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영혼일기 1654 : 권면, 퇴계원성결교회 입당 및 임직식

2014.12.07(주일)

퇴계원성결교회 입당예배가 있었다. 2004년 부임한 도강록 목사 내외가 지난 십 여 년 간, 새 개척하는 맘으로 영혼구원에 전심전력하여, 오늘 3백 여 명의 성도를 둔 교회로 성장했다. 그리고 오늘 이백여 평의 땅에 멋진 예배당을 세웠다. 임직자로는 무려 다섯 분, 권사 여섯 분, 안수집사 네 분 총 15명의 임직자를 세웠다. 교회성장이 멈추거나, 퇴보하는 시기에 기적 같은 부흥이다. 그의 복음에 대한 열정과 준수하고, 스마트한 외모 등이 잘 어우러져 품격 있는 교회의 이미지를 잘 구현해 냈다.


나는 ‘임직자를 세운 교회에 주는 권면’을 부탁 받았다.


영혼일기를 검색해 봤다. 이미 두 번이나 있었던 퇴계원 성결교회 임직식에 나는 다 참석해서 권면과 설교를 했던 기록이 남아 있었다. 인연이 깊다. 나는 권면을 함에 있어서, 통상적인 교회 행정적 측면에서 행하는 권면이 아니라, 우리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해 주고, 자긍심을 갖게 할 우리 성결교회의 태동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와 역사에 대해 언급하기로 했다. ‘가장 오래된, 그러나 가장 새론 복음’-임박한 재림을 신앙 목표로 삼으라는 권면이다. 즉 우리 성결교회 손에 쥐어 주신 「중생  성결  신유  재림」(사중복음, 四重福音). 그 온전한 복음(Full Gospel) 전파의 전진기지인 퇴계원성결교회에 대해 말하기로 했다.



권면,


임직자를 세운 퇴계원성결교회에 주는 권면입니다.


먼저, 퇴계원성결교회가 성전 건축을 통해 구속사의 적통을 잇는 대역사를 이룬 것을 축하드립니다.


퇴계원성결교회는 성전 건축, 입당과 함께 임직자를 세우는 교회다운 교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오늘 열다섯 분의 임직자를 세웠습니다. 이분들은 각기 다른 신앙적 배경과 환경에서 살아 신 분들입니다. 이분들에게 이제 더 필요한 것은, 임직자 문답이 보여 준 바, 성결교회 신앙정체성을 함께 다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 시간 저는 권면을 통해 온전한 복음(Full Gospel)(「중생  성결  신유  재림」)의 적통을 이어가는 퇴계원성결교회가 되길 바라는 권면을 드리려고 합니다.


권면의 말씀을 소개합니다.

교회 성도들 다 같이 말씀의 권면 앞에 일어서시기 바랍니다.


요한계시록 22장 7절입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앉으십시오.


지난 2012년 11월 22일(목) 서울신학대학교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총회 역사편찬위원회 주최 「한국성결교회 초기 역사에 대한 심포지엄」이 비공개로 있었습니다. 그 시점에 저는 교단 총회 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었습니다. 우리교단 기원, 그 배경에 학문적 이의 제기가 있어서 그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참고로 권면의 글 뒤에 첨부해 놓음)


그 심포지엄의 중심에 한 인물이 있었습니다. 마틴 랩 목사가 그분입니다. 그는 감리교 목사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성경에서 온전한 복음을 발견합니다. Full Gospel 「중생  성결  신유  재림」, 즉 사중복음(四重福音)입니다. 그는 중생, 성결을 넘어 신유, 재림을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성경에서 발견하여, 그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다가 감리교회에서 파직출교를 당합니다. 19세기는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인간 본성에 대한 낙관론이 팽배했습니다. 그래서 이성중심주의가 판을 치고 있었고, 신학적 자유주의가 대세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인본주의적 신학과 신앙 풍토에 대한 복음적 반동이 일어났습니다. 초교파 만국성결연맹이 태동이 그런 배경의 산물입니다. 동양선교회가 바로 그 연맹 소속이었습니다. 우리 성결교회의 교리적 뿌리가 바로 거기입니다.


왜 성결교회입니까?


성결교회는 완성된 계시를 열어 보이시는 계시의 점진성을 따라 루터, 칼빈, 웨슬리, 마틴 랩으로 이어지며 성령께서 우리에게 열어 보여주신 '온전한 복음(Full Gospel)을 소지한 유일한 교단입니다. 온전한 복음을 깨친 복음의 적자가 우리 성결교회입니다. 우리 성결교회의 자부심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퇴계원성결교회의 존재 이유가 바로 이 온전한 복음을 전파함에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중복음,「중생  성결  신유  재림」을 진부한 구시대의 유물로 여기는 경향이 농후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알 것은 이 성령의 시대, 성령께서 우리 성결교회에 온전한 복음을 손에 쥐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타교단의 수적, 물량적 위세에 눌려서 우리의 영적 자부심과 사명을 제대로 평가 받지도, 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작금 한국교회는 칭의론에만 주로 머물러 있습니다. 구원파로 대변되는 칭의 논쟁이 바로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원래 우리 것이었던 신유의 복음으로 일세를 풍미했던 오순절 운동도 그 기대가 예전만 하지 못합니다. 이 시대는 칭의를 넘어 성결을 희구하는 시대입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 성결교회의 사명과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온전한 복음을 깨친 유일한 교단으로서 우리가 자긍심을 가지고, 그 복음으로 세상을 이끌어야 합니다. 퇴계원 교회 성결교회입니다. 퇴계원 성결교회가 바로 중생 성결 신유 재림 그리고 세계선교를 위해 존재하는, 온전한 복음의 적자인 교회입니다.


교회는 임박한 재림대망 공동체입니다. 19세기 미국에서 일어난 웨슬리안 성결/오순절 운동은 임박한 재림을 힘주어 강조했습니다. 그 결과 임박한 재림에 붙들린 영혼들이 세계선교에 투신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진부해 보이나 가장 신식 복음이 재림 신앙입니다. 이 말씀 붙들고. 임박한 재림 신앙으로 무장한 서양의 청년들과 평신도 사역자들이 목숨을 걸고 이 땅에 건너와서 재림의 복음을 전해 줬습니다. 우리 성결교회의 설립은 바로 이 재림신앙 전파의 결과입니다. 그 강력한 의무로 재림 신앙을 이 땅에 일깨운 선교사들로 인해 오늘 우리 성결교회가 있습니다. 그 신앙에 의해 전파 된 복음이 4중 복음이요 우리 성결교회 설립의 영적 배경입니다. 임직자는 이 일을 위해 세우는 것입니다. 임직자를 세운 교회다운 교회가 된, 퇴계원성결교회의 사명은 다시 오실 예수를 대망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진부해 보이고, 구시대의 유물 같아 보이나, 사실은 가장 신식 복음이 재림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임박한 재림대망 공동체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인간 본성의 낙관론에 빠져 주님의 재림을 아예 잊고 살거나, 아직 멀리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삽니다. 그러나 바로 그런 주님의 재림에 대한 무감각증이 우리 신앙인들의 모든 부정한 행실의 원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재림 신앙은 성결한 생활에 이르게 하는 가장 강력한 복음입니다. 임박한 재림, 우리는 그 긴장감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내일에 서서 오늘을 보면, 우리는 두렵고 떨림으로 구원을 이루는 성결인이 될 것입니다. 날마다 새로운 구원을 맛보는 신앙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임박한 재림 신앙으로 무장하여, 성결의 빛을 만방에 전하는 복음의 전진기지로서의 퇴계원성결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전진기지란 깨어 있는 곳입니다. 요한계시록 16장 15절입니다.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매튜 헨리(Matthew Henry)는 누가복음 12장 45절을 이렇게 주석했습니다.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우리가 그리스도의 재림을 멀리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이것은 모든 부정한 행실의 원인이 될 것이며, 도리어 우리에게는 두려운 것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깨어 있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실 것을 믿을 뿐만 아니라, 항상 주님의 재림을 생각하며 속히 오시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그 때가 언제일는지는 모르지만 언제나 주님의 재림이 가까이 이르렀다고 확신하면서 그 재림을 소망하는 것이다."


정리하자면,
임박한 재림 신앙을 존중하는 교회나 신앙인은,

아무렇게나 살 수 없습니다. 보다 경건하고, 성결한 신앙인으로 살게 됩니다.

그리고, 임박한 재림을 이웃에게 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부디 깨어 주님오심을 바라는, 마라나타의 신앙고백에 든든히 서는 퇴계원성결교회가 되길 바랍니다.


끝으로, 이 교회의 담임 도강록 목사님은 주의 재림으로 완성 될, 온전한 복음을 대를 이어가는 사역자입니다. 오늘 역사의 주인 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에스라 같은 도강록 목사님과 느헤미야 같은 일꾼들을 통해, 오늘 여기 구속사의 적통을 잇는 새 성전을 허락하셨습니다. 축하드리며, 새 성전 입당을 하게 된, 퇴계원 성결교회가 이 시대의 복음의 기수 우리 교단에 허락하신 주의 재림으로 완성 될 '온전한 복음'을 퇴계원을 넘어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전하는 역사를 이루시길 소망하며 권면을 마칩니다.



심포지엄 내용 :


지난 2012년 11월 22일(목) 서울신학대학교 우석기념관 강당에서 총회 역사편찬위원회 주최 「한국성결교회 초기 역사에 대한 심포지엄」이 비공개로 있었습니다. 그 시점에 저는 교단 총회 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었습니다. 우리교단 기원, 그 배경에 학문적 이의 제기가 있어서 그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그 심포지엄을 갖게 된 사연은, “한국성결교회는 만국성결교회의 직계자손이다"라는「한국성결교회 기원, 그 배경」에 대한 이의가 홍용표 박사에 의해 학문적으로 제기 되었고, 그 이의 제기가 서울신학대학교 강의실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그리고 교단 행정적으로는 「제107년차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와 만국성결교회 후신 웨슬리안 교회(The Wesleyan Church) 간의 양해 각서 조인식 」이 2013년 05월 28일(화)에 있었습니다. 이렇게 교단 기원, 그 배경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태에서, 교단은 행정적으로 만국성결교회 후신인 웨슬리언 교회와 관계를 맺어가고 있었습니다. 교단 행정이 앞서 가는데, 이상과 같은 논란은 여전히 계속 되어 이에 대한 학문적 정리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총회 역사편찬위원회가 주관한 이상과 같은 심포지엄이 비공개로 열렸습니다. 발제 : 홍용표 박사, 논찬 1 : 박명수 교수, 논찬 2 : 주승민 교수, 총회 역사편찬위원회 김성찬 위원장의 사회로 서울신학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그 심포지엄을 통해, 2007년에 출간된『한국성결교회 백년사』가 한국성결교회의 정사(正史)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홍용표 박사의 이의 제기에는 우리 교단의 정사(正史)를 수정해야 할 만한 적확한 근거와 균형 잡힌 역사 해석이 부족했기 때문이었습다. 그러나 홍용표 박사의 교단 기원 배경에 대한 자료 수집의 노고는 오히려 한국성결교회 정사(正史)의 사실성을 보다 더 명확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줬고, 긍정적인 면에서 한국성결교회의 기원과 배경에 대한 교단적인 관심사를 증폭시켰습니다. 그리고 1933년 자치선언 이후 최석모 목사를 대표로 미국에 파견해 (웨슬리안 교회 전신) 필그림성결교회 등과 교류를 확대하려 했으나, 교단 분열 때문에 성사 되지 못한 사안을 근 80여 년 만에 우리 교단이 형제 교단과의 관계를 맺게 한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그 논란이 산출해냈습니다.

그동안 한국성결교회의 기원, 그 배경에 대한 강의가 신학교 강의실과 『한국성결교회 백년사』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성결교회의 배경이 (연합체로 연대했으나 직접 관할 하에는 있지 않았던, 그러나 신학적 정체성이 거의 동일한) 만국성결교회라는 것에 대해서 한국성결교회가 잘 몰랐습니다. 우리는 이제 후로 신학교 강의실을 넘어, 교단 총회와 교단 전체 교회와 목회자들에게 우리 교단의 기원, 그 배경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합니다. 「중생  성결  신유  재림」그리고 세계 선교라는 독창적인 웨슬리안 성결/오순절 운동의 전통에 선, 한국성결교회 기원, 그 배경이 선사하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우리는 누리고, 나누며, 전해야 합니다. 그 심포지엄 질의 응답시간에 박창훈 교수는 그 역사 자료가 말하고 있는 키 워드(Key Word)가 '전도'(Evangelism)과 ‘부흥’(Revival)이었다고 전했다. 일순, 그 심포지엄 현장이 뜨거워졌습니다.


이상은 총회 역사편찬위원회가 한국성결교회에 보내는 공지(公知)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 학문적 이의 제기에 대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학문적 논란은 이제 중지하고, 우리 교단은 세계 형제 교회들과 연대하여, 만국성결교회와 공유한 사중복음(「중생  성결  신유  재림」)을 전하는 전도(선교) 열정을 회복하고, 강화하는 교단이 되어야 합니다. 그 선한 일을 위해 먼저, 우리 교단의 기원, 그 배경이 널리 읽혀지고, 들려지길 소망합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06-03 10:4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2176: 김홍찬박사의 <<김군의 마음>>은, 김성찬 2017.03.28 184
152 1610: 전인 치유의 한마당이 되라 file 김성찬 2014.10.30 565
151 1444: 자살예방에 대한 본질적인 대안으로서의 전인 이해 김성찬 2013.10.05 711
150 2011: 사랑의 밥차 설교 김성찬 2016.12.31 120
149 1732: 마라나타-믿음 보다 더 큰 그 약속(정기지방회 설교) 김성찬 2015.02.23 1051
148 1539: 태국 파타야 할렐루야 선교센터 수요예배 설교 김성찬 2014.08.28 1323
147 2111: 고 이경숙 권사님 1주기 16/02/28 김성찬 2017.02.28 90
146 1922: 꿈이 있는 교회 축시 15/11/22(주일) 김성찬 2016.11.23 215
145 778: 축시/우리예향교회 새성전 입당예배에 부쳐 김성찬 2011.08.22 1797
144 2314: 이문동교회 권면 김성찬 2017.05.28 76
143 2245: 권면 신길교회 임직식 김성찬 2017.05.01 64
142 1697 : 15/01/11-17 주간 리포트/묵동청지기헌신예배 설교문 secret 김성찬 2015.01.12 22
» 1654: 권면, 퇴계원성결교회 입당 및 임직식 김성찬 2014.12.07 793
140 1647: 강단을 살리는 설교자가 되라 김성찬 2014.12.01 417
139 2052: 격려사 공릉 봄꽃 김성찬 2017.01.20 212
138 1627: 격려사/힘찬교회 교육문화센터 개원예배 file 김성찬 2014.11.15 751
137 1503: 격려사 성령교회(11.30 토) secret 김성찬 2013.12.01 4
136 2239: 청소년 사랑의 밥차 1주년 감사 예배에 부쳐 김성찬 2017.04.29 38
135 2230: 축사 힘찬교회 16/04/24 김성찬 2017.04.24 79
134 1921: 꿈이 있는 교회 축사 15/11/22(주일) 김성찬 2016.11.23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