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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오데 13

2012.05.26 22:42

구재천 조회 수:1006 추천:56

오데 13 (ᾠδή 13) 이집트언어문명 에 있는 글입니다.

 

솔로몬의 송가 (The Odes of Solomon)는 42개의 종교적 시, AD 2세기경 초기 영지 기독교 공동체에서 평안과 안식의 의미와 찬양과 사랑이 충만한 영성을 노래한 것이다. 즉, 신앙의 열정과 시적 영감으로 자신의 종교적 체험과 감정을 표현한 최초의 그리스도교 시작품으로 1인칭 단수를 사용한 고백적인 표현이 특징이다. 그리스어와 시리아어로 쓰여졌지만 시리아어만 전해지고 있으며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간의 많은 흥미로운 대화들이 기록되어 있는 피스티스소피아(Pistissophia, 신앙-지혜서)에 5개의 오데가 콥틱어로 번역되었다.

메시아, 처녀탄생, 예수가 지옥에 빠진 영혼을 구하는 일, 삼위일체를 뚜렷하게 언급하고, 예수란 이름은 전혀 나타나지 않음으로 보아서 유대교 사상이 강하게 나타나 보인다. 따라서 이 오데의 저자는 유대계 기독교인임을 알 수 있다. 솔로몬을 저자로 등장시키는 것은 그 당시에 흔히 이용되었던 문학적 수단이다. 이름없는 저자의 작품으로 읽혀지다가 후에 편집자들이 그 이름을 붙여 놓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도 있다.

그리스어 오데는 순수한 영감과 고귀한 종교적 관점을 노래한 서정적인 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오데 26에서는 “나는 하나님께 찬송을 샘물처럼 쏟아냅니다. 왜냐하면 나는 주님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거룩한 노래, 오데를 부를 것입니다. 나의 마음이 주님과 함께 있기 때문에 주님의 하프가 나의 손 안에 있어 하나님의 평안과 영혼의 안식의 오데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나는 나의 온 지체들과 함께 주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을 높일 것입니다.”

아버지의 집을 떠나 벗어 놓았던 그 옷을 기억하지 못하였지만그것을 받자 내가 보기에 그옷은 보였다 거울처럼. 진주의 찬가」(Hymn of the Pearl)에는 파르티아 왕자가 양친의 명령으로 고국을 떠나 이집트로 가서, 무서운 용이 지키고 있는 진주를 가져온다. 왕자는 이집트에서 자기 신분을 숨기고자 했으나, 신분이 발각되어 그들이 주는 음식을 먹고, 자신이 누구인지, 또한 사명을 잊게 된다. 파르티아 왕국에서는 왕이 편지를 보내 왕자에게 다시 자신과 그의 사명을 기억하게 한다. 그는 마침내 용에게서 진주를 되찾아 돌아오는데, 대신들이 국경에서 그를 맞아, 그가 벗어 놓고 떠났던 옷을 입혀 부모인 왕과 왕비에게로 데려간다. 여기서 왕자는 구원자요, 진주는 어둠에 잃어버린 빛의 파편, 진주를 통해 하늘나라의 모든 상징을 볼 수 있다. 그 옷(garment and toga)은 하나님의 이미지로서 그가 자신을 볼 수 있는 거울인 것이다. (영광스러운 옷, 광채가 나는 겉옷 토가) 마태복음 5:8 에서의 거울.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마음은 우리의 생각이 있는 곳 마음이 깨끗해야 하나님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은 거울 마음의 거울을 하나님께 향하면 하나님의 형상이 거울 속에 나타날 것이다 .티가 거울에 묻어 있으면 하나님의 형상을 볼 수가 없는 것이기에 오데 13에서는 티끌을 제거하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솔로몬 지혜서 (7:25-26)의 거울.

지혜는 신의 속성을 의인화한 여성으로 모사된다. 지혜는 ‘하나님이 내쉰 능력의 숨이며, 전능자에게서 흘러나오는 영광이다. 기원전 1세기경 알렉산드리아에서 유대인이 쓴 것으로 유대교리를 그리스철학의 입장에서 기록한 것이다. 지혜는 하나님 권능의 숨결이고, 전능하신 분의 영광의 순전한 발산이어서 어떠한 오점도 그 안으로 기어들지 못한다. 지혜는 영원한 빛의 찬란한 광채이고,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비쳐주는 티없는 거울이며, 하나님 선하심을 보여주는 형상이다. 무명의 어떤 저자가 그리스어로 쓴 것으로서 그 의도는 솔로몬송가와 마찬가지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