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아이들
2008.07.07 00:48
선유도아이들(6)
-한나 이야기
선생님
울 아빠는 바다에서 죽었대요.
고기잡이 하다가
그날은
바람이 학교 만큼 굵게 불고
구름은
여름내내 감추어 두었던
소낙비를
마구 쏟아붓고
하늘 하고 바다가
서로 치고 받고 싸우는 바람에
밤 하늘에서 놀던 별들도
무서워서 꽁꽁 숨었대나봐요.
한나가 아주 애기였을 적 일이래요.
-아빠가 없어서
한나는 외롭겠구나-
그렇지 않아요 선생님
한나에겐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거든요.
할머니가 가르쳐주셨어요.
그리고
잠들기 전에 이야기도 하는걸요.
-무슨 이야기를 하지?-
한나에게도
아름이 엄마처럼 예쁜
하나님 엄마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해요.
이건
할머니에겐 비밀이예요.
댓글 5
-
김성찬
2008.07.07 08:00
-
선유도사랑
2008.07.08 17:21
선유도 아이들의 시를 많이 기다렸습니다.
김성찬 목사님의 홈피에 들어오면
저는 세가지를 살핍니다.
첫째는 나눔터의 새로운 나눔 거리를 두리번거립니다.
둘째는 김성찬 목사님의 맛깔나는 글을 찾습니다.
요즘은 영혼 일기를 기다립니다.
셋째는 선유도 아이들이 뛰노나 살펴봅니다.
한 주에 한번은 찾아오던 선유도 친구들이 여러 주일 보이질 않아
장마철에 병이라도 났나 걱정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늘 뵈니 반갑습니다. 선유도 아이들에 대해 참 좋은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
선유도 사랑2
2008.07.08 19:43
가능하시다면, 선유도 사진 한묶음 올려 주세요.
갤러리 기록 사진란에 -
김세진
2008.07.10 13:22
사모님의 글을 여기서 만나니 참 반갑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으름이 있네요^^ 오목사님께도 안부전합니다. -
류순화
2008.07.12 00:00
선유도아이들을 사랑해주시는 분께 감사^**^
김세진 목사님께 신랑의 안부를 참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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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 적에 아버지가 없었으나, 하늘 아버지를 아버지 삼아 아버지의 빈존재를 별로 느끼지 못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 엄마.
엄마 없는 아이들을 위해 우리 하나님 엄마라는 칭호도 사용해야 할 것 같네요.
바람이 학교만큼 굵게 부록 란 표현이 낯설고, 기발하네요.
왜 학교가 굵을까?
연필처럼 한손에 쥐어지지 않아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