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245:
2017.04.30(주일)

권면 
신길교회 임직식 2017.04.30.(주일) 오후 4시

말씀의 권면입니다. 
임직자들은 다같이 말씀 앞에 일어서 주기 바랍니다.
말씀의 권면을, 함께 받들어 읽겠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린도후서 8장 9절-

앉으십시오.

저는 최근 이런 한 의문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우리 중에 누가 제일로 가난한 목사인가?

제게 이런 의문을 갖게 한 분들이 바로 지금 여기 있습니다. 
이분들이 바로 그런 의문을 저에게 갖게 했습니다. 

이기용 목사와 박미선 사모 

저는 짧지만 긴 교제의 시간을 통해, 이기용 목사 내외가 제일로 가난한 목사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여기서 짧지만, 길다는 표현은 이분들과 사귄지 서너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10년 이상을 한 지방회에 있었던 그 어느 누구보다, 저와 우리 목회자 부부들에게 이분들이야말로 제일로 가난한 목사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기용-박미선 목사 내외분께서 시도 때도 없이, 사람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흔연히 호주머니를 아낌없이 여는 모습을 보면서, 놀랐고, 다른 한편으로 마음이 짠했습니다. 어떤 때는 세끼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사는 궁색한 성도들에게 비싼 밥을 얻어먹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말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분들은 섬김이 육화된 분, 진정으로 가난한 목사 부부이기 때문입니다.

나와 우리를 불편하게 한, 이분들이야말로, 
오늘 성령께서 신길교회와 임직자들에게 주신 권면의 말씀처럼,  
부요하나 스스로 가난한 자 되어, 당신의 가난함으로 우리를 부요하게 하신 
예수님을 닮은 목사 부부입니다.

예수님의 리더십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섬김의 리더십입니다. 이사야서의 주제대로, 구세주는 왕으로 오시지 않고 종으로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종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눅22:27)

24 열 제자가 듣고 그 두 형제에 대하여 분히 여기거늘 /25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26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아야 하나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27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28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4-28)

만왕의 왕 되신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종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셨고, 이렇게 선언하셨습니다.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눅22:27)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 그리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죽으셨습니다. 

우리 신앙의 목표는 Christlikeness(예수 닮음)입니다.

이 시대가 예수 닮기를 원하는 주의 종들인 우리에게 요청하는 
섬김의 덕목은 무엇일까요? 

사도 바울 선생께서는 그의 영의 아들인 제자 디모데에게 베푼 마지막 가르침 중에,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말세에 이르면,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고 교만하며(딤후3:2), 무정하(3:3)”ㄹ 거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는 무릇 주의 종들은 돈에서 자유하고, 약한 자들을 보듬어 안으라,는 권면입니다. 평범한 식물로 그 비범한 사랑을 베풀며, 상석에 앉지 말고, 약한 자를 보듬어 안는 가난한 심령이 되라는 권면입니다.

바로 오늘 
우리 지방회 소속 목사 수십명을 순서 담당자로 모신,  이 자리가 그 말씀을 육화한 자리입니다.

이 임직식을 앞두고 저는 몇몇 목사님들에게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신길교회 임직식 순서를 맡아 달라는 문자가 왔는데, 나도(나같은 사람도) 가도 되느냐고 물어왔습니다. 눈물이 났습니다. 짠해서 눈물이 났고,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습니다. 

한 지방회 안에서 같은 목사와 사모로서 목회를 해 오면서도 제대로 동역자 대접 한번 받아보지 못했던 가난한 목사 부부들에게, 부유하나 스스로 가난해진 이기용 목사 부부의 신길교회가 그분들의 마음과 몸을 부요하게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길교회는 지난 주간에 있었던 총동문대회에서도 앞장서서 장삼이사들과 함께 어울리며 서울중앙지방회를 기수 지방회, 어머니 지방회로 우뚝 세우는 일에 몸으로, 물질로 최선을 다해 섬겨 주셨습니다. 

이는 헤롯 궁전이나, 총독의 관저나, 대제사장 저택에만 기웃거리지 않고, 아니 세례 요한처럼 광야에만 머무르지도 아니하시고, 먹보와 술꾼, 창기와 세리의 벗이 되고자 저자거리로 나아가셨던 나사렛 예수의 삶을 닮은 모습입니다. 

이 선한 일을 위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기용 된,
이기용 목사 - 박미선 사모, 이신웅 원로 목사님 부부, 박성철 원로 장로님, 신길교회 당회원 및 성도들이 이룬 섬김 공동체.

그래서 
오늘 임직식 권면의 무게가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가 된 것 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고전 11:1)는

이 권면이 섬김의 종 이기용 목사 내외가 오늘 임직하시는 장로님, 권사님, 안수집사님들에게 드리는 당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감당하기 어려운 예수>를 순종하며 따르고 있는 <섬김의 종 이기용 목사 내외>를, 본받아 따르겠다고 굳게 다짐하며, 이 자리에 선 임직자들은 실로 훌륭한 신앙인들입니다. 왜냐하면 부요하나 스스로 가난한 자 되어 그 가난함으로 이웃을 부요하게 하(고후 8:9)는 사명을 굳게 지키겠다는 숭고한 결단을, 지금 여기 여러 증인들 앞에서 주께 드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이기용 담임 목사님 부부의 섬김의 삶을 능동적으로 본받는 교회와 임직자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여,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됩시다.
여기에 사용 되는 조동사는 must가 아니라, should입니다. 무조건 해야하는 명령이 아닙니다. should-명령 받은 사람의 결정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후 9:7)

그 결과 네 이웃을 영육간에 부요하게 함으로, 강요할 수 없는 신앙을 불러일으키는 신앙공동체가 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이웃 사랑
새 율법을 잘 지켜
또한, 동시에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게 하시며/ 땅의 모든 백성이 여호와의 이름이 너를 위하여 불리는 것을 보고 너를 두려워하며/ 꾸어줄지라도 너는 꾸지 아니할 것이요 / 너를 머리가 되고 꼬리가 되지 않게(신28:1-14)"
해 주실, 
여호와의 풍성한 복을 받아 누리고, 나누는 
임직자와 신길교회가 되길 주의 말씀으로 
간곡히 권면합니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7-06-03 10:4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3 2176: 김홍찬박사의 <<김군의 마음>>은, 김성찬 2017.03.28 184
152 1610: 전인 치유의 한마당이 되라 file 김성찬 2014.10.30 565
151 1444: 자살예방에 대한 본질적인 대안으로서의 전인 이해 김성찬 2013.10.05 711
150 2011: 사랑의 밥차 설교 김성찬 2016.12.31 120
149 1732: 마라나타-믿음 보다 더 큰 그 약속(정기지방회 설교) 김성찬 2015.02.23 1051
148 1539: 태국 파타야 할렐루야 선교센터 수요예배 설교 김성찬 2014.08.28 1323
147 2111: 고 이경숙 권사님 1주기 16/02/28 김성찬 2017.02.28 91
146 1922: 꿈이 있는 교회 축시 15/11/22(주일) 김성찬 2016.11.23 215
145 778: 축시/우리예향교회 새성전 입당예배에 부쳐 김성찬 2011.08.22 1797
144 2314: 이문동교회 권면 김성찬 2017.05.28 76
» 2245: 권면 신길교회 임직식 김성찬 2017.05.01 64
142 1697 : 15/01/11-17 주간 리포트/묵동청지기헌신예배 설교문 secret 김성찬 2015.01.12 22
141 1654: 권면, 퇴계원성결교회 입당 및 임직식 김성찬 2014.12.07 793
140 1647: 강단을 살리는 설교자가 되라 김성찬 2014.12.01 417
139 2052: 격려사 공릉 봄꽃 김성찬 2017.01.20 212
138 1627: 격려사/힘찬교회 교육문화센터 개원예배 file 김성찬 2014.11.15 751
137 1503: 격려사 성령교회(11.30 토) secret 김성찬 2013.12.01 4
136 2239: 청소년 사랑의 밥차 1주년 감사 예배에 부쳐 김성찬 2017.04.29 38
135 2230: 축사 힘찬교회 16/04/24 김성찬 2017.04.24 79
134 1921: 꿈이 있는 교회 축사 15/11/22(주일) 김성찬 2016.11.23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