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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아버지들에 주는 충고(퍼온글)

2009.06.22 05:58

오해춘 조회 수:922 추천:52

 

오바마가 아버지들에 주는 충고

"아버지는 최고 선생님..아이들에게 다가가자"

 

 

두 살 때 아버지가 자신의 곁을 떠난 아쉬움 때문일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 역할'에 대한 강조는 남달라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아버지의 날(매년 6월 셋째 일요일)을 앞두고 20일 워싱턴포스트(WP) 주말판 매거진 `퍼레이드'에 기고한 글을 통해 어린 시절 내내 아버지 부재에 따른 무게감을 느꼈다고 고백하면서 아버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신을 `아버지 없이 성장한 한 아들'이라고 표현한 그는 "아버지의 부재를 통해 아버지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됐다"면서 "아버지가 아이들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경우 그 빈자리는 결코 정부가 채워줄 수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편하고 쉬울 때만이 아니라 어렵고 아이들이 분투할 때 그들의 삶에 개입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물리적인 관계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아이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에 아이들에게 신경을 쓸 여유가 적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우리 자신의 생각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맞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텔레비전을 끄고 아이들과 얘기를 시작하고, 그들의 얘기를 듣고 아이들의 삶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가 아이들의 첫 번째이자 가장 좋은 선생님이라는 것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희망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우리가 그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어른들의 모범적 역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나도 불완전한 아버지이자 많은 실수를 했고, (일 때문에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 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시간을 잃었다"고 자성하면서 "만일 내가 살면서 무엇이 될 수 있다면 좋은 아버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말리아(10)와 사샤(8) 두 딸을 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버지 중 한 명인 오바마 대통령이 아버지 없이 자란 자신의 삶의 교훈을 바탕으로 던진 "우리 아버지보다 더 좋은 아버지가 되자"는 메시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