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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참된 공적

2008.04.07 13:42

김성찬 조회 수:770 추천:28

고전1:14-16                                            참된 공적

찬송 -  102장                                                                    고린도전서 1장14-16절


16    내가 또한 스데바나 집 사람에게 1)세례를 베풀었고 그 외에는 다른 누구에게 1)세례를 베풀었는지 알지 못하노라 (헬, 또는 침례)


  우리는 자신의 공적을 자랑합니다. 항상 ‘내가’라는 주어를 사용하면서 말입니다.
  “내가 세례 준 사람이야, 라든가, 내가 주례를 서 줬어, 라든가, 내가 전도 했어, 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 ‘내가’라고 말하는 의식 속에는 나를 절대시하고, 그 수혜자(?)를 자기 안에 복속시켜 놓는 주종관계의 개념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주인이 된 그 사람은 항상, 그 어떤 일에든 무조건 내편이어야만 하고, 내 의견에 동조해야만 한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회가 사색으로 나뉘어 분쟁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면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예수 이름으로 세례 베푼 이들이 거의 없음에 대해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그는 14절에 먼저 그리스보와 가이오 외에는 세례를 베푼 적이 없다 라고 소스데네에게 구술했다가(표준새번역에는 14절이 괄호로 묶여 있음), 16절에 스데바나 집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푼 사실을 다시 기억해 내고 있음을 봅니다. 그만큼, 바울 사도는 아주 소수의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세례를 베풀었을 뿐입니다. 적어도, 사색으로 나뉘어 분쟁을 일삼을 정도라면 당시 고린도 교회는 다양한 집단으로 구성된 대형교회였음에 틀림없었을 것입니다. 그런 대형교회에서 바울 자신이 세례를 베푼 이는 극소수였다는 사실을 주목하라고 거듭 환기 시키고 있습니다. 자신이 누구에게 세례를 베풀었는지도 모르는 바울. 이것이 참된 공적임을 본문은 말씀해 줍니다.


묵상 - 본문이 나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적용 - 나는 내 공적을 얼마나 기억하고, 자랑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