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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교도의 신앙

2007.11.17 04:05

윤사무엘 조회 수:670 추천:26

“청교도의 신앙”

미국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먼저 예배의 처소를 짓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세계로 왔기 때문이었다. 예배처소가 교회가 되고 이 교회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미국의 대부분 마을이나 시내의 중심가에는 교회가 우뚝 서 있다. 제일 교회, 제이 교회, 제삼 교회 등 교회이름도 그렇게 지어졌다. 아침 저녁으로 가정예배를 드리며 경건훈련에 최선을 다했다. “인생의 최고의 목적이 무엇이뇨?(What is the main end of man?) "인생의 최고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그 분을 영원토록 즐겁게 하는 것입니다”고 웨스트민스터 요리문답 1문이며 답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법은 무엇이겠는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며, 하나님께 기쁘게 받으시는 예배를 정성껏 드리는 것이다. 또한 “너희는 먼저” (Ye seek first)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것이다. 하나님 중심주의, 예수님 제일주의, 성령님 임재주의로 살아가는 삶이 인생의 최고 목적이 되어야 한다.

유럽에서 대서양으로 건너온 두 종류의 사람이 있었다. 한 부류는 금과 향을 얻기 위하여 중남미와 남미로 온 상인들이었고, 또 한 부류는 신앙의 자유를 찾아 신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온 청교도들이었다. 멕시코의 대통령에게 어느 미국 기자가 물었다. “대통령, 똑같은 대륙입니다. 그런데 북미는 천국 같고 중남미는 지옥 같은데 그 차이가 어디서 생겼다고 생각하십니까 ?”  이 대통령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거야 이 대륙을 찾아온 선조들이 처음에 무엇을 구하였느냐의 차이지요”  다시 말하면 청교도들은 하나님(God)을 찾으러 왔지만 남미 에스파니아 사람들은 잉카문명에 황금(Gold)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왔던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을 찾은 목적이 달랐다.  God에서 l자를 하나붙이면 Gold가 되고,  Gold에서 l자를 빼면 God이 된다. God을 찾으러 간 사람은 Gold도 얻고 하나님도 만났지만,  Gold를 찾으러 간 사람은 God도 만나지 못하고 Gold도 찾지 못하고 말았다. 청교도들의 신앙은 “하나님, 주님만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주님으로 인하여 내가 기뻐하겠습니다.  주님을 만나니 내가 기장 즐겁습니다.  주님이 없으면 내게 즐거움이 없습니다.” 이것이 청교도들의 신앙이었다.

한민족은 셈족 계열의 에벨의 차남 욕단의 후예들이다(창 10:21-30). 에벨이란 이름의 뜻은 ‘강을 건넌 자’란 말로 바로 히브리란 말이다. 히브리 민족 가운데 서방으로 간 벨렉계 유대인들은 예수님의 초림을 준비하고 초림과 관계된 구원의 역사를 담당했다. 그러나 동방으로 건너온 제2의 히브리 민족인 한인은 가는 곳마다 고인돌(노아가 아라랏 산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때 쌓은 돌단이 기원)로 예배처소를 만들었다고 한다. 복음이 122년 전 한반도에 전해질 때 오랫동안 잊혀졌던 하나님 신앙을 회복했고 이제 예수님의 재림을 준비하도록 선택되어져서 세계선교의 주역을 감당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준 미국에 건너온 한인들은 제2의 청교도들이다. 105년전 1903년 하와이에 102명 한인이 노동이민으로 들어와서 교회를 세우고 처소마다 예배를 드렸다. 내리 감리교회에서도 이들을 선교사로 파송하였다. 지금 북미주에 사는 250만 한인들 가운데 다수가 기독교인이다. 미국의 주인공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를 가장 우선으로 여기는 바로 청교도들이라면, 오늘날 예배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예배를 회복하면 교회가 살고, 나라와 가정이 살게 되어 있다고 믿는 이들이 오늘의 청교도들이 아니겠는가? 17세기에 유럽에서 건너온 청교도들의 신앙과 제2의 히브리 민족인 한민족 기독교인들이 오늘날 청교도 정체성을 가지면서 다시 미주 땅에 성령의 불길로 태우기를 간절히 기도드린다.

                                          윤사무엘 목사 (USA 뉴저지 감람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