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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다섯째 주 - 교회의 교육적 사명을 위해

2008.05.27 09:05

김성찬 조회 수:148

마28:19-20                   교회의 교육적 사명을 위해    
                    
                       마태복음28:19-20절

본문 말씀은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대 위임령이라 합니다. 유언이 가장 큰 명령이듯 마지막 부탁하신 주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께서 우리에게 부탁하고자 하신 말씀의 핵심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눈앞에 닥쳐 온 여름철 우리 교회로서는 이 명령을 집중적으로 행할 수 있는 황금 시기입니다. 해서, 우리는 이 성업을 잘 감당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 준비의 기적을 이룹시다.

영적 어부인 우리는 고기들 잡으러 바다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아가기 전에 우리는 그물도 손보고, 발동기 모터도 점검해 봐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서 고기를 모으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 면에 최선 다한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교회학교를 위한 지원이 보다 더 요청되는 시기입니다. 교육을 위한 5대 필수 요소인 학습자(learner), 가르치는 자(teacher), 넉넉한 학습 환경(environment), 교재(content), 교육 계획서(lesson plan) 등을 잘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거기다 더해 교사로 자원하기와 훈련받기, 넉넉한 재정 개발, 온 몸으로 헌신하기 등등 또한 우리 온 교우들의 몫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좋은 교육은 준비의 기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모든 족속에게 가라, 고 명하셨을 때에는 이미 저들 제자들이 복음에 충만해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가라, 는 명령은 됐다, 이제는 가라, 가도 된다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성경의 3대 명령은 오라, 내 안에 거하라, 가라 입니다. 우리 신앙 교육의 실패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준비되지 못한 교회, 준비되지 못한 교사, 준비되지 못한 여건들 때문입니다.    

준비되지 못한 것 가운데 제일 큰 문제는 외적, 환경적, 물질적, 사람 수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온전한 복음에 충만해져 있지 않은 영적 상태가 가장 큰 문제인 것입니다. 복음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 복음을 증거 하고픈 사명감에 불타 오르는 상태를 우리는 온전한 복음에 충만한 영적 상태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신앙의 그리스도와 역사적 예수를 우리가 온전히 믿을 때 비로소 예수를 전할 자격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오늘 대위임령을 받게된 제자들은 예수를 아는 지식만이 아니라, 예수의 영으로 충만한 상태에 있었던 제자들입니다. 이 지식과 용기를 갖춘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가서 제자 삼으라고 당부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렵고 떨림으로 우리는 여름철 교회학교 교육 준비를 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종(種)은 종(種)을 낳고, 류(類)는 류(類)를 낳기 때문입니다.

둘, 제자 삼는 교육이 되도록 합시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가라, 세례를 주라, 가르쳐 지키게 하라, 는 명령은 결국 모든 족속으로 예수의 제자를 삼으라, 는 말씀에 귀착됩니다. 또 우리는 교회의 네 가지 사명을 이렇게도 말합니다. 케리그마(kerygma), 디다케(didache), 코이노니아(koinonia), 디아코니아(diakonia). 이는 다시 말하자면 말씀 선포, 교육, 친교, 봉사입니다. 그런데 이 귀한 교회의 사명들이 한데 어우러져야만 예수 제자 삼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의 제자를 삼는 일은 어느 한 분야만 집중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이 모든 것이 총체적으로 어우러질 때, 제자 삼는 교육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이 일은 이미 우리 주님께서 그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제자들을 동서 사방에서 불러모으시어, 자연과 함께 말씀과 함께, 영 육간에 하나되기를 힘쓰신 삼 년여의 동거동락으로 그 자연인들을 제자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 여름이 중요한 것은 자연과 함께, 주님과 함께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들이 동거동락하면서 집중적으로 영적 영향력을 상호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말씀 선포, 교육, 친교, 봉사 중 어느 한 분야라도 사명을 감당하고 나서는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 여름,  하늘이 주신 이 귀한 기회를 온 교회가 잘 살려, 모든 이들을 제자 삼는 역사를 이루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