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 이혼 풍속도
2008.07.12 10:01
미국의 신 이혼 풍속도
미국인들은 이혼을 많이 한다. 전체 인구 가운데 결혼을 하지 않거나 또는 결혼을 한 뒤에 평생 살면서 이혼을 1번 이상 한 사람 비율은 절반정도이다. 정상적인 성인 남녀가 결혼을 한 뒤에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려 해로할 비율은 절반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이혼을 많이 하는 미국인들인 만큼 이혼문화가 다양하다. 이혼 전문 변호사와 회계사가 따로 있고, 법원에서 이혼하려는 부부들의 재산배분 문제를 적절히 조정하는 전문판사도 따로 있다. 재산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에 대해 사전 조정을 하도록 하나 양측 주장이 맞서면 재정과 회계에 밝은 판사가 나서서 조정하고 결정하는 식이다.
정작 이혼하려면, 자녀를 누가 맡아 키울 것인지 중요하다. 자동차, 텔레비전 등을 누가 샀고, 누가 많이 사용하는지에 따라 판단한다고 한다. 그러나 애완견은 다르다.
애완견은 단순 돈으로 가치를 매길 물건이 아니다는 것이다. 이혼하게 되면 개를 누가 완전히 소유할 것인지, 아니면 공동 소유로 하고 한쪽에서 정기적으로 개를 보기 위해 방문하도록 허용할 것인지, 또는 이혼하고 난 후 완전히 보지 못하도록 할 것인지를 정한다고 한다. 결국 애완견이 자녀는 아니지만 살아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세탁기나, 소파와 달리 자녀에 버금가는 법원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자녀가 없는 이혼 부부들의 경우 개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상대가 언제 개를 발로 찼느니 밥을 굶겼느니 주장하면서 법정에서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공허한 마음을 달개기 위해 개를 친 자식처럼 키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개팔자 상팔자라는 민담이 예사롭지 않은 법정시대가 드디어 도래한 것이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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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다 시들어져서, 이즈음 딱히 구경할 만한 꽃나무가 없는데
수채화를 풀어 놓은 듯, 동산을 수놓은 자줏빛 연가가 자꾸 눈길을 끄네요.
그 나라에 동화되는 속도가 빠른 한국인지라, 이혼률도 그에 못지 않을거라 여겨집니다. 애완견 분쟁이 재미나군요. 한식구라 가정환경의 영향과 밀접하답니다. 웃고, 울고, 컹, 컹 쌈도 말리고. 개 때문에 다시 합한 부부도 있겠네요. 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