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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교회(담임 목사) 새 성전 입당 감사 예배
2020.12.27(주일) 오후 4시
설교 /김성찬 목사(북부감찰장, 양지교회)
제목 : 평범한 식물로 그 비범한 사랑을 나타내 보이라
본문 : 요한복음 6장 35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지난 2009년 4월 26일 주일에 힘찬교회가 가곡리에 설립 되었습니다. 그때 제가 에베소서6장10~13절 말씀을 본문 삼아, 그 힘찬 능력으로 굳세게 되어(be strong, be ye empowered),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능히 대항하는 복음의 용사가 되라는 주의 말씀을 대언했습니다. 그때 축사를 하러 왔던, 가곡장로교회 소원섭 목사의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그는 장신대와 연결한 샌프란시스코 신학대학원 박사과정 나의 동기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개척 예배 전에 그를 찾아가서, 우리 교단 전도사가 당신네 선교 구역에 개척을 하니 잘 돌봐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또 누군가가 개척을 우리 동네에 한다고 하니 참 애석한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우리 가곡리 상가 건물에 개척하러 들어왔던 목회자들이 모두 다 겨우 2, 3년 버티다가 교회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그 교회들이 어렵게 전도한 새 신자들은 결국 우리교회로 왔습니다”라며 내 앞에서 씁쓸해 했습니다.
그런데, 힘찬교회는 살아남았습니다. 개척 이후, 오늘까지 지난 10여 년 동안 힘찬교회는 거의 매년 도약 행사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나는 모든 예배에 순서를 맡아 왔습니다. 그 기록이 내 홈페이지에 다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는 좀 조용히 넘길까 싶었는데, 웬걸 주님께로부터 화도읍 정중앙에 우뚝 선 예배당을 선사받는 역사를 힘찬교회는 이루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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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교회 약사
1. 2009년 04월 26일(주일) 힘찬교회 설립 예배
2. 2010년 06월 20일(주일)에 임태석 전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아 담임 목사 취임예배
3. 2013년 06월 01일(토) 힘찬교회 확장 리모델링 감사예배
4. 2014년 11월 15일(토) 힘찬교회 교육문화센터 개원예배
5. 2016년 04월 24일(주일) 힘찬교회 7주년 기념감사예배 및 청소년 사랑의 밥 차 출정식
6. 2018년 04월 29일(주일) 안수집사 임직식 - 힘찬교회 설립 9주년, 청소년밥차 3주년 감사 예배
7. 2018년 08월 26일(주일) 힘찬교회 이전감사예배 /힘찬교회 설립 10주년, 청소년 밥차 3주년
8. 2019년 4월 28일(주일) 힘찬교회 창립 10주년 및 청소년 사랑의 밥차 4년 차, 선교사 파송 축하 예배
9. 2020년 12월 27일(주일) 힘찬교회 새 성전 입당 예배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비룡로55번길 3-13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5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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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는 남양주시 화도읍 정중앙에 우뚝 선 힘찬 <성결>교회 입당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는 깊고, 외진 가곡리에서 화도 수동 행정복지센터 광장까지 나와서, 지난 4년 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시간에, 화도 지역 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밥 차를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결같은 의지와 희생으로, 그 성업을 감당해 온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쉽지 않은 사역을 30여 명도 안 되는 상가교회 성도들이 해낸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교회당 전면에 ‘힘찬교회가 남양주지역 화도지역 다음세대 청소년과 이웃을 섬기는 공동체로 다시 출발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다들 봤을 것입니다. 이 비전과 쉼 없는 수고와 헌신이 성령 하나님을 움직이게 한 소망의 인내입니다.
이제, 청소년 밥 차가 이룬 오늘의 기적, 아니 표적과 연관 된 본문 말씀을 상고해 봅시다.
하나, 힘찬교회 새 성전 입당 예배는 긍휼의 열매입니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어라(마14:16).” 허기진 빈들의 군중들에게, 예수님께서 그의 제자들에게 그들의 빈 속을 채워주라고 하십니다. 이 언명은 영육간의 허기진 빈들의 사람들을 긍휼히 여길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마가복음 기자는 벳새다 광야의 기적을 베푸시기 전, 예수께서 “큰 무리를 보시고 그 목자 없는 양 같음으로 인하여 불쌍히 여기사 이에 여러 가지로 가르치시더라(막6:34).”라고 기록해 놓고 있습니다. 복음서에 보면, 긍휼에 풍성하신 우리 주님께서 그 누구든지 불쌍히 여기시기만 하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제자들은 이런 저런 핑계로 일관했습니다. 마태, “우리에게 있는 것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뿐이니이다(마14:17).” 마가, 누가, 요한, “빌립이 대답하되 각 사람으로 조금씩 받게할지라도 이백 데나리온의 떡이 부족하리이다(요6:7).”
그런데 화도지역 청소년들의 빈속을 들여다 본, 가곡리 임 목사 부부와 성도들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게 되었고, 하여 엄두가 안 나지만 몸부림이라도 쳐보자는 마음으로 이 어려운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화도읍사무소 광장 한 구석에 매주 금요일 저녁마다 삭풍 속에서도 대형 텐트를 치는 힘든 일에서부터, 100여 명이나 되는 청소년들을 먹이는 일을 과연 일 년 이상 해낼까 싶었습니다. 윤지현 사모님과 성도님들의 손이 마를 날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약한 그 때에 강함이신(고후12:10) 그 힘찬 권능을 힘입어 힘찬교회는 해냈습니다. 주께 받은 긍휼로 지역 청소년들을 긍휼히 여기자, 긍휼에 풍성하신 하나님의 긍휼이 임한 것입니다.
아버지, 아시지요, 도우소서!!
청소년 밥 차를 부둥켜안고, 몸부림쳤더니, 오늘 새 성전까지 힘찬 신앙공동체에 내어 맡겨주신 아버지 하나님.
외통길 가곡리에서 몸부림쳤더니 화도읍 정중앙으로 옮겨주신,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님.
코로나19 재난조차도 하나님의 긍휼을 힘입은 힘찬교회에는 위기가 기회가 되게 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강력이었습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더한 충성 힘찬교회에 올립니다.
둘, 이 새 성전 입당 예배는 기적이 아니라 표적입니다.
벳새다 광야의 기적, 예수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시고도 열두 광주리나 남긴 오병이어 사건은, 마 14:, 막6:,눅9:, 그리고 여기 요한복음 6장까지 4복음서에 다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중요한 사건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공관복음인 마태, 마가,누가 복음과 요한복음은 그 사건에 대한 기록/해석이 다릅니다. 공관복음에서는 그 사건을 신문 기사처럼, 단순히 예수께서 허기진 오천 명을 오병이어 기적으로 배불리신 사건으로만 기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에서는 그 사건이 단순한 기적 기사거리만이 아니라고 예수님의 입을 빌어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6장 26절을 주목해 봅시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요6:26).”
그렇습니다. 빈들의 허기진 사람들을 배불리 먹인 떡은 그냥 떡이 아닙니다. 그 떡은 생명의 떡이신 예수를 가리키는 표적입니다. 기적을 넘어 영생을 주는 양식이신 예수를 가리키는 표적임을 주목하라고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에고 에미” “나는 생명의 떡”이라고 선언하십니다. 동시에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부연하십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이 아니라,
오병이어의 기적은 예수께서 <생명의 떡>이심을 가리키는 표적입니다.
기적을 넘어 표적으로(요6:26)
기적으로만 생각하면 예수를 놓치게 되어 있습니다. 자신들의 헌신의 열매라고만 생각하게 됩니다. 자기 자랑이 앞서게 됩니다. 그래서 복음서에 기적을 기적으로만 여긴 이들은 항상 허기졌고, 결국 메시아 예수 곁을 떠나갔습니다.
그러므로 힘찬교회와 여기 예배하는 우리 모두가 분명하게 알아야 할 말씀의 요지는 이것입니다.
청소년 밥 차가 이룬 기적을 표적으로 여겨라,입니다.
밥이 밥이 아니라, 청소년 밥 차가 제공하는 밥이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임을 가리키는 표적이 되라,입니다.
성결교회 불모지 화도읍 정중앙에 우뚝선 힘찬<성결>교회는 그 누가 이룬 기적이 아니라, 힘찬교회의 참 힘이신 그 힘의 강력, 성령님의 권능임을 가리키는 표적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이 예배당에서 일어 날 놀라운 복음 사역이, 기적이 아닌 표적이 되십시오.
생명의 양식이신 예수를 가리키는 표적이 되십시오.
평범한 식물로 그 비범한 사랑을 나타내 보이십시오.
그리하면, 반드시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빌1:6)”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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