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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둘째 주(어버이 주일) - 룻의 효도

2008.05.01 15:11

김성찬 조회 수:131

룻1:15-18둘째 주(어버이 주일)

                        제목 : 룻의 효도
                          룻 1:15-18


매년 5월 8일은 어버이의 날입니다. 일년 365일 중, 이 날 단 하루라도 부모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자 하는 효심이 특정한 한 날입니다. 365일 그 어느 하루라도 우리가 부모님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우리 사회가 이렇게 어버이날을 특정하여 지키는 것은 아마도 우리 사회가 효(孝)대한 각별한 관심이 충만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오늘을 어버이 주일로 지킵니다. 성경에는 많은 가정사에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서도 성경은 일러 주고 있습니다. 여기 룻기는 참된 성경적 효도의 한 모범을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룻의 효도. 그 구체적인 교훈을 함께 음미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룻의 효도는 환경을 초월한 효도였습니다.

룻1:16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돌아서면, 남이 될 사이- 남편도 죽어 없고, 자식도 없고, 재산도없는 늙은 홀 시어머니를 죽기까지 동행하겠다는 이 여인, 룻은 환경보다 사람을 중시한 인격자였던 것입니다. 힘 없고, 돈 없다고 부모를 배척하는 이 험한 시대에, 사람의 가치가 날로 하락되어 가는 시대에 룻의 효행은 우리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부모도, 자녀도 가릴 것 없이 자기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무가치한 존재로 여겨 상상할 수 없는 만행을 자행하는 시대에 우리는, 룻의 효행을 본받아 사람의 가치를 제일로 아는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룻의 효도는 문화를 초월한 효도였습니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문화적 차이를 발견해 내고, 이해하고 적응해 보려는 의지적 노력과 결단이 요긴한 효도의 한 길입니다. 문화, 가풍 이런 것은 역사적 산물입니다.  하루 아침에 형성 된 것 아닙니다. 그래서 룻은 현명한 결정을 한 것입니다. 내가 어머니에게 맞추기로 한 것입니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덜 산 사람이 오래 산 분에게 맞추기는 것이 당연한 일 일는지 모릅니다. 룻은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라는 고백처럼  어머니의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삼는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    
        
셋째, 룻의 효도는 참 신앙을 좇는 효도였습니다.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룻은 신앙 안에서 하나되기를 결단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선택을 복된 선택이었습니다.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시어머니의 신앙을 좇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서 우리는 한 가정의 어른 된 이의 신앙(관)이 매우 귀중하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부디 가장들이 먼저 살아계신 하나님을 아버지로 삼는 가정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참 신앙은 그 말씀의 약속이 이루어 신앙입니다. 에베소서 6장 1-3절의 약속이 룻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우리는 봅니다. 잘되고 - 그렇습니다. 룻은 시어머니가 추천한 신실한 새 남편을 얻었습니다. 땅에서 장수하리라 - 그 자손들이 대대로 유대 땅의 왕노릇을 했습니다. 다윗 왕이 그의 후손입니다. 룻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른 홍복을 누린 것입니다. 참신앙을 좇는 효도가 이룬 복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