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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건너편 가게로 가시면

2008.01.25 22:44

더불어 조회 수:612 추천:38

한 가정주부가 남편의 수입이 적어서 동네에 구멍가게를 냈습니다.
이 아주머니는 정직하고 친절하여 소문이 많이 퍼졌고 손님이 점점 많아 졌습니다.
나중에는 물건이 달릴 정도까지 되었습니다. 트럭으로 물건을 들이고 하루 종일
정신없이 팔아야할 지경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하여 돌아온
남편이 바쁘게 물건을 팔고 있는 아내에게

"우리 동네 다른 가게들은 이제 손님이 별로 없데. 그리고 저 건너가게는 이제 곧 문을 닫을 처지가 되었다고 하네."

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부인은 마음속으로 깨닫는 것이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트럭으로 주문하던 물건을 트럭으로 주문하지 않았고 파는 물건 종류도
줄였습니다. 손님이 찾아오면

"그 물건은 저희 가게에 없습니다. 그 물건은 저 건너편 가게에 가시면 사실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로 손님은 줄게 되었고 수입도 줄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부인은 그렇게 바쁘게  장사하는 일로부터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많아진 부인은 그렇게 좋아하던 독서를 다시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틈틈이 글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누군지 아십니까?
그 유명한 '빙점'을 쓴 그리스도인 작가 미우라 아야꼬의 젊은 시절 이야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