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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예식설교 560: 축사-논현사랑의교회

2010.06.27 23:57

김성찬 조회 수:1525 추천:44

영혼일기 560:축사-논현사랑의교회
2010.06.27(주일)

오늘 오후 4시 논현사랑의교회(담임목사:정천성)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서울중앙지방회) 가입 감사예배를 드렸다. 축사를 했다. 그 원고를 여기 싣는다.

축사(祝辭)

논현사랑의교회(담임목사:정천성)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서울중앙지방회) 가입을 축하드립니다.
그 구체적인 축하 내용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하나, 피로 사신 교회 - 논현사랑의교회가 그 순교 신앙의 고백 위에 선 교회임을 확인하며 축하드립니다.

지난 주간에 나는 고 문준경 전도사님의 순교지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귀한 증언을 들었습니다. 목포북교동교회 김정목사님의 간증이었습니다. 김정 목사님은 그의 나이 9살 때, 그의 아버지 27된 김두봉 청년과 함께 그 증도 순교 백사장으로 불려 나갔었답니다. 바로 그 자리가 고 문준경 전도사님께서 순교 당한 자리였으며, 그들이 불려 나간 시각이 고 문준경 전도사님께서 순교를 당한 시간 대였다고 합니다.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요10:11).”

선한 목자 되신 예수님처럼, 고 문준경 전도사님은 청년 김두봉, 그분의 양녀(황명식 목사님 장모) 백정희 전도사를 살려 주고, 대신 나를 죽여라고 양들을 위해 목숨을 버리셨다고 합니다.


논현 사랑의 교회가 C.C.C. 총재였던 고 김준곤 목사님을 모시고 설립예배를 드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가 고 문준경 전도사님의 숭고한 순교사를 이야기한 것은, 바로 그 순교 신앙을 이어 오신 분이 고 김준곤 목사님이셨기 때문입니다. 고 김준곤 목사님은 순교자 문준경 전도사님을 통해 복음을 접했던, 고 문준경 전도사님의 신앙의 아들이셨습니다. 그리고 김준곤 목사님께서도 그 섬에서 공산당들에 의해 그의 아내가 눈앞에서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태를 직접 목도해야 만 했던 순교 가족이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논현사랑의교회는 “주께서 피로 사신 교회”입니다. 그리고 선한 목자이신 예수를 따르는 이들에 의해 그 사랑의 인침을 받은, 목회자 정천성목사님을 통해 설립된 복된 교회입니다.


이에 축하를 드립니다.

둘, 시대의 향도 - 성결공동체로, 모천회귀하신 결단을 축하드립니다.

여호수아 3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요단강을 건너는 해법을 일러주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전술, 전략, 무기 그리고 군량미가 아니었습니다. 그 해법은 말씀을 앞세운 신앙공동체의 성결이었습니다. 그 사명의 강 요단 건너기는 공동체의 성결이 그 무기였습니다.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수 3:5).


그렇습니다. 이 선교 2세기를 훌쩍 넘어 선 한국교회에 요구되는 것은 칭의를 넘어 선 성결입니다. 이젠 교리적으로, 신학적으로 칭의의 단계만 강조하는 타교단의 사명을 넘어, 성결교회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 시대는 바로 우리 성결교회에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교단은 성결교회입니다. 이름은 의미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불려지는 순간 이름은 그 이름의 사람(공동체)를 만들어 냅니다. 전도표제가 중생, 성결, 신유, 재림입니다. 그 대표적인 표지가 성결입니다. 그리고 특히 성화론(聖化論)에 깊은 통찰과 강조점을 두고 있는 웨슬레의 구원론에 서 있는 우리 성결교회의 신학적 입장이야 말로, 유일하게 선교 2세기 한국교회의 온전한 성화를 위한 대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성결교회의 영적 자부심과 영적 사명과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초교파 교회에서 시대의 향도 - 성결공동체로, 모천회귀하신 결단은 매우 잘한 결단입니다. 이 시대와 사회가 원하는 공동체의 성결을 기치로 내 건 성결교회로의 복귀는, 그래서 마땅히 축하받아야 할 결단입니다.

이에 축하를 드립니다.

셋, 성결교단의 어머니 지방회 서울중앙지방회 소속교회가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미국 유태계 심리학자 Abraham Harold Maslow(1908-1970)는 ‘5단계 욕구단계이론’을 주창했습니다. 그는 인간의 욕구를 (1) 생리적 욕구 : 생리적 욕구(physiological needs), (2) 안전의 욕구 : 안전욕구(safety needs), (3) 소속의 욕구 : 소속욕구(belongingness needs), (4) 존경의 욕구 : 존경욕구(esteem needs) 또는 '성취욕구', (5) 자아실현의 욕구 : 자아실현욕구(needs for self actualization)로 구분합니다.

인간은 원초적 욕구가 충족되면 관계욕구, 소속욕구를 충족시키려든다는 겁니다.

소속의 욕구(belongingness needs)란, '사회적 욕구'라고도 하고, '사랑의 욕구'라고도 합니다. 인간은 본래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를 맺고 싶어 하고, 어느 집단에 소속되고 싶고,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 싶은 욕구를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는 것 뿐 만이 아니라, 직장생활, 정당 활동, 동창회활동, 취미활동 등 여러 가지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욕구 때문입니다.

사람은 홀로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성경은 몸 된 그리스도의 지체로서의 교회와 목회자 또한 신앙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일이 성경적 의무라 말합니다. 우리는 그 의무와 권리를 주안에서 받들고, 누리는 교회가 되게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시편 133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형제들이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1절).”

이 선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형제들의 주안에서의 연합은, “머리 위의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을 타고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림 같고(2절).” 즉 공동체의 성결을 이룬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구나 주께서 여기서 복을 약속하셨으니 그 복은 곧 영생이로다(3절).” 이 말씀은 선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형제들의 주안에서의 연합이 ‘공동체의 복락’을 가져 온다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선하고 아름다운 믿음의 형제들의 연합은, ‘공동체의 성결’과 ‘공동체의 복락’을 가져다줍니다. 이런 점에서 논현사랑의교회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단 소속을 위한 가입결정은 건강한 교회를 위한 올바르고, 지혜로운 선택이라 여겨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축하에 축하를 더할 이유로는, 논현사랑의교회가 우리교단의 어머니 지방회인 서울중앙지방회 소속교회로 허락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서울중앙지방회는 교회를 살리고, 목회자를 살리는 지방회로, 금번 총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공인해 주신 지방회입니다. 그리고 논현사랑의교회가 서울중앙지방회 8개 감찰회 중, 사랑의 연대가 가장 강한 광진감찰회 소속교회가 되었다는 사실 또한 축하에 축하를 더할 이유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 봅니다.
하나, 피로 사신 교회 - 논현사랑의교회가 그 순교 신앙의 고백 위에 선 교회임을 확인하며 축하드립니다.
둘, 시대의 향도 - 성결공동체로, 모천회귀하신 결단을 축하드립니다.
셋, 성결교단의 어머니 지방회 서울중앙지방회 소속교회가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이상 세 가지 이유로 귀교회의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서울중앙지방회 가입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허락하신 하늘 은혜 가운데, 주 안에서 품은 비전을 온전히 이루는 논현사랑의교회가 되길 기원합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7-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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