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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짐

2007.11.10 20:23

김성찬 조회 수:107 추천:9

"나는 설교를 원고화하지 않습니다. 게으름 탓도 있고, 준비성이 부족한 점도 있지요. 그러나 더 큰 이유는 본디 입말의 언어인 설교의 그 생동감이 글말의 언어에 갇히는 듯한 답답함이 있어서, 설교는 중요한 강조점 몇 가지만 머릿속에 정리하고 강단에 올라갑니다. 이런 방식이 내 경험으로는 성령의 실시간 교통하심을 보다 더 짜릿하게 체험할 수 있었기에 말입니다.

그러나, 나는 원고를 잘 정리해서 설교하는 이들의 근면성과 성실성과 준비성에 항상 주눅들어 삽니다. 학습이 준비의 기적이듯 설교도 준비의 기적일 것이기에.

나는 설교를 평하지 않습니다. 그 설교의 총체적 역동성을 내가 다 가늠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말씀 잘 읽었습니다."

이상은 이 홈피에 최초로 설교문을 올린, 당장 설교집을 꾸밀 수 있는  원고가 천여편도 넘는다는 젊은 후배 강목사의 설교문에 단 댓글입니다.  

대답은 이렇게 해놓고 마음 한 구석이 찔려 왔습니다.
스펄젼도 주일 설교문을 월요일 다시 정리해 두었다지 않았다더냐
근데, 니 주제에

그래서, 반성했습니다.
최소한, 추수 정리라도 하자고.
언제부터 실천할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스스로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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