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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정부 인가 신학대학(?)

2008.08.18 10:08

오해춘 조회 수:935 추천:57



 

  주 정부 인가 신학대학(?)


  미국 신학대학 인가에 대해 알아보겠다. 건실한 신학대학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신학대학들이 과대광고를 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은 정부에서 모든 학위과정을 관리·감독하고 있기 때문에 칼리지, 유니버시티라는 명칭을 함부로 쓸 수 없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은 각 주마다 그 설립 기준의 차이가 있어 주 정부에서 대학의 설립을 인가해 주고 있다. 우리 애가 다니는 태권도 도장 명칭도 ‘유에스 태권도 칼리지’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여러 신학대학이 주 정부의 인가를 받았다지만, 학위까지 인정을 해주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바로 ‘정부 인가대학’이라는 광고문구가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아는 어느 주는 세비를 확보할 요량으로 신학대학을 인가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말 그대로 대학 교육을 하고 싶으면 하라는 뜻의 주 정부의 입장이다. 마치 한국의 일반 학원 인가 받을 정도로 절차가 그렇게 까다롭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게 설립한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학위를 주는 것이다. 이런 대학에서 준 학위는 결코 정부나 주 정부에서 인정 해 주지 않은데, 과연 그 학위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때문에 아는 사람들은 결코 눈길도 주지 않는다.

  학위의 권위는 그 학교가 가지는 전통에 비례하거나 그 학교가 속해 있는 협회의 권위에 따르게 되어있다. 때문에 학교에 대한 신뢰가 없을 경우 그 학위는 어느 곳에서도 인정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급학교로의 진학 또한 불가능하다. 학교 건물조차 없을지라도 대학을 설립할 수 있는 곳이 미국이다. 전통과 권위가 절대 무시한 대학에서 받은 박사 학위를 줄지라도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는 곳이 미국이다. 정교의 분리가 확실한 미국에서는 신학대학에 대해서는 더더욱 관여하지 않는 형편이다.

  이러한 미국교육제도를 악용 유명무실한 신학대학을 난립하여 과대광고를 통해 순진한 한인 목회 지망생들을 모으고 학위를 남발하는 소위 학위장사를 하고, 비자 장사를 하고 있는 몰지각한 군상들이 설치는 곳이 한인목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