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물에서 돌들을 치워 버리면
2008.07.25 17:09
냇물에서 돌들을 치워 버리면
게오르규가 쓴 “25시”에서 안경낀 지성인이 수용소 막사를 탈출 하려고 마지막 편지 한장을 남겨놓고 안경을 벗어 놓은 채 막사 밖으로 걸어 나 가려 하자 옆에 있던 동료가 만류를 하며 말하였다.
“당신 안경 벗으면 한 발자욱도 앞을 보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려느냐 ?”
그가 대답하기를 “세상이 다 뒤집어지고 혼돈인데 안경을 쓰고 제대로 본들 무슨 소용이 있소”
결국 그는 경고 표지판이 쓰여 있는 가시 철조망이 있는 벽을 향해 걸어 가며 죽음을 선택하여 버린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극적으로 생존한 의사이며 심리학자인 빅터 프랭클은 그의 저서 < 죽음의 수용소에서 >에서 이렇게 회고하였다.
"사람들은 모두가 절망속에서 병들어 죽어 갔다.
그러나 하루의 의미를 찿고자 하는 사람은 살아 남을 수가 있었다."
오늘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사랑과 정의가 사라져 버린채
생존만을 위한 부조리와 모순으로 뒤집혀져 있는듯 하다.
무관심, 무책임,무감각한 마음속에 물질적인 풍요로움 만을 채우고자 갈급해 한다.
마음이 기갈하여 고통이 있기보다는 물질이 없슴을 더욱 고통스러워 한다.
내가 겪는 고통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하여 보자.
의미가 없는 고통은 절망에 이르게 하지만
고통의 의미를 깨닫는 사람은 그의 하루하루 의 삶속에서 소중한 가치와 승리의 기쁨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냇물에서 돌들을 치워 버리면 냇물은 노래를 잃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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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 수담도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자, 사명을 다지는 집단체력훈련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백지의 인내를 빌어 재 점화에의 의지를 다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