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마가 12:28-34 그 구원에 이른 지혜
2009.11.25 21:41
영혼일기 430: 그 구원에 이른 지혜
2009.11.25(수)
그 지혜로 구원에 이른 서기관.
네 믿음이 구원에 이르게 했다 는 말씀을 많이 있지만, 그 지혜로 구원에 이르렀다 고 예수께서 칭찬하신 이는 이 본문 말고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는 마가복음 12장 28-34절 '가장 큰 계명'에 나오는 서기관이다.
그 지혜는 진리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였다.
유대 전승에 의하면 율법 가운데 365개가 금지 조항이고, 248개가 그 부칙이다. 이렇게 613개나 되는 율법 조문들은, 유대인들 얽어맸다. 그런 그들의 주된 논쟁거리는 그 율법 중 제일 가는 것이 무엇이냐 였다. 율법이 말하는 바를 그들은 한마디 말로 정리해 보고자 했다.
서기관은 그 논쟁의 한 복판에 있었던 사람이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그런 그였기에 예수님과 사두개인들 사이의 부활 논쟁을 지켜보다가 예수께서 대답 잘하신 줄 알고(막12:28), 그의 의문을 예수께 여쭈었다.
예수님께서는 명쾌하게 율법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압축 요약해 주셨다. 그러자 지혜 있는, 진리를 분별하는 지혜가 있는 서기관은 그 말씀을 바로 받아 올바른 신앙고백을 주께 드린다.
장면 1.
예수.
우리 주 곧 하나님은 유일(唯一)한 주시다.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서기관.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는 말씀이 참이니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예수.
그 지혜 있게 답함을 보시고, 네가 하나님 나라에 멀지 않도다.
구경꾼, 시비꾼.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그랬다. 이 문답을 오늘에 적용해 보면 이렇다.
장면2.
성경.
우리 주 곧 예수님은 유일(唯一)한 주시다.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라.
참 신자.
예수님은 유일한 구원의 주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는 말씀이 참이니이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성령.
그 진리를 올바르게 분별하는 지혜를 보시고, 네가 이미 구원에 이르렀도다.
구경꾼, 시비꾼.
그 후에도 계속 시비하더라.
이상의 말씀을 한 줄로 정리해 보면, 진리의 영이신 성령의 지혜로 오직 예수만을 구세주로 믿는 믿음 안에서, 성령님께서 부어주신 힘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동시에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 제일가는 계명이라는 말씀이다. 머리로 진리를 분별하고, 가슴으로 그 진리를 뜨겁게 사모하며, 손과 발로 사랑이신 진리를 사랑으로 나누는 일이 제일가는 계명을 알고, 실천하는 지혜다.
우리 주 곧 하나님은 유일(唯一)한 주시다, 라고 설파하셨던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옳소이다, 무릎을 치며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는 말씀이 ‘참’이니이다, 라고 환호작약한 서기관의 심사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고백하는 참 사람 예수에 대한 열광이다. 성령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이 유일한 구원의 주님이시지요, 라고 묻는 나에게 천하 인간에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일이 없다, 라고 성령께서 나에게 답하신다. 나 또한 대답한다. 예수 밖에 구원이 없음이 ‘참’이니이다. 아멘, 아멘 할렐루야! 그 참에 서서 우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한다. 그 참에 선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만이 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알파와 오메가란, 예수 사랑으로 얻은 구원이기 때문이다. 그 아들을 주신 예수 안에 있는 구원 때문에 우린 하나님을 사랑하며, 참 이웃 사랑이란 예수 안에 있는 구원을 이웃에게 소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사랑은 그 아들 예수를 통한 구원을 믿는 일이며, 이웃 사랑이란 믿음의 주시오, 또 온전케 하는 분 이신 내 구주 예수를 믿음을 증거 하는 일이다.
난 서기관의 이 동의에 감탄하며, 감격한다.
서기관.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는 말씀이 참이니이다.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그는 말씀을 제대로 읽고, 기록한 영감 있는 사람이다. 진리를 올바로 분별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는 말씀이 참이니이다.” 라는 고백 속에서 우린 그가 살던 시기에도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가 판쳤을 거라는 진단을 해 볼 수가 있다. 그런 그였기에 예수님께서 하나님만이 유일한 주시라는 말씀에 무릎을 치며 열광적인 동의를 표했다. 그리고 그는 말씀을 참 뜻을 놓치지 않은 들을 귀 있는 사람이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구약 성경에도 바로 이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삼상15:22;호6:6)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나으니-삼상15:22.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호6:6.
말씀이 기록되지 않아서 못 본 것이 아니다. 그들의 눈이 제물에 가린 까닭이다. 귀가 어두워 듣지 못함이다. 그는 맹목적이고, 가식적인 종교적 제사에 염증이 나 있던 사람임에 틀림없다. 그랬다. 그래서 그는 내 전부를 태워 하나님께 드린다는 번제조차도 하나님을 깊이 알고, 그 뜻을 이웃에게 나타내 보이는 실천하는 믿음보다 못하다는 고백을 주님께 드릴 수 있었다.
365일 금지 조문에 얽매어 살던 유대교인들의 고단하고, 가식적인 삶을 그는 맘 아파하지 않았을까? 365일 하지 말라 압박하는 율법에 대해, 복음을 366일 하지 말라, 즉 두려워하지 말라 선포하고 있다. 뭔가 더 오래, 힘들게 수행하고, 단련을 해야 도통하게 된다는 율법적 교리는, 그 복음과 무관한 인간적 속박임을 그는 이미 눈치 챈, 참 성경의 사람이었을 것 같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는 말씀의 바로 자신의 눈앞에 선, 나사렛 예수 안에서만 가능함을 예수 안에서 발견했다. 그래서 무릎을 쳤다.
당신 말씀이 ‘참’입니다. 그는 그 고백으로 구원에 이르렀지만, 그는 그 종교집단에서 축출되었을 것만 같다. 당신의 말씀이 ‘참’입니다.그 고백으로 손발이 묶여, 깊은 감옥에 투옥되었을지도 모른 그 불신의 시대에 그는 ‘참’ 용기 있는 ‘참’ 신앙인이었다. 번제보다 나은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얼마나 놀라운 영적 성찰인가? 그는 당시 우매한 율법주의자들의 허상을 깨뜨리고 참 율법의 정신을 말씀 안에서 발견한 참 지혜자였다.
진리의 성령이시여!
이 시간 내 영과 혼과 육에 임하시어,
주의 말씀을 밝혀 주시어 나의 영적 우매함을 깨뜨려 주소서!
말씀을 말씀으로 이해하고, 받고, 실천하는 참 말씀의 사람 되게 해 주소서!
예수께서 그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 멀지 않도다 하시니-막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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