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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통 터치

2008.08.28 20:17

김성찬 조회 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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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낙수가 우리에게 다양하고 풍성한 교훈을 선사한다.
나중에 설교나 강의, 글 자료로 쓰기 위해 보도된 내용 전문을 편집해 본다. 


미국 남자대표팀은 지난 8월 21일 밤 베이징 궈자티위창 트랙에서 벌어진 남자 400m 계주 1조 경기에서 7번 레인에 출전, 3코너 곡선주로까지 8레인의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3번 주자 다비스 패튼이 앵커(4번 주자) 타이슨 게이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게이가 놓쳐 레이스를 결국 포기했습니다.


곧이어 벌어진 여자 400m 계주 준결승에서도 잘 뛰다가 앵커 로린 윌리엄스가 너무 일찍 출발한 나머지 3번 주자 토리 에드워즈가 건넨 바통을 제대로 움켜쥐지 못했고 결국 뒤로 흘리고 말았습니다. 윌리엄스는 뒤로 달려가 바통을 쥐어 들고 막판까지 전력으로 뛰었지만 이미 다른 팀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였습니다.


저주라는 말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미국 단거리 육상은 이번 대회에서 참패했는데 아예 베이징에서는 존재감이 전혀 없었을 정도 입니다.


남녀 100m와 200m를 모두 자메이카에 내준데 이어 400m 계주에서는 결승에 조차 오르지 못하면서 미국의 위상은 바닥에 떨어진 상황입니다.


반면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는 자메이카 남녀 계주팀은 무난히 결승에 올라 22일 동반 우승을 노리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날 벌어진 여자 400m 계주에서 자메이카 계주 팀도 바통 타치 실패로 금메달을 획득에 실패했다. 자메이카는 22일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서 바통터치에서 실패해 우승을 놓쳤다. 이미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미국이 바통 터치 실수로 탈락한 마당이었기에 경기 자체는 싱거울 것 같았다. 6번 레인으로 나선 자메이카는 100m 우승자인 프레이저를 1번 주자로 내세웠다. 프레이저는 월등한 기량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1위로 나섰고 이는 경기 내내 계속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이변은 3번째 주자에서 발생했다. 2번 주자인 스튜어트와 3번 주자인 캠벨이 바통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제대로 넘겨주지 못하고 뒤엉키고 말았다. 이는 영국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자메이카가 빠진 경기에서 러시아가 42초 31로 우승을 차지했고 벨기에가 2위, 나이지리아가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