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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 
2015.11.22(주일)

어제 새벽에 ppt 자료로 올려 놨던 글이다.
한 교회가 제 자리를 잡기까지
목회적 순애보를 생생하게 보여 준
교회 개척의 한 여정이기에 보기 쉽게
원문을 올려 놓는다.

이 글은 꿈이있는교회 박이경 목사님께서 나눔교회(양동춘 목사님 시무)에서 행한 간증 설교를 본인이 받아 적은 내용이다 .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말씀에 의지하여 길 떠났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처럼/ 남양주 동쪽 끝 마치터널도 넘어 묵현리 기찻길 옆 가로등 하나 없는 한대에 위치한 축사가 사택인,  비닐하우스 천막교회는/ 헌신과 충성에 다져진 그녀조차 당신 혼자 가요, 라고 대꾸 했을만큼 모든 걸 다 정리하고 들어 가야할 곳은 아니었다/

일주일 정도 잠을 못 잤다/ 기차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잠을 잘 수 없었고, 부도 맞고, 이혼 당하고, 도박에 절은 사람들로 아침부터 소주 병 꿰찬 이들로 득시글대던 가로등 하나 없어/ 사모님이 나서서 시청을 10개월이나 쫓아다니며 읍소해 가로등 하나 달아놨더니/ 그 옆집 남자가 밤잠 못 잔다고 난리를 쳐서 가로등 반을 가렸는데 지금도 그 반등만 골목길을 비추고 있다

그러던 어느 한 날 정신이 약한 어린아이를 돌봐 주고, 생활보호 대상자 되게 해 주면서 돌봐주었던 아이의 어미는/ 정신이 오락가락한 우리교회 신자였다/ 불법 비닐하우스 천막 건물이었기에 그 땅이 합법이 되고, 적법하고 반듯한 성전이 되게 해 달라고 밤마다 통성기도 시에 간구했던 기도 내용을/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그 신자가 어느 날 정신 혼미해지자 시청에 불법이라고 신고해 버려
헐던지 매년 2천 만원씩 벌금을 내든지 양자택일하라는 공무원의 압박에 그럼 교회당을 헐겠다고 했더니/ 스님, 목사 두 부류 인간들은 좀체 못 믿겠다며 신자들 데리고 시청에 와서 소리나 지르지 말라고 비웃던 공무원에게  

하나님의 종이 세상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결벽증으로/ 말의 책임을 지기 위해 약속한 날 깨끗하게 정확히 (울며불며, 세상에 태어나 그렇게 한없이, 속절없이 두렵고, 죄송한 맘으로 울어보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헐어 버렸더니

그 결단에 놀란 공무원 왈/ 당신 같이 정직한 목사 첨 봤다며 공언하길 목사님께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동안에 이곳 묵현리에 머무신다면 목사님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꼭 한 가지를 들어 주겠다 자진하여 약속하고 나섰다/ 그래서 헐린 예배당 터에 쌓아 놓았던 성구들을 넣어 둘 대형 콘테이너 하나 허락해 달라고 해서 불법이지만 허락받아 성구를 보관할 수 있었다

비록 무허가 건물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반듯했던 교회가/ 내부자 고발로 철거당하는 충격에/ 사명의 줄을 놓치던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기도도 안 나오던 상황 속에서 박목사에게 주신 말씀의 시121편이었다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아뢰라/ 걱정 없는 곳 망우리에 계신 분들이다/ 아픈 느낌이 있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거다/ 목회 접겠다 생각하던 중 아바 아버지가 누구라는 어떤 분인지 내 알지 못했구나/ 학문적 입술로만 낙담한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웠다/ 하나님은 나에게는 어떤 하나님이신가?/ 3절부터 어떻게 도와주시는 가를 조목조목 일러 주신 말씀을 받고, 결단했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움직여라 행동해라

묵현리에 들어 선지 4년만에 교회당이 헐린 후, 축사를 개조한 집에서 예배를 드려오며/ 지난 4년여 간 어린이 집의 힘으로 예배 처소를 대신할 수 있었다 
 
그런데 경춘선이 사라진 후 어느 날/ 나도 모르게 경춘선 자리에 4차선 도로가 나고 천마선 역이 들어서면서/ 천지가 개벽한 기적 같은 환경이 우리 교회 주변에 조성 됐다. 교회 건축을 위한 하나님의 정지 작업이 착착 진행 되고 있었다

그런데 물질적으로 우리에게 남은 물질이라고는/ 비닐하우스 시절 교인 100여명이 자진 철거 이후 썰물 빠지듯 나가 버리고/ 남은 그루터기 30여명의 금쪽같은 성도들과 함께 건축헌금으로 모은 물질 1억여원이 건축의 종자돈이었다

교회 건축을 위해 기도하던 중, 어느 예배 시간에 축도하려는 데/ 그날 예배에 참석한 타교회 건축 담당하신 진 안수집사님께서 /성령의 감화 감동을 받아 통곡하며 /제가 맡겠다 선언했다/ 우리는 그분을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천사라 믿게 되었고/ 우리 성도들은 박수로 환영함으로 건축은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06-0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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