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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4: 축사 서교련 체육대회

2017.11.07 11:43

김성찬 조회 수:97

2584:
2017.10.16(월)

축사
서울 8개 지방회 연합(서교련) 체육대회
2017.10.16.(월) 오전 10시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서교련 대표회장을 역임한 경력 상, 이유로 
금번 우리 서울중앙지방회 주관 체육대회 개회예배에서 축사를 하게 됐다. 

그 축사 내용을 여기 싣는다.

축사

디모데전서 5 장23절에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Drink no longer water but use a little wine for thy stomachs sake and thine often infirmities.
고 바울 선생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충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육신의 건강을 위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버전으로 바꾸면, 육신을 위해 운동 좀 하라, 는 당부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특히 목회자들은 전통적으로 육신을 부리는 운동에 대해 부정적이었습니다.
 
이는 “육은 영혼의 감옥”이라고 쏘아 붙였던 칼뱅은 그의 개혁적 구원론과는 달리 플라톤의 영과 육의 분리, 그 이원론에 굳게 서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교회도 영혼에 대한 육체의 경시화에 철저하게 물들었던 것입니다.

당연하게 육체적 운동이란 영혼을 위한 경건의 연습에 비해 열등한 것이다 라는 분열증적 인식이 교회를 지배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몸을 돌보는 것, 결혼 생활하는 것, 육신을 위한 쉼이나 오락 등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요받았습니다. 그 결과 몸을 정복하기 위해 금욕적인 자기 부인이나, 독신 생활, 궁핍한 수도원 생활 등을 통해 영적 훈련에 매진하는 것이야 말로 크리스천의 최고의 미덕이라 여김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20세기 중반 이래, 신학은 계시의 점진성을 따라 성경 안에서 놀라운 발견을 했습니다.
그것은 인간 구성 요소인 영과 혼과 육이 하나라는 ‘전인’으로서의 인간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인 건강이 화두인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간 구성요소로서 이분설을 주장하는 웨슬리 선생도 “인간의 육체와 혼은 분리하려 하지 않는다. 몸과 혼은 너무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므로, 그 연합은 영원한 연합이다,” 고 정의했습니다. 

인간은 “육체를 가진 영혼”이나 “생명 있는 시체”가 아닙니다. 포복절도하는 웃음은 내적인 기쁨에서 나오고, 짠맛 나는 눈물은 고통스런 영혼에서 나오며, 음란한 생각은 음란한 행동만큼이나 확신하게 사람을 망가뜨리기 때문입니다(마5:28). 치통은 성가신 우울증을 촉발시킵니다. 인생의 기쁨이나 슬픔, 그 어떤 것도 순수하게 영적이거나, 순수하게 육체적인 감각이 아닙니다. 이러한 세계의 내적 실재는 총체적으로만 인식 될 수 있습니다. 인간 본성에 대한 부분 분석은 성서적 이해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의 몸과 영혼은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조물주로부터 단일체로서의 몸을 선사받았습니다. 이 시대는 전일체로서의 몸, 전인건강의 시대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23절 말씀에서도 바울 사도는
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를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의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고 우리를 위해 기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영과 혼과 육, 그 전체성을 거룩하게 규정해 주시고, 형성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표현한 말씀입니다.

오늘 서교련 체육대회를 통해 온 영과 혼과 몸, 그 전인 건강을 도모하려든, 여기 모인 목회자 부부에게 전인에서 우러른 진심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둘, 그 전인 건강을 위한 운동을, 주안에서 형제 자매된 이들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축하드립니다.   

시편 133편은, 형제, 자매들이 ‘함께 한다’는 일은 선한 것이며, 그 속한 공동체를 성결하게 하는 것이며, 그 공동체에 번영을 이루게 하는 일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형제, 자매들의 연합은 아름답고, 선한 일이며  

2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형제, 자매들의 연합이 그 속한 공동체를 성결하게 하며 

3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형제, 자매들의 연합이 그 속한 공동체에 번영을 가져오게 한다
고 말씀합니다.

지난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서울중앙지방회가 주관하는 서교련 체육대회가 바로 이곳 남양주 체육관에서 있었습니다. 그 때 저희 지방회에서는 형편이 어려워서 대회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형제 지방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운동복도, 점심 도시락도 함께 나누면서 함께 대회를 즐겼습니다. 그리고 몇몇 운동 실력이 있는 사람들만 운동장에서 뛰는 엘리트 스포츠 같던 대회를 모두가 다 참여하는 명랑운동회로 바꾸어서, 모두가 함께 운동을 즐기는 대회로 운영했었습니다. 그 결과 감사함이 넘치는 대회였다는 소감들이 오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이번 2017년 10월 16일 대회도, 서울 8개 지방회 교역자회가 전원 참석하여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선하고 아름다운 일에 협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서울 8개 지방회 교역자회 회장과 회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같이 소속 회원 모두가 함께하는, 오늘 이 서교련 연합 체육대회가
먼저 개개인의 전인 건강을 넘어서, 시133편의 말씀대로 서울 8개 지방회가 함께 성결하게 되고, 함께 전인적(영육간) 번영을 누리게 되는, 아름답고 선한 일이라 믿어, 진심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옆에 계신 분들과 손잡고 함께 인사합시다.
환영합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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