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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예식설교 826: 권면/주내제일교회 임직식

2011.10.16 23:23

김성찬 조회 수:1173 추천:40



영혼일기 826: 권면/주내제일교회 임직식
2011.10.16(주일)


권면/주내제일교회 임직식

2011년 10월 16일 주일 오후 4시 주내 제일교회(김영환 목사 시무)



먼저 말씀 앞에 일어서시기 바랍니다.
말씀으로 권면을 드립니다.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앉아주십시오.

Ⅰ. 먼저, 임직자에게 주는 권면입니다.

 

영혼이 알곡 되는 일이 신앙하는 일입니다.

임직식의 의미는 그 영혼이 알곡임을 만인 앞에 공포하는 예전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임직식의 원형은 모세와 여호수아 사이에 있었던 지도력 승계입니다.

신 34장 9절 "여호수아에게 지혜와 신이 충만했다."

여호수아는 '이미 신에 감동된 자'였고, 안수를 통해 모세 이후의 지도력 계승을 공식화 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신약에 와서도, 사도행전에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행6:3)라는 말씀에서 보듯, 그들은 이미 성도들 사이에서 검증된 자들이었습니다. 또한, 안디옥교회가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행13:1-3)했을 때에도 성경은 바울은 물론 바나바에 대해서 그는 착하고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자(행11:24)라고 먼저 인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입증되지 않는 자를 세우는 것은 임직이 아닙니다. 안수는 이미 지도자로 입증된 지혜와 믿음의 사람에게 그 직임에 걸맞는 직무와 권위를 부여하는 의식입니다.

 

여기 오늘 명예권사로 추대되고, 권사로 취임하고, 안수집사로 안수례를 받고 임직된 분들은 임직자로서의 자격이 입증된 '이미 알곡 된 분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 것은 알곡은 신앙의 완성이 아닙니다. 알곡은 그 신앙하는 일에 있어서 현재진행형의 상태에 있는 결과가 아닌 과정입니다. 과정으로서의 완성입니다.

 

알곡은 그 사명이 있습니다.

 

첫째, 알곡은 알곡이어야 합니다.


알곡은 쭉정이가 아닙니다. 쭉정이는 쉬이 나풀거리나 이내 날아가 버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욥은 과연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불려가는 겨 같이 되는 일이 몇 번이나 있었느냐 [욥 21:18]"라고 반문하며, 항변했지만, 시편기자는 분명히,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시 1:4]라고 정언적 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은 존재란, 어깃장 놓으며 말 비튼 욥의 반문이나, 시편기자의 선언에 의하면 악한 자, 쭉정이 같은 존재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알곡은 바람에 날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내 사랑 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고전15:58).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는 것, 그것이 알곡의 알곡다움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명예권사로, 권사로, 안수집사로 임직을 받은 열 다섯분의 임직자들은 지난 53년간 교회가 교회되는 과정 속에서 소망의 인내로 견뎌 오신 분들이십니다. 이런 심지가 굳은 분들에게 이 권면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지만, 견고하고 흔들리지 말라는 권면에 한마디 더 덧붙이자면, 그 흔들림 없는 충성을 하나님의 성전의 기둥이 될 때까지 이 주내제일 교회에 바치시기를 기원합니다. 다음은 주께서 빌라델비아 교회에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이기는 자는 내가 하나님 성전에 기둥이 되게 하리니 그가 결코 다시 나가지 아니하리라(계3:11-12)”

 

그렇습니다. 이기기까지, 주내제일교회의 기둥이 되기까지, 주의 말씀을 지키며, 그 이름을 배반치 않는 ‘알곡들’이 되시길 권면 드립니다.

둘째, 알곡은 반드시 죽어야 하는 생명입니다.

 

그런데, 본문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이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라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여기 `한 알의 밀'이란 헬라어 "호 코코스 투 시투"로서, "한 톨의 밀, "한 알갱이의 밀"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한 알"의 작은 밀알은 완전한 밀알입니다. 이 생명의 알곡은, 고통과 죽음의 절망 속에 있는 인생들에게 영원한 생명과 소망과 기쁨을 주시기 위해 오신, 밀알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품은 알곡입니다.

 

그런데, 그 밀알이 죽지 아니하면, 이라는 말씀이 앞서 나옵니다. 알곡은 반드시 죽어야 하는데, 죽어야 생명을 얻는 생명인데 그 생명력 있는 알곡이 죽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휴면하는 알곡이 있답니다. 씨앗의 휴면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생명 있는 씨앗이 적당한 발아조건을 주어도 일정기간 동안 씨앗이 발아하지 않을 때, 휴면을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휴면기간은 씨앗의 종류에 따라서 크게 다릅니다. 그런데, 연꽃종자는 무려, 2000년간의 휴면기간 후에 발아되기도 한답니다. 이렇게 종자의 휴면은 수주 에서 수년, 심지어는 수백 년간 지속되기도 합니다.

 

왜 씨앗이 수면을 할까요?

 

그 이유가 여러 가지 있는데, 껍질이 너무 단단하거나, 발아 억제 물질이 있는 씨앗이 종종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씨앗의 휴면 메카니즘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휴면 메카니즘을 깨뜨릴 수 있는 휴면타파법이 있습니다. 그 씨앗의 휴면 타파하는 법은, 물과, 불에 그 휴면 씨앗을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여기 열 다섯 분의 임직받으신 분들은 ‘알곡’임을 증거하고, 인정받았지만, 앞으로 믿음생활을 해 나아가다 보면 행여 우리 가운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처럼 그 받은 바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 버리는 휴면 상태에 빠질 수도 있을는지 모릅니다. 세상이 악하고, 사악한 마귀는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험한 영계에 우리가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만일 이 사명의 길을 가다가 넘어지더라도 뒤로 넘어지지 말고, 앞으로, 강단 앞으로 넘어지시기 바랍니다.

 

만일, 씨앗의 휴면 메카니즘에 빠진 듯싶으면, 이 강단에 나와 성령의 불이 임할 때까지, 눈물로 매어 달리시기 바랍니다. 그 성령의 불에 자신의 눈물을 노출시키는 영적 지혜를 발휘하여 휴면마귀를 성령의 불과 통회 자복하는 눈물로, 그 휴면을 타파하는 알곡들이 되시기를 권면합니다.

 

또한, 알곡은 반드시 죽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하반절에,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했습니다. 마더 테레사는 사랑은 나를 버리는 아픔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를 버리는 것이 죽는 것입니다. 자신을 버리신 죽음으로 인류의 구원을 성취하신 우리 주님을 본받아 죽고, 또 죽는 알곡 되시길 권면합니다. 죽으러 오신 주님 따라, 우리는 이제 죽으러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상은 오늘 임직 받은 열 다섯 분의 하나님께 대한 내면적 결단입니다.

Ⅱ. 다음은 교회와 목회자와 성도(임직자)와의 관계에 대한 권면입니다.

에베소서 2장 20-22절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첫째, 교회란, 예수 안에서 지어져가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주내교회입니다. 예수 안에서 지어져 가는 교회라는 말입니다. 그중에서도 제일로 앞장서 모범적으로 예수 안에서 지어져 가는 주내제일교횝니다.

예수 안에서 라는 말은 무슨 말씀입니까? 저는 에베소서의 일치와 하나 됨의 강조에서 그 한 힌트를 얻습니다. 에베소서가 말하고자 하는 “예수 안에서”라는 말은 예수의 대속의 은총을 가리킵니다. 왜냐하면, 대속이란 말은 영어로 atonement인데, 이 단어를 분절해 보면 at-one-ment 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는 ‘하나 됨’이라는 말입니다. 에베소 교회는 보편적 교회의 표상입니다. 교회의 하나 됨, 일치가 에베소서의 주제요 교훈입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엡2:14절).

 

예수 그리스도는 화평을 위한 대속의 죽음을 우리를 위해 마다하지 않으신 분입니다. 그 하나 됨을 위한 자기 비움으로 중간에 막힌 담을 허물어뜨리셨습니다. 바로 이런 분이 교회의 주춧돌이라는 말씀입니다. 그 반석 위에 교회가 서 있다는 말입니다.

 

주내 교회- 얼마나 성서적인 이름입니까? 주내, 예수 안에서 지어져 가는 교회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주내제일교회는, 예수의 하나 됨을 위한 대속의 은총을 사모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목회자와의 관계 -교회란 성도와 목회자가 함께 지어져가는 교회입니다.

예수 안에서 하나 됨이란 성도와 목회자가 하나 되어, 함께 교회를 세워가는 데 그 목표가 있습니다. ‘함께’지어져 가는 교회라는 말속에는 상호 배려와 사심 없는 연대가 요구된다는 말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예수 안에서 함께 세워져 가는 교회는 서로 배려하는 교회입니다. 서로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교회입니다.(히브리서 10장 24절)

 

저는 2007년 미국 랭커스터라는 도시에서 천지창조라는 뮤지컬을 관람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담이 죽어 장례를 치르는 장면이었는데, 바로 그때 제 귀에 이런 말이 쏘옥 들려 왔습니다. “You are my creator!" 죽은 아담을 향한 하와의 고백이었습니다. 난 무릎을 쳤습니다. 그래 우린 서로서로의 창조자구나. 남편은 아내의, 아내는 남편의, 성도는 목사의, 목사는 성도의 창조자구나. 오늘 그들의 현실이, 면면이 바로 나의 창작품이구나. 깊은 반성이 내 안에서 일었었습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빚는 창조자들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교회(성도)는 목사만큼 크고(성숙하고), 목사는 성도만큼 큽(성숙)합니다.

오늘 위대한 목회적 성취를 이룬 김영환 목사님은 창조적 건설자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여덟 동의 건물을 짓느라 그분은 늘 항상 작업복 차림이었습니다. 그 어느 핸가 교회가 불타버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시련이 컸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렇게 우뚝 교회는 섰고, 오늘 우리는 알곡 15명의 임직자를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가 서로를 빚는 창조자라고 할 때, 주내제일교회는 앞날의 영적 비전을 위해, 담임 김영환 목사님께서 그분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목회적 역량을 온전히 이 제단에 쏟아낼 수 있는, 한 바가지의 물이 Calling water(마중물)이 되시길 권면합니다. Calling water란 말이 있습니다. 마중물이라고 번역됩니다. 지하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그 펌프에 먼저 붓는 '한 바가지의 물'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은 미쁘시니라 우리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예 하고 아니라 함이 없노라 / 우리 곧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로 말미암아 너희 가운데 전파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예 하고 아니라 함이 되지 아니하였으니 저에게는 예만 되었느니라 /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고후1:18-20)."

목회자의 필요를 공급하며, 오직 예만 아멘하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성도들만 생각하면 기운이 생겨나고, 가슴이 훈훈해지며, 마음이 든든해지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아론과 훌처럼 모세를 모세 되게 하는 헌신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임직자들은 바로 이런 '한 바가지의 물'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 해 봅시다.
나는 김영환 목사님의 목회 승리를 위한 한 바가지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아멘.

김목사님 앞으로 나오십시오.
성도여러분들 오른 손을 들고, 다시 한 번 서약하듯 따라해 봅시다.
나는 김영환 목사님의 목회 승리를 위한 한 바가지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아멘.

그렇습니다. 임직자 여러분, 그리고 주내제일교회 성도 여러분!


부디, 김영환 목사님께서, 그 분 안에 내재된 목회적 역량을 온전히 이 제단을 위해 쏟아 부을 수 있도록, 기도의, 순종의, 물질의, 사랑과 격려의 한 바가지 물을 먼저 쏟아 부으시는 임직자와 성도들이 되시길 진심으로 권면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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