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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릿발

2011.02.15 22:54

김성찬 조회 수:808 추천:43

영혼일기 664: 서릿발
2011.02.15(화)



서릿발



동틀 녘
한기에 숨넘어가며 허공을 붙잡은 악력(握力)

가볍게 검지로
톡,
튕기자

후둑후둑 발치로 다투어 낙화하는
밤새 얼우어 핀 물비늘들


외딴 방
여명을 숨죽이며 고대하는 여전한 진저리

톡,

봄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