성결교회는 만국성결교회의 직계자손이다”라는 표현은 아버지가 아들이 아니라는데, 자칭 아들이라고 떠드는 식이 아니냐 라는 일침도 있었다. 그 구체적으로 더 오간 논의는 여기서 생략한다. 

이어서 총회 역사편찬위원회의 공지를 더 들어보자. 

☆☆☆☆☆☆☆

결론적으로, 우리는 그 심포지엄을 통해, 2007년에 출간된 『한국성결교회 백년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출판사)가 한국성결교회의 정사(正史)임을 재확인했다. 

홍용표 박사의 이의 제기에는 우리 교단의 정사(正史)를 수정해야 할 만한 적확한 근거와 균형 잡힌 역사 해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용표 박사의 교단 기원 배경에 대한 자료 수집의 노고는 오히려 한국성결교회 정사(正史)의 사실성을 보다 더 명확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줬고, 긍정적인 면에서 한국성결교회의 기원과 배경에 대한 교단적인 관심사를 증폭시켰다. 

그리고 1933년 자치선언 이후 최석모 목사를 대표로 미국에 파견해 (웨슬리안 교회 전신) 필그림성결교회 등과 교류를 확대하려 했으나, 교단 분열 때문에 성사 되지 못한 사안을 근 80여 년 만에 우리 교단이 형제 교단과의 관계를 맺게 한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그 논란이 산출해냈다. 

그동안 한국성결교회의 기원, 그 배경에 대한 강의가 신학교 강의실과 『한국성결교회 백년사』에만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한국성결교회의 배경이 (연합체로 연대했으나 직접 관할 하에는 있지 않았던, 그러나 신학적 정체성이 거의 동일한) 만국성결교회라는 것에 대해서 한국성결교회가 잘 몰랐다. 

우리는 이제 후로 신학교 강의실을 넘어, 교단 총회와 교단 전체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우리 교단의 기원, 그 배경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중생  성결  신유  재림」 그리고 세계 선교라는 독창적인 웨슬리안 성결/오순절 운동의 전통에 선, 한국성결교회 기원, 그 배경이 선사하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우리는 누리고, 나누며, 전해야 한다. 

그 심포지엄 질의 응답시간에 박창훈 교수는 그 역사 자료가 말하고 있는 키 워드(Key Word)가 ‘전도(Evangelism)’과 ‘부흥(Revival)’이었다고 전했다. 일순, 그 심포지엄 현장이 뜨거워졌다.  

  〈이상은 총회 역사편찬위원회가 한국성결교회에 보내는 공지(公知)다.〉 

이제 우리는 세계 형제 교회들과 연대하여, 만국성결교회와 공유한 사중복음(「중생  성결  신유  재림」)을 전하는 전도(선교) 열정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교단이 되어야 한다. 그 선한 일을 위해 먼저, 우리 교단의 기원, 그 배경이 널리 읽혀지고, 들려지길 소망한다.
 
☆☆☆☆☆☆☆

나는 총회 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상과 같은 결론을, 
당시 심각하게 교단 기원에 대한 이의를 제기를 하고 있는, 
발제자 홍용표 박사와 서울신대 일부 교수들에게, 
더 이상 교단 공식 입장에 반하는 이론(異論)을 교과목에 넣지 말고, 
교내외적으로 가르치지 말 것을, 
그 심포지엄 현장에서 교수들에게 명백하게 권고 했었다. 

당시 분위기(총회 본부)나 홍용표 박사의 책 행간에 드러난, 바에 의하면, 그 어떤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었으나, 홍박사의 이의가 만일 우리의 정사(正史)일 경우 교단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주변의 우려가 팽배했으나, 나는 앞장서서, 홍박사에게 말할 기회를 충분하게 주며, 공정한 학문적 심포지움을 개최했던 것이다. 1년 회기 예산 겨우 1,400만원 받은 우리 위원회가 긴축에 긴축을 해가면서)

그런데‥‥‥
작금,

여기
장박사에 의해 포스팅 된, 
다음 글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
(전략)
참고: 서울신학 대학교 성결교회 신학 연구소 편, 『성결교회 신학』, 17. 에서는 스스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성결교회는 이 종교개혁의 복음적 전통을 신학의 토대로 삼음으로써 일반 개신교 복음주의와의 신학적 ‘보편성’을 공유한다. 동시에 존 웨슬리의 신학과 만국 성결교회의 신앙을 토대로 하여 성결교회만의 ‘고유성’을 확보한다.”]

이미 설정되고 확인된, 그리고 거기에 스스로 자신을 그렇게 웨슬리의 후예라고 규정하였던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신학적 기원에 대한 웨슬리 신학적 확신을 거부한 채로 다시 그것을 토론에 부치자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후략)
(by 황덕형 교수 (웨슬리신학연구소 소장) 출처: 웨슬리신학연구소 소식지 제1호(201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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