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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621:(강림절) 왜 다윗인가? 1 (설교)

2010.12.12 20:49

김성찬 조회 수:957 추천:46

영혼일기 621: 서사적 존재 - 예수그리스도의 세계 2, 왜 다윗인가?
2010.12.12(주일)

지난 주일 우리는 마태복음 1장 1-17절을 바탕으로,서사적 존재-예수그리스도의 세계(世系)’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지난 주일의 말씀의 핵심을 먼저 복습해 봅시다.

세계[世系]라는 말은 조상으로부터 대대로 내려오는 계통이라는 말입니다. 족보를 가리킵니다. 서사적 존재라는 말은 우리가 이야기 속에 존재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성경은 이야기 책입니다. 성경은 족보 책입니다. 족보(族譜)란 가문의 계통과 혈통 관계를 적어 기록한 책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구속사(救贖史)라고 말합니다. 구속사(救贖史)는 다른 말로 구세사(救世史)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즉, 성서에 기록된 하나님의 세상 구원의 역사라는 말입니다. 성경은 구속사(구세사)의 족보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신 역사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에 관한 족보입니다. 구속사라는 족보에 관계된 이야기들을 모아 놓은 책이 성경입니다. 그리고 우리 기독 신앙인들은 바로 그 성경 이야기 속에 존재하는 신앙공동체의 일원입니다.

성경 이야기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성경은 언약의 책입니다. 언약(言約)이란 말로 약속함. 또는 그런 약속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언약을 기록한 책이 성경입니다.)

1. 성경 이야기의 첫 번째 책이 구약입니다. 구약(舊約)이란, 옛 언약에 관한 책이라는 말입니다. 이는 오실 메시야(구세주)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2. 성경 이야기의 두 번째 책은 신약입니다. 신약(新約)이란, 새 언약에 관한 책이라는 말입니다. 이는 오신 메시야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입니다.

이 달은 강림절입니다. 오신 메시아-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렸던 절기를 기억하며, 오신 메시야를 환영하고, 증거하는 달입니다. 우리는 구세주 오심에 대한 성경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임마누엘.

오늘은 ‘서사적 존재-예수그리스도의 세계(世系)’ 그 두 번째 시간으로, 마태복음 1장 1-6a절까지를 본문삼아
서사적 존재-예수그리스도의 세계(世系) 2. 왜 다윗인가?’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2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3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4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5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6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a

왜 다윗의 후손인가?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世系:족보)라. 다윗 왕의 후손이신 예수가 메시아(구세주)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다윗의 자손에서 구세주가 나왔을까요? 물론 다윗 가문을 택하신 이유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의 결과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의 이유를 우리는 다 알 수도, 알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족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가문을 택하신, 그 선택에 합한 이유 중 일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과 상황에 필요한 교훈을 그 족보 이야기 속에서 끌어 낼 수 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족보를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0대조 유다-다말(유다의 며느리) … 현조(오대조) 나손. 고조부 살몬-고조모 라합(가나안 여인;기생), 증조부 보아스-증조모 룻(모압 여인), 조부 오벳, 부 이새, 아들 다윗.

이상이 유다에서 다윗까지 이른 족보입니다. 구세주의 족보인 다윗의 족보는 더 이상 순혈주의 없다고 말합니다. 이 족보 이야기는 우리에게 유다지파로 대변되는 애족(가족, 민족사랑)과 그의 후손 보아스로 대표되는 애린(이웃, 이방인 사랑)이 순혈주의보다 더 귀한 성경적 가치라고 말합니다.

건강한 자손 얻으려면 삼대가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학자 한 사람을 얻으려면 손자가 할아버지 책에 똥을 누면서 자라야 합니다. 요즘 시쳇말로 할아버지의 재력이 손자를 키운다는 말도 있습니다. 일가를 이룬다는 것은, 일가를 이룰 만한 그 무엇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것이 돈, 학식, 건강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선조들은 애족(가족, 민족사랑)하며 애린(이웃, 이방인 사랑)하는 조상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이라 칭함을 받는 다윗은 그런 조상들의 애족, 애린의 결실입니다.

왜 다윗입니까? 뿌린 대로 거둔다고 바로 그 조상들의 애족, 애린이 다윗을 구속사의 반열에 오르게 하는 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강림의 절기에 이 땅에는 애족과 애린이 메말라 버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 우리의 현실과 상황에 필요한 계시와 교훈을 그 족보 이야기 속에서 끌어 낼 수 있습니다. 정말 우리가 민족적 구원을 원한다면, 우리는 애족(愛族)-애린(愛隣)하는 다윗의 족보 이야기를 깊이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유다지파

다윗 왕은 유다지파의 후손입니다. 유다는 아브라함의 증손입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2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창세기 37장 18~28절에 의하면 유다의 아버지 야곱이 20여년 성상(星霜)을 타관살이를 하다가 일가를 이룬 거부가 되어 고향 땅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재산과 처자식을 먼저 건네 보낸 얍복 강가에서 홀로남아 몸부림치다가,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라(창32:28).”는 새 이름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습니다.

그 이스라엘에게는 12명의 아들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부인 레아에게서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를 얻었고, 라헬의 여종 빌하에게서 단과 납달리를 얻었고, 레아의 여종 실바에게서 갓과 아셀을 얻었고, 또 레아에게서 잇사갈과 스불론을 얻었고, 라헬에게서 요셉과 베냐민을 얻었습니다. 이후에 그들이 형성된, 이스라엘 민족의 12지파의 족장이됩니다. 그런데 그 12지파 가운데 이스라엘 민족사에서 앞장서서 일했던 사람이 있는데 유다와 그의 자손인 유다지파입니다. 유다는 레아의 4번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창29:35).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그의 자손인 유다지파에게 크나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구속사의 반열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왜 다윗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 그의 선조들의 삶 속에 깃들여 있습니다.

유다의 애족(愛族)

유다는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는 형제 사랑, 가족사랑. 생명 사랑을 소유한 사람이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그의 이복 동생 요셉을 시기하여 광야에서 죽이려 합니다. 그 절체절명의 순간에 유다가 나섭니다. “유다가 자기 형제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흘린들 무엇이 유익할까 / 그를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고 우리 손을 그에게 대지 말자 그는 우리 동생이요 우리의 혈육이니라 하매 그의 형제들이 청종하였더라(창37:26-27).”

유다의 애족 행위는 이후 그의 가족을 구원해 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세상구원 언약을 이어가게 한 소중한 구속사적 행위였습니다. 그런 그가 다윗의 10대조입니다. 왜 다윗인가? 라는 한 의문을 우리는 이렇게 풀어 볼 수 있습니다. 애족에 구원이 있습니다.

유다지파의 애린(愛隣)

다음은 왜 다윗인가? 라는 의문에 대한 두 번째 이유입니다.

다윗의 조상들은 애족만이 아니라 애린 하는 가문이었습니다.
유다지파의 애린(愛隣)(이웃, 이방인 사랑)성경에는 다음과 같은 애린(愛隣) 명령
이 있습니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레19:9-10)

그런데 유다지파의 후손, 다윗의 증조부 보아스는 하나님께서 명하신 애린명령을 차고넘치도록 실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 구체적인
애린 명령을 실천사례가 룻기서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룻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그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룻2:15-16)

보아스는 부스러기를 남겨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 이방인을 도우라는 하나님의 애린 명령에 더해서, 곡식 다발에서 이삭을 조금씩 뽑아 버려서 이방 여인 룻을 돕습니다. 그리고 그 애린정신이 나중에는 사랑으로 발전하여, 룻을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증조부 보아스-증조모 룻(모압 여인) 사이에서 다윗의 조부 오벳이 태어납니다. 다윗의 족보는 애린의 실천이 이룬 계보입니다.

증족(憎族)-증린(憎隣)

그런데 오늘 우리 국가와 사회와 개인은 애족과 애린 실천과는 거리가 상당히 먼듯해 보입니다. 혹독하게 표현하자면 작금 우리의 현실은 증족(憎族), 증린(憎隣)입니다. 서로 미워하고, 차별하며 삽니다. 독식(獨食), 독단(獨斷), 독주(獨走) - 삼독(三獨)은 우리네 삼독(三毒)입니다.
나는 어제 충격적인 신문기사와 사설을 대했습니다.

[사설]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비 ‘0원’에 분노한다

 

전략(前略)

학기 중 교육청이 급식을 지원하는 결식아동이 70만명에 달한다. 방학 중에는 지방자치단체가 급식지원을 맡지만, 열악한 재정 탓에 혜택은 40%에도 못미친다. 결식아동에 대한 지원은 원래 지방자치단체에 이양한 사업이지만, 지자체의 재정부담 때문에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지원 예산을 배정해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9년 542억원의 국가예산을 지원했고, 4대강 사업이 시작된 올해 절반 가까이 줄어 285억원이 배정됐다가 내년도 예산에선 전액 삭감된 것이다. 이 예산안은 국고보조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는 부대의견만 채택된 채 예결위로 넘어갔으나 제대로 심의조차 안된 채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와 여당은 2012년까지 부자들에게 90조원의 세금을 감해주고, 내년도 4대강 사업에 9조6000억원을 쏟아붓겠다면서 40만명이 넘는 아이들의 허기(虛飢)는 철저하게 외면했다.

 

밥이 곧 하늘이라고 했다. 이번 강행처리에서는 무상급식 예산도 ‘0원’을 기록했다. 부자감세는 구국(救國)이고 무상급식의 보편적 복지는 망국(亡國)이라는 미망(迷妄)에 사로잡힌 채 정부가 공정사회와 친서민 깃발만 흔들고 있는 셈이다. 방학 중 결식아동 급식지원은 무상급식과도 차원이 다르다. 배곯는 아이들은 개학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눈칫밥도 없어 눈물을 삼켜야 한다. 500억원이면 40여만명의 아이들이 방학 중 점심을 굶지 않을 수 있다. 전체 예산의 0.006%다. 이것도 못하면서 정부와 국회가 국민을 대표한다고 할 순 없다.”

 

이는 한마디로 공리주의, 최대다수 최대행복의 최대 허점입니다.

 

부자들은 절대로 모릅니다. 왜 저들이 밥을 굶고 있는지를. 열심히 노력하면 밥을 굶겠는가? 악하고, 게으른 것들. 요령 없는 것들. 그렇게 한마디로 밥을 굶는 사람들을 무시해 버립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몸을 움직이면 적어도 밥은 굶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다릅니다. 무능한 아빠도, 엄마도 없는 아이는 밥을 굶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 아이들은 굶어도 싼 아이가 아닙니다. 그들은 나라가 입에 풀칠은 하게 해 줘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을 섬기는 공복들의 의무입니다. 그런데 단 돈 10원도 결식아동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말은, 말 되지 않는 말입니다. 가난은 나라도 구제 못한다지만, 결식아동들에게 하루 한 끼니의 밥은 나라가 먹여 줘야 합니다다. 날치기 직전 151개 사업 증액은 대부분이 '실세 예산'이랍니다. 무려 4600억원을 밀어 넣었답니다. 정부와 여당은 2012년까지 부자들에게 90조원의 세금을 감해주고, 내년도 4대강 사업에 9조6000억원을 쏟아붓겠다면서 정작 결식아동 급식비 ‘0원’을 배정했습니다.40만명이 넘는 아이들의 허기(虛飢)는 철저하게 외면한 것입니다. 거기다 더해 양육수당, 예방접종비 등 복지 예산은 원위치했다고 합니다. 저들이 목청 높이는 출산과 양육을 통한 부국강병은 국민 기만 구호입니다.

 

이 먹을거리 풍성한 가을에. 밀 이삭을 가난한 자와 과부들을 위해 남겨 놓은 성경적 애린(愛隣) 사상은,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앞에서 우리가 성경에서 살펴 본 것처럼, 유대인들은 그들이 과부를 위해 배려한 밀 이삭에서 이스라엘의 최대 번영을 이룬 왕 다윗을 얻었습니다. 우리 국가가 내민 밥 한 보시기 속에서 내일의 국가적 동량(棟梁)들이 배출될 것입니다. 북한에 쌀도 보내줘야 합니다. 그들은 적어도 우리의 형제자매입니다. 설혹 우리가 보낸 쌀을 군량미로 삼을지라도 보태줘야 합니다. 미군부대에서 새어 나온 부대찌개로 우리네 허기진 배를 불렸던 것 아닙니까? 쌀이 넘쳐나서 보관료만 한 해 4천억 원이 든다고 합니다. 그들은 우리의 형제자매일 뿐만 아니라, 인자께서 다시 오실 때 행하실, 우리를 향하신 심판과 구원의 표준이 된 소자입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이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 하시고(마25:40).”

 

친미정부. 장로MB란 용어 속에는, 성경적인 애족, 애린 사상이 깃들어 있음을 깨달아 알아야 합니다.

 

애린(愛隣) 사상과 실천으로 점철된 역사는 비단 다윗의 조상들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우리 선조들도 그러했습니다. 여기 몇 편의 시를 낭송해 보겠습니다.


옛 마을을 지나며 / 김남주

 

찬 서리

나무 끝을 날으는 까치를 위해

홍시 하나 남겨둘 줄 아는

조선의 마음이여

 

사랑/ 김남주

 

사랑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릴 줄 안다

 

사랑만이

불모의 땅을 갈아엎고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릴 줄 안다

 

천 년을 두고 오늘

봄의 언덕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을 줄 안다

 

그리고 가실을 끝낸 들에서

사랑만이

인간의 사랑만이

사과 하나 둘로 쪼개

나눠 가질 줄 안다

 

천장호에서 / 나희덕

 

얼어붙은 호수는 아무것도 비추지 않는다

불빛도 산 그림자도 잃어 버렸다

제 단단함의 서슬만이 빛나고 있을 뿐

아무것도 아무것도 품지 않는다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

까치 밥 홍시를 남기고, 사과 하나를 둘로 쪼개는 조선의 마음, 인간의 사랑이 오늘 우리에게는 심히 메말라 버렸습니다. …… 헛되이 던진 돌멩이들, 새떼 대신 메아리만 쩡 쩡 날아오른다 / 네 이름을 부르는 일이 그러했다, 라는 나희덕의 천장호가 우리네 정부, 사회 아니 교회가 되어버렸습니다.

메시아의 강림 이유

강림절기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네 이런 굳은 마음을 녹이시려 우리가운데 오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노래한, 구원의 아름다운 소식, 메시아의 사명입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2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3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사61:1-3).

메시아의 강림 이유에 합당한 삶을 살자

강림의 절기에 우리는 애족과 애린을 위해 오신 메시야의 강림 이유에 합당한 신앙적 삶을 살아야 합니다. 성경은 애족, 애린의 구체적인 실천이란, 참된 금식에 있습니다.

내가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끌러 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하게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 또 주린 자에게 네 양식을 나누어 주며 유리하는 빈민을 집에 들이며 헐벗은 자를 보면 입히며 또 네 골육을 피하여 스스로 숨지 아니하는 것이 아니겠느냐(사58:6-7).

참된 금식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주린 자에게 양식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금식이란 곡기를 끊는 것만으로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서 저는 이런 영감을 얻습니다. 참된 금식이란 밥을 굶는 것이 아니라, 밥을 굶는 사람들을 위해 네 밥을 나누는 것이라는 영감입니다. 한 끼에 만 원짜리 밥을 먹는 사람이 5천 원짜리 밥을 두 그릇 시켜서 주린 자와 나눠먹는 것이 참된 금식이라는 말입니다. 천 원짜리 밥을 오백 원짜리 둘로 나눠 주린 자와 함께 먹는 것이 참된 금식입니다. 참된 금식은 억지로 굶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이웃과 나눠먹는 것입니다.

참된 금식은 굶는 것이 아니라, 나눠먹는 것입니다.

8 그리하면 네 빛이 새벽 같이 비칠 것이며 네 치유가 급속할 것이며 네 공의가 네 앞에 행하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뒤에 호위하리니 /9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사58:8-9).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는 참된 금식자에게 이상과 같은 복락을 주시겠다고 하나님께서는 약속하고 계십니다. 병도 낳고, 불의에 당하지도 않게 하시고, 간구에 응답하시며, 항상 임마누엘로 참된 금식자를 지켜 보호하시겠다고 약속하고 계십니다. 너희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할렐(찬양),’ ‘루(너희들)’ ‘야(야훼)’ 할렐루야! 아멘.

세상이 우리 구세주를 믿는 자들에게 묻습니다.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우리도 이번 강림 절기를 통해 이웃과 밥을 나눠먹는 참된 금식을 실천해 봅시다. 그 나눈 밥을 오는 성탄절 헌금으로 드립시다. 오는 성탄절 금식 헌금은, 결식(缺食) 아동들에게 보냅시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우리 성도들에게 반드시 이사야서 58장 8-9절에 약속해 주신 언약을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참된 금식에 승리하는 강림절기가 되길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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