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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일기 1311: 격려사 / 힘찬교회 확장 리모델링 감사예배

2013.06.01(토)

 

오늘 오전 10시 30분 힘찬교회 확장 및 리모델링 감사예배가 있었다. 담임 임태석 목사님이 북부 감찰회 주관 예배라며, 같은 감찰회 소속인 나에게 격려사를 부탁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았다. 그 순서를 맡기지 않았어도 난 참석해야만 했다. 그 이유는 증가교회 만백성 선교회에서 힘찬 교회 확장된 2층 공간 리모델링 공사를 이번 주 중에 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총회 기간 중이라 한 번도 들려 보지 못해 미안했기 때문이다. 우리 지방회 동부지역 최전선에 위치한 힘찬교회는 임태석 목사가 지난 2009년에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에 개척한 교회다.

 

오늘 감사예배에서 화도읍 기독교연합회 회장 김대현 목사는 축사를 통해 임태석 목사만이 지닌 세 가지를 말했다. 한마디로 임태석 목사에 대한 인물평이다. 

 

쓰기에 좋고,

쓰기에 편하고,

쓰기에 합당한(적합한) 사람이라고 평했다.

 

그렇다. 누구나 좋아하는 임태석 목사를, 누구나 좋아한다. 그리고 윤지현 사모도 매우 훌륭한 성품을 지닌 분이다. 두 분 다 키가 훤칠하고, 인물이 잘난 분들이다. 애들도 보통이 넘는 미모를 지니고 있다. 늘 따뜻한 맘이 오가는 우리다. 이런 귀한 분들과 함께할 수 있는 복락은 여간 귀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앞날에 영육간의 차고넘치는 복락이 넘치길 소망한다.

 

 

격려사

 

먼저, 증가교회 만백성 선교회의 긍휼과 그 긍휼에서 우러른 실천을 격려합니다.

 

나는 이 축하예배에 대해 듣는 순간

느헤미야의 눈물이 생각났습니다. 느헤미야 1장

 

에스라에 의한 두 번째 귀환이 있은 지 벌써 십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때 페르시아 수산궁에 거하고 있던 느헤미야가 고국 유다에서 온 하나니의 고국형편에 대한 보고를 듣습니다. 예루살렘의 피폐한 상황과 동포들이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해 듣습니다. 예루살렘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는 보고를 듣습니다. 이 말을 듣고 느헤미야가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긍휼이 차고 넘쳐,(차고 넘쳐야 은혭니다.) 교회를 세워주는 일에 앞장 선, 

주안에서 그 거룩한 꿈을 실천한 만백성 선교회를 격려합니다.

 

유효기간이 있는 3T가 있습니다.

Time-시간 / Treasure-재물 / Talent-재능입니다.

이 세 가지는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 손을 반드시 떠납니다.

이 유효기간이 있는 3T를 완벽하게 구사한 선교회가 만백성 선교회입니다.

만백성 선교회를 소개한 오늘 순서지 내용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매달 100명이 1만원씩 후원하면 어려운 교회를 충분히 도울 수 있다는 비전으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까지 귀한 사역을 이어 온 선교회입니다. ‘미자립 작은교회’라는 기준 하나만으로, 빗물이 새고 마룻바닥이 썩어 들어가며 단열도 안 되는 미자립 상태에 있는 주님의 몸된 교회를 돌보기 위해, 자신에게 주신 재능 기부(목수, 미장, 전기 공사 등등을 생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의 재능)와 교회 지원금과 교인들의 헌금, 후원금으로 교회 수리 사역을 하는 선교공동체입니다. 역경과 고난으로 해체 될 뻔했던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선교 현장에서 들려 온 애달픈 도움 요청과 들려 온 기뻐 보고에 힘 얻어 이 사역을 계속해 왔습니다. “귀 선교회의 봉사와 헌신이 우리에게 큰 위로와 소망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 도움의 결과 우리는 영적 부흥을 이루었습니다.”

 

이번이 21번째 선교사역입니다. 생업을 포기하고 선교현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준 만백성 선교회 실무단원들의 헌신으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만백성 선교회의 꿈은 좀 더 체계화된 조직으로 전국의 많은 미자립 교회를 돕는 것입니다. 뜻있는 일꾼들과 후원자를 하나님께서 보내 주실 것을 확신하며 저희는 달려갑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오래 전에 서울북지방회 모 교회의 종탑을 세워주던 선교회에 대한 기억이 그 사실을 증명해 줍니다. 그때 저는 만백성선교회가 겪는 어려움을 목도했습니다. 그 어려움은 선교회를 꾸려가면서 겪는 내적인 어려움과 교회와의 갈등 그리고 힘들어 세워 준 교회들이 허물어지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하는, 수고의 열매가 사라져 버리는 안타까움 등등. 내외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 사업이 과연 계속 될 것인가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21번째 그 어려움 속에서도 이 선한 사역이 지속하고 있는 일을 보면서 저는 빌립보서 1장6절 “너희 속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 확신하노라” 라는 바울의 고백이 오늘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기쁨을 맛봅니다. 그리고 오늘처럼 살벌한 이기적인 세상 속에서도 말씀에 헌신한 이들이 존재한다는 놀라운 사실이 저를 감격케 합니다.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 심판의 표준과 근거가 바로 그거라는 말입니다. 백운주 목사님의 지도와 격려 속에 작은 교회를 온 맘과 정성을 다해 섬긴 만백성 선교회는 심판을 뛰어 넘는 상급 받는 존재가 되었음을 만인 앞에 오늘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귀한 사역을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해 나가시길, 그 긍휼이 마르지 않는 샘처럼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그렇습니다. 

만백성 선교회는 유효 기간이 있는 시간과 물질과 재능을 유효하게 선용하고 있는 선교회입니다. 

이에 그 창조적인 발상과 아낌없는 헌신을 격려 합니다.

 

둘,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마11:12)입니다.

 

개척교회들이 모두 다 망해서 떠나는 가곡리에서, 선교의 불모지인 가곡리에서 선교적 사명에 몸부림치고 있는 임태석 목사님과 윤지현 사모님의 영적 분투를 치하하며 격려합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가곡장로교회 소원섭 목사는 한때 장신대 대학원에서 동문수학한 분입니다. 임태석 목사가 가곡리에 교회를 개척한다는 말을 듣고, 나는 소 목사에게 텃새하지 말고 잘 돌봐달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그 개척이 축하할 일인지 모르지만, 축하한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가곡리에 개척해 들어 온 교회들이 몇 년 동안 몸부림치다가 결국 떠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년 동안 한, 두 명을 전도해 놓고 떠나는데, 그 전도된 신자들이 결국 자기 교회로 왔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느 교회가 개척해 들어온다고 하면, 마음이 짠해서 힘들다고 인간미 넘치는 소목사는 말했습니다.

 

그런 척박한 개척 환경을 지닌 시골에서 4년 만에 교회 확장 감사예배를 드리게 된 힘찬교회와 담임 임태석 목사님을 치하하며, 격려합니다.

 

앞서 축사를 하신 화도읍 기독교연합회 회장 김대현 목사께서 임태석 목사에 대해 평한 세 가지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쓰기에 좋고, 쓰기에 편하고, 쓰기에 합당한(적합한) 사람. 바로 그 사람이 그 사람입니다. 임태석 목사의 폭넓은 인간관계가 세상을 뒤집고, 오늘 이 확장을 이룬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 가곡리의 에스라인 임태석 목사님은, 오늘 만백성 선교회가 땀과 피로 세운 ‘외형적 기틀’ 위에, 백성들의 회개 운동이라는 ‘내용 채우기’ 통해 이 땅을 주께 바치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하여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을 기준삼아 개혁의 주춧돌을 놓아가던 학사요 제사장인 에스라의 회개 운동, 부흥운동이 힘찬교회를 통해 연이어 질 줄로 믿습니다. 말씀이 없어 기갈인 시대에 에스라가 지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시편 119편의 말씀 부흥운동이 힘찬교회를 통해 불같이 일어날 줄 믿습니다.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임태석(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슥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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