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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우리복음

2008.05.09 21:19

김성찬 조회 수:759 추천:35

고전4:7-8 우리복음                    
                                                    

찬송 -410장                                                                            고린도전서 4장 7-8절


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8    너희가 이미 배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이런 시쳇말이 있습니다. 기독교계에는 표절이 없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말씀을 제 것이라 말할 수 없다. 그만큼 기독교계는 설교에서부터 출판물에 이르기까지 표절 아닌 표절이 많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교회가 한 하나님, 한 책(성경)을 경전으로 삼고 있기에 그런 표절시비는 의미가 없다는 식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모든 은사를 자기 것 삼는 것에 대해 책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은사를 그들은 자신들이 이룬 업적인 양 자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분파주의자가 되어 우리복음을 쓰고 있습니다. 고대근동지방에서는 왕이 스스로를 가리켜 말할 때 '우리'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것을 위엄 복수 혹은 장엄 복수(복수로 표현함으로써 왕적인 권위를 타내는 것)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날 평지에서 바벨탑을 쌓던 노아 자손의 족속들은 “또 말하되 자,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그 탑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창11:4).” 왕적 권위의 ‘우리’ 이름을 내고자 했던 것입니다.
  여기 고린도 교회는 성령 안에 거한다 하면서 바벨탑을 쌓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스스로 왕 된 저들에게 나도 너희같이 완전한 성숙을 이룬 왕 노릇을 하게 해달라는 반어적 표현으로 그들을 질책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권위를 도적질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묵상 - 본문이 나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적용 - 나는 내게 주신 은혜와 은사를 내 업적으로 자랑하고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