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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꽃

2008.04.26 16:11

박원석 조회 수:640 추천:50

“떨어지는 꽃”

지난주까지 벚꽃이 장관을 이루었다.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도림천역에서 신도림역까지의 제방 둑에 양쪽으로 심은 벚나무가 이제 제법 자라서 꽃이 활짝 피웠다.

그런가하면 서부간선도로 안양천 둑 변에 개나리는 그야말로 노란 구름이 드리워진 느낌이다.

도림천변을 지나면서 계속 위를 쳐다보았다.

고개를 들고 꽃을 쳐다보면서 꽃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빼앗겼다.

그러면서 “위의 것을 생각하라”는 골3:2절 말씀이 생각이 났다. “

위의 것”이란 바로 “하늘의 것”이요, “예수님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신 것”이며 마16:23에서 “하나님의 일을 생각함”이며 “하나님의 일”이란 요6:29에서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위의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물론 꽃을 보려고 고개를 들고 위를 쳐다보면서 얻은 생각이지만 꽃 안에 이 꽃을 피우게 하신 능력으로 존재하여 계신 하나님께서 바로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하나님의 자녀 되게 하시므로 꽃을 통해 예수님을 생각하게 하셨다.


만유가운데 충만하신 하나님은 골3:11처럼“오직 그리스도는 만유시오 만유 안에 계시는 것”을 드러내신다.

엡4:6에서“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라 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꽃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보게 하심에 감사드리며 찬양하였다.


그리고 며칠 후에 벚꽃 길을 걸으면서 바람이 살살 불어대니 벚꽃잎사귀가 휘날리는 것이 마치 눈이 오는 것과 같음을 보게 되었다.


전1:9에서 해아래 새 것이 없다함이 맞다.

결국 그렇게 아름다워 사람으로 하여금 찾게 만들더니 며칠이 지나다 이렇게 떨어지고 땅에서는 볼품없이 낡아진 꽃잎만 쌓이고 있었다.

세상 모든 것이 이렇듯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하지 않았던가?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다를 바가 무엇인가?

벧전1:24에서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라 하여 결국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짐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교훈을 받는다.

제 아무리 강한 자라도, 부자라도, 존귀한 자라도 약1:11에서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우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를 생각하게 된다.

하나님은 이사야선지를 통해 “말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가로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사40:6)라고 기록하여 인생의 모든 것이 풀의 꽃이라 함을 교훈하신다.

그러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벧전1:25)하여 우리에게 전한 복음이 바로 이 말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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