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8: 축시/우리예향교회 새성전 입당예배에 부쳐
2011.08.22 00:56
영혼일기 778: 축시/우리예향교회 새성전 입당예배에 부쳐
2011.08.22(월)
오늘 103년차 동기들과 목포 우리세향교회 새성전 입당예배(오성문 목사 시무) 축하 차 내려간다.
축시를 부탁받았었다.
예전 묵동교회 30주년 기념 축시를 밑그림으로 하여 마천동교회 새성전 때에도 사용했고, 오늘 우리세향교회 새성전 입당예배 축시로도 사용하려고 한다. 시 한 편을 쓰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 묵동교회을 위해 쓴 시가 그런대로 무난해서 이번에도 뒷부분만 개고(改稿)해 완성했다.
축시(祝詩)
우리세향교회 새 성전 입당예배에 부쳐
태초에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듯
그 말씀이 믿음의 집을 이룬 우리세향교회 새 생전
가난보다 더한 절망에 무너지고
병마보다 더한 불안에 움츠리며
죽음보다 더한 공포에 소스라치던
불신이 만성화되어
묵시론적 비전을 잃은 바벨의 후예들이
저희 서기관들의 말과 같지 않던
그 말씀으로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내가 아는 한 가지는 이제는 보는 것이니
큰 산조차 평지 되게 한
그 권능의 말씀에 굳게 선
그 믿음의 사자, 오 성 문
그 믿음의 표적, 우리세향교회 새 성전
태초에 그 손길로 사랑을 빚듯
그 손길이 사랑의 집을 이룬 우리세향교회 새 성전
좀도리 성미로 흙벽돌을 찍고
무일푼 헌신을 피를 쏟는 기도로 채운
저 종탑은
이 세상의 집은 내 집 아닌
나를 비우는 사랑의 기쁨
오리를 가라하면 십리를 가고
속옷을 달라는 이에게 겉옷까지 내어주며
그 아들을 내어줌으로만 그 사랑이 확증되는
나를 버리는 사랑의 아픔
그 사랑의 손길, 김 명 숙
그 사랑의 표적, 우리세향교회 새 성전
태초에 깊음 위 흑암에 빛을 발하시듯
어둔 세상 그 빛의 임재로 소망의 집 된 우리세향교회 새 성전
라헬을 사랑한 칠년이 하루 같던 야곱의 애틋한 소망으로
술람미 여인을 연모하여 향내를 풍기며
연기 기둥처럼 거친 들을 헤쳐 온
하루 같은 칠년 만에 이룬 소망의 거탑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이
열방을 향하여, 땅 끝을 향하여
다시 꿈꾸는,
이룬 기적보다 이룰 기적이 더할 이 거룩한 욕망
그 소망의 인내, 우리세향교회 성도들
그 소망의 표적, 우리세향교회 새 성전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신앙의 삼원색으로 잿빛 세상의 백색광 된
참빛 우리세향교회여!
유다지파 그 후손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로 지어져 내려 온
구속사적 적통을 계승한 신령한
여호와의 성전 우리세향교회여!
어제처럼 오늘도
오늘처럼 내일도
구호가 아닌 실천으로,
깃발이 아닌 권능으로
마라나타 그날까지
빛을 발하라,
일어나
그 빛을 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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