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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일기 1627 : 격려사/힘찬교회 교육문화센터 개원예배

2014.11.15(토) 

 

오늘 힘찬 교회 교육문화센터 개원 예배 및 사랑 나눔 바자회가 있었다. 6년 전, 이곳 서울중앙지방회 동부 최전선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현(現) 상가 3층에서 개척한 힘찬 교회가 2층을 점령하더니 이제 1층까지, 그 은혜에 기대며 확장했다. 3층 교회를 힘들게 하던 2층 병원이 사라지고, 주차 문제로 교회를 힘들게 하던 1층 마트가 멀리 대구로 이사가 버렸다며 임태석 목사는 너스레를 떨었다. 바로 그 1층 마트 자리에 20여평의 공간에 오늘 힘찬교회 교육문화센터를 열었다. 그 가게 1/3은 찐빵 만두 가게로, 2/3는 교육문화센터로 화도지역 문화교실로 삼겠다는 포부를 임 목사는 밝혔다. 오후 1시, 힘찬교회 교육문화센터 개원기념예배와 사랑나눔 바자회가 열렸다. 당연히 참석해야 했는데, 개원예배에 격려사를 해달라고 해서 격려사도 준비해 갔다.

 

 

격려사 

 

 

세 가지 격려를 하겠습니다.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입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격려의 말씀이 그 출전입니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끊임없이 기억함이니(살전1:3)."

 

첫째, 힘찬교회와 임태석-윤지현 목사 부부의 믿음의 역사를 격려합니다.

 

격려는 등을 두드리며, 더 잘해, 부추기는 것입니다. 나는 체구가 작습니다. 내 연배 대한민국 평균 체격이긴 합니다만, 여기서 작다는 말은 임태석 목사님에 비해 더 그렇다는 말입니다. 그는 거함입니다. 그런 그의 등을 두드리며 '더 잘해'라고 격려하는 모양새가 스스로 좀 어색해 보입니다.

 

겉모습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그 속사람은 더 그렇습니다. 쉼 없이 불도저처럼 태산을 무너뜨리려 믿음의 행진을 멈추지 않는 그의 전인적 파워 앞에서 그렇습니다. 그의 믿음은 침노하는 믿음입니다.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입니다.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마11:12)."

 

침노한다는 말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경우 '끊임없이'라는 말로 치환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의 이 같은 신앙을 '끊임없이' 기억했다고 합니다. 이는 바쁜 바울이 데살로니가 교회만 생각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데살로니가 교회가 바울로 하여금 끊임없이 기억나게 뭔가를 했다는 말입니다. 이는 마치 6년 전에 개척한 힘찬 교회가 매년 매월 매시 뭔가를 해대면서, 나를, 우리 서울중앙지방회 목회자들을 끊임없이 성가시게(?) 해대는 바람에, 우리가 힘찬 교회와 임태석-윤지현 목사 부부를 끊임없이 기억하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암튼 못 말리는, 천국을 침노하는 데, 부지런한 믿음의 역사를 이루고 있는 교회가 임태석 목사의 힘찬교회입니다.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임태석 목사 앞에 서면 마치 내가 믿음의 거인 스룹바벨을 대하는 느낌이 듭니다. 가곡리의 스룹바벨, 임태석 목사의 믿음 앞에서는 큰 산도 그의 평지가 될 것입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그가 머릿돌을 내어 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하리라 하셨고(스가랴4:7)."

 

그의 앞에는 장애물이 없어 보입니다. 장애물이 없는 게 아닌데, 없는 듯 씩씩하게 갑니다. 그의 가는 길에 주의 인도하심과 영광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욥8:7)"할 믿음의 역사를 격려합니다.

 

둘째, 힘찬교회와 임태석-윤지현 목사 부부의 사랑의 수고를 격려합니다.

 

성결교회는 웨슬리의 주장하는 ‘온전한 성결(Entire Sanctification)’을 전하는 교단입니다. 성결의 성서적 기초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성경 신구약에서 공히 사랑의 명령을 받습니다. 구약에 나타 난 두 가지 사랑의 명령입니다. 첫째, 하나님 사랑입니다. 신명기6:5에서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둘째, 사람사랑입니다. 레위기19:18에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구약의 이 두 계명을 예수님께서는 하나의 “큰 계명”으로 묶으셨습니다. 마태복음 22:37-40(막 12:28-34; 눅 10:25-28)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오늘 교육문화센터 개원하는 바자회에서 파는 주요 상품이 찐빵 만두 부침개 떡볶이 이불 옷 등임을 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교육문화센터에서 찐빵과 만두 등을 쪄낸다고 합니다. 이 센터가 사랑의 떡집입니다. 베들레헴, 작은 고을이지만 사랑의 예수를 낳은 동네이었던 것처럼, 힘찬 교육문화센터가 '평범한 식물로 그 비범한 사랑'을 전하는 떡집이 될 줄로 믿습니다. 평범한 식물을 나누는 이 사랑의 수고가 선교의 사명과 봉사의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대 사회적 성결을 이루는 기초입니다. 사랑이 메말라가는 세상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떡 한 덩이로 세상을 사랑으로 변화시키는 성화의 누룩의 되길 소망합니다. 자원한 그 사랑의 수고를 격려합니다.

 

셋, 힘찬교회와 임태석-윤지현 목사 부부의 소망의 인내를 격려합니다.

 

한때 일세를 풍미했던 노동운동가였던 시인 박노해가 오늘날에는 세계 곳곳에 자급자립하는 삶의 공동체인 '나눔농부마을'을 세워가는 또 다른 혁명가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는 그가 개척한 『다른 길』이라는 책에서 이런 내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편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2004년, 쓰나미가 아체 주민 수십만 명을 쓸어갔을 때 울렐르 마을은 가장 먼저 해일이 덮치고 가장 처참히 파괴된 거대한 폐허의 무덤이었다. 당시 울렐르 마을의 스물다섯 살 청년 사파핫은 손가락만 한 나무를 홀로 바닷물 속에 심고 있었다.

 

"이 여린 바까오 나무가 지진 해일을 막아줄 순 없겠지요. 하지만 자꾸 절망하려는 제 마음은 잡아줄 수 있지 않을까요."

 

무릎을 꿇고 나무를 심던 사파핫은 끝내 파도처럼 흐느꼈다.

 

8년 만에 다시 찾아온 나는,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 가느란 바까오 나무가 파도 속에 자라나 숲을 이루었고, 그는 오늘도 붉은 노을 속에 어린 바까오를 심어가고 있었다. 절망의 바닥에서 자라나지 않은 것은 희망이 아니지 않느냐고, 파도는 끝이 없을지라도 나는 날마다 나무를 심어갈 것이라고."(파도 속에 심은 나무가 숲을 이루다)

 

소망의 인내로 큰 숲을 이루는 힘찬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그 소망의 인내가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는가를 우리에게 잘 보여 줍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입니다. 우리의 소망의 인내는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요즘 교회들이 사회를 향해 교회 문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찻집도 하고 무료 급식도 합니다. 그러나 먹을 것 줬다고 사람들이 교회에 등록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힘찬 교육문화센터에 출입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사람들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품었다가는 이내 실족하고 말 것입니다. 개척하기 힘든 이 묵은 동네에서 연이은 확장에 이어 오늘 열게 된 교육문화센터는 임태석 목사 부부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께 이르는 소망의 인내를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신 하나님이 놓아 주신 징검다리입니다. 자꾸 절망하려는 목자의 마음은 잡아주시려는 하나님의 격려의 선물입니다. 그 선물인 징검다리를 앞으로도 임 목사 부부의 믿음을 온전하게 해 주실 주께서 힘찬 교회에 계속 놔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임태석 목사 부부는 주 예수님께 향한 소망의 인내로, 파도는 끝이 없을지라도 날마다 바까오 나무를 이 땅에 심어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래서 힘찬 교육문화센터가 예수 생명 문화를 창출해 내고, 평범한 식물로 그 비범한 사랑을 불러일으키는 믿음의 센터가 되길 바랍니다.

 

청소년들에게는 비전을, 늙은이에게는 하늘소망을

젊은이 에게는 날마다 새 힘을 공급해 주는

평범한 식물로 그 비범한 사랑을 일깨우는 교회.

 

그래서

우리가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는 현대판 데살로니가 교회, 힘찬교회가 되길 바라며, 격려합니다.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가 되었으니 /7 그러므로 너희가 마게도냐와 아가야에 있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느니라 /8 주의 말씀이 너희에게로부터 마게도냐와 아가야에만 들릴 뿐 아니라 하나님을 향하는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졌으므로 우리는 아무 말도 할 것이 없노라(살전1:6-8)." 아멘.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06-0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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