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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11차 선교 보고 (2009년 1월 27일-2월 2일)

2009.02.04 00:01

윤사무엘 조회 수:1152 추천:61

볼리비아 11차 선교 보고 (2009년 1월 27일-2월 2일)

 

  • ▲우세볼 직원회의광경
  • ▲교직원 일동
  • ▲박사원 수업

▲원주민 개척교회 주일예배 설교

남미를 출발하기 전 무척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었다. 박사원 강의 준비로 모든 강의를 power point presentation으로 만들어야 했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또한 학기 초이어서 Geneva College 수업 및 보충수업을 위해 필요한 자료들을 준비해야 한다. Biblical Introduction 과목에서 Ancient Near East, Mesopotamia, Ancient Egypt 자료를 영문으로 정리하고 보니 100페이지에 이른다. 이를 15부씩 복사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학교 복사실에서 두 교수님들을 30분씩 기다리게 했다. 식사할 시간이 없다. 부지런히 필라공항에 도착하여 장기간 주차장(Economy Parking)에서 간신히 한 자리를 발견하여 주차하면서 바로 공항버스가 오기에 뛰어가서 타야 했다. 그래서 간신히 비행기 출발하기 50분전에 check in 할 수 있었다.

내 여행 가방은 하나로 여기에 컴퓨터, projector, 속옷 3벌, 양말 3벌, 바지 하나, 세면도구, 성경책과 교재 한권을 넣으니 꽉 찬다. 가방 끈이 떨어져서 이틀 전 박장로님께서 수선해 주셨다. Miami를 거쳐 La Paz(Bolivia 수도)에 도착하기 까지 비행기는 완전 만원이다. 미국인들이 많다. 영어로 대화하는 내용 속에 선교사님들(간호사, 전도인)도 몇 분 계신다. 내 자리는 중간자리라 더욱 끼여서 와야 했다. 가지고 간 신문들과 잡지들(평소 잘 읽지 못해서 주로 여행시 가지고 다시며 읽고 버린다)을 살펴보고 몇 개 글을 쓸 구상을 하면서 잠을 4시간 정도 자면서 올 수 있었음은 매우 피곤했었나 보다. 입안이 약간 헐은 기분이다. American Airline 의 승무원들이 친절하게 봉사해 준다. La Paz는 해발이 약 3800미터(일본 후지산 높이)여서 1시간 비행기 안에서 기다리는데 가슴이 약간 답답할 정도로 산소의 부족을 느낀다. 한 여름의 더운 열기가 비행기 안까지 들어오는 듯 하다. 창밖을 보니 모두 한여름 복장이다.

이곳에서 승객들을 더 태워 Santa Cruz를 거쳐 Miami로 간다. 1시간 20분간 더 가니 드디어 최종 목적지 Santa Cruz 에 도착한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푸른 초원이 넓게 퍼진 시골 풍경이다.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 보이며 소들이 방목되어 풀을 뜯고 있다. 입국수속을 한다. 5년 비자를 받은 것이 있어 보이고, 입국 서류, 세관신고서 모두 신속하게 처리되고, 입국장으로 들어가니, 정 총장님과 정수현 학장님이 반갑게 영접해 주신다. 필라에서 출발할 때 입은 한겨울 코트와 장갑을 손에 들고 가방 한 개로 입국하는 모습을 보더니 정 학장님이 "여행을 많이 하시는 분의 특징은 가방이 간편하다"는 것이다.

섭씨로 28도(화씨 92도) 되는 무더위(찜통더위)이다. 미국 동부를 출발할 때 섭씨 영하 8도(화씨 19도)에 비해 이곳은 딴 세상이다. 북미와 남미 기후가 정반대이기에(이곳 겨울은 최하 10도 정도 내려가니, 눈은 전혀 오지 않는다) 한 겨울에서 생활을 하다가 한 여름 지방에 오니 휴가 온 기분도 든다. 미국대학 학기 초라서 여유있게 지내지 못하고 속히 돌아가야 하기에 이번 선교여행은 6일간 빡빡한 일정이다.

총장님 사택에 도착하니 사모님께서 영접해 주신다. 유까로 만든 수제비로 식사를 한다. 식사를 하면서 지난 주일 국민투표에서 통과된 헌법 개정안 중 중요한 몇가지를 알려주시면서 걱정을 하신다. 1) 헌법에 캐톨릭 국교는 없애고, 하늘 신과 땅의 신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땅의 신(地神)이 바로 현대통령인 Evo Morales 라는 것이다. 옛날 느부갓네살왕(단 2장)을 연상케 하는 대목이다. 2) 지금까지 백인들이 아메리컨 인디언의 땅을 빼앗아 사용하였기에 이제부터 이 땅을 다시 인디언들이 차지해야 한다는 법이 통과되었다. 이 헌법이 60%의 찬성으로 통과되고 나서 어제부터 많은 인디언들이 땅을 개간하지 않고 놀리는 땅마다 천막을 짓고 땅에 쳐들어와 살기 시작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10년이 지나면 자기 땅이 된다는 것이다. 3) 마약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것을 합법적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지금 볼리비아는 작년부터 이미 세계에서 최대 마약 수출국이 되었다. 꼬까(coca)를 가정에 심어도 체포되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 4) 대통령 연임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 계획으로 올 6월에 대통령 선거가 있게 되고 현 대통령의 연임이 되면 앞으로 6년 혹은 그 이상 장기집권의 길을 터놓게 되었다.

UCEBOL은 지금 여름 방학인데도 직원들은 모두 출근하여 직원예배를 드리고 모두 열심히 일한다. 3층 guest room에 숙소를 정하고 샤워하고 바로 학교로 출근한다. 박사원 학생 6명이 모여든다. 저녁 6시 반까지 세미나를 진행한다. 학업 수준을 미국과 한국의 수준에서 강의를 진행한다. 모두 잘 따라한다. Power Point 로 수업을 진행하니 진도가 빠르며 많은 분량을 소화할 수 있다. 모두 열심히 공부한다. 지난 8월에 Theological German Readings, Introduction to Eccletical Latin, How to write dissertation을 이번 학기는 Methodology & Theology of Christian Education, Biblical Interpretation, Independent Study (dissertation)이다.

수업 후 저녁식사를 하고 바로 수요예배가 시작된다. Jose 신학과 과장께서 예배를 집례하고, 내가 설교를 했다 "Power of Prayer" (Mark 11:25-27) 정수현 학장님께서 통역을 해 주신다. 방학 때여서 재학생들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한인교회 교인들이 몇 가정 참석했다. 밖에 소나기가 내리는데 채플 지붕이 양철이어서 시끄럽다.

채플 후 박사원 수업은 계속 되었다. 밤 8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계속 된다. 강행군이다. 환영 모임에 참석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새벽 1시가 된다. 내일 강의를 준비하고 자는데 새벽 2시 반이다. 시차는 미국 동부와 1시간 차이가 난다. (새벽 2시가 동부는 1시이다). 1시간이 빠르다.

1월 29일 (목)은 종일 수업을 진행했다. 오늘도 날씨는 고온다습하다. 28도. 오전 9시-12시 반, 1시 반 - 5시 반, 선교지 탐방으로 24번 교회 및 증축 현장, 공항 앞 공터에 짓고 있는 창고, 신학교 기숙사 건축현장을 1시간 둘러보았다. 저녁식사 후 오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수업을 계속 되었다. 6명이 열심히 공부해서 나도 정신없이 강의를 한다. 수업 후 정성현 박사댁에 가서 영화 한편을 시청했다. 히틀러 암살 기도한 영화 Valykie. 미국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이나 시간이 없어서 보지 못한 것이다. 스페인 자막이 나와 도움이 많이 된다. 사모님께서 라면을 끓여 주신다. 숙소에 돌아오니 새벽 1시 반이다.

1월 30일 (금) 아침 일찍 기상하여 기도회 가진 후 조반들고 바로 8시 15분에 직원회의에 참석을 하였다. 학처장회의이다. 나도 박사원 학사보고를 하다. 3월 2일부터 개강인데 신입생 모집을 현재까지 80% 진행 중인데, 작년에 비해 성적이 저조하다고 총장님께서 홍보처를 비롯하여 전 직원이 신경을 쓰라고 엄히 꾸중하신다. 나는 9시부터 수업을 진행해야 해서 먼저 양해를 구하고 병원 회의실로 장소를 옮겨 수업을 진행한다. 병원장 정치현 박사님의 사무실 맞은 편에 있는 이 장소는 가구도 최신 것이고 분위기가 매우 훌륭했다. 현대 장비로 꾸며져 있어 수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종일 수업을 진행했다. 현대 학문 이론들을 많이 소개하며 이를 토대로 세미나를 가진다. 이 분들은 교수, 교장, 학장, 병원장, 이사장 등 우세볼을 실제로 이끌고 가시는 분들이다. 장차 볼리비아를 넘어 남미 전체에 신학운동을 전개하실 분들이다.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감람원 세계선교회를 위해서도 함께 동역하시는 분들이다. 정 총장님도 이른 새벽기도회부터 밤 늦도록 두 내외분께서 너무 열심히 일하신다. 오늘 점심은 시내에 나가서 메추라기 요리집에 가서 세 마리를 먹었다. 식사시간만 잠시 만나 대화를 나눈다.

이곳 선교지에 오면 취침은 새벽1-2시, 기상은 5시 반-6시, 잠이 부족하다. 점심식사 후 잠시 눈을 붙이면 매우 도움이 된다. 금요일도 종일 수업, 세미나, 토론을 하고 나니 온몸에 땀이 쏟아지고 밤늦게 숙소에 돌아오면 shower 해야한다. 속옷, Y-shirts는 매일 갈아입어야 한다. 가정부가 빨래를 잘 해 준다.

오후 수업은 Quinta (별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했다. 1시간 떨어진 거리를 달려야 하는데 시내를 벗어나면 비포장도로이다. 어제 비가 와서 진흙탕 길이다. 4x4 차가 아니면 쉽게 진흙탕에 빠지거나 달리지도 못하는 상태이다. 저녁식사로 등심 갈비 바비큐를 원주민 직원들이 준비해 준다. 얼마나 공기가 맑고 공해가 없는지 개구리 울음소리가 크게 들리며, 하늘의 별들이 총총하게 보인다. 벌레도 많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학문에 심취하였다. 강행군이다. 숙소에 도착하니 밤 12시 50분. 간단히 씻고 바로 취침했다.

1월 31일(토) 맑고 무더운 날씨. 2009년도 1월 마지막 날이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 오늘도 세미나는 9시부터 시작되었다. 토요일 오전이지만 모든 직원들은 정상근무이다. 분주하게 지낸다. 총장님은 새벽 5시부터 기도회 및 출근이시다. 사모님께서도 새벽 7시면 현장에 출근하셔서 부지런히 학교를 증축하고 교회를 돌보신다. 밤늦게 들어오신다. 지난 가을에 한국에서 뵐 때보다 더 체중이 빠지셨다. 4kg이나. 몸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선교일에 열중하시니 다른 분들이 게으름을 피울 수 없다. 세 분 아드님들은 서로 얼굴을 만날 수 없을 정도로 하는 일이 각각 바쁘다. 지금 여러 곳에서 한창 건축 중이다. 신학교 기숙사 7층 중 5층째 짓고 있으며, 사택을 신축하려고 담을 쌓고 있으며(오늘 완공할 계획), 돼지청 지붕을 하고 있고, 2개 교회가 신축하고 있고, 해부학실이 증축되고 있다. 그리고 신축 병원을 지으려는 준비를 구체적으로 하고 있다.

오후까지 열심히 모두 공부를 하였다. 오후 3시에는 지방회가 1시간 떨어진 원주민 교회에서 있어서 박사원 학생 중 3명이 참석해야 한다. 나머지 인원은 총 복습을 해야 했으며 기말고사 준비를 시켰다. 최영미 치과의사에게 치석제거(scaling)을 받는데 20분간 차분하게 잘 한다.

약학도 공부중에 있다. 김이삭 목사님(선교사회 회장)께서 오셔서 작년 12월 18일에 별세하신 고 정형윤 장로님 댁을 찾았다. 정 총장댁 이웃이다. 손 권사님, 큰 아드님, 외손자를 만나 위로해 드리고, 나는 김목사님과 함께 공항 근처에 있는 골프장으로 갔다. 오후 5시부터 6시 40분까지 9 hole을 도는데, 오늘따라 전혀 잘 되지 않는다. 공을 5개나 물에 빠뜨렸으니. 그러나 석양을 바라보며 마지막 홀을 par로 마쳐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이 골프장은 3년 만에 와서 치게 된다. 저녁식사는 큰 아드님 정치현 박사님댁에서 정성껏 준비하신다. 내가 올 때마다 아드님들 가정에서 식사를 대접해 주시는데 수고들이 많다. 저녁식사를 잘 하였다. 운동을 하고 나서 하는 식사여서 물이 많이 필요했다.

식사 후 계속 되는 수업이 밤 10시 20분까지 진행되었다. 다음 달 4주간 계속되는 박사원 세미나 진행 안내를 마치고, 개별적으로 논문지도를 받는데 논문 진행사항, 목차, 참고자료, 개요 등 모두 검사를 하고 나니 밤 11시 30분이다. 내일 주일 일정도 매우 분주하다. 숙소에 와서 바로 취침하였다.

2월 1일 주일 약간 흐림, 무더움. 2월 첫 주일이다. 벌써 2월이라. 5시 반에 기상하여 기도회를 가지고, 식사한 후 7시 50분까지 교회에 도착했다. 아침 예배는 이곳 선교사회 예배이다. 이전에는 한인교회였는데 교인들이 선교사님들과 몇 명의 유학생들, 그리고 가족들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 선교사회 예배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정수현 목사님께서 집례를 하시고, 서화석 장로님의 기도, 그리고 내가 설교를 하였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 (엡 2:1-10). 복음적이고 전도 설교였다. 값진 구원을 위해 그리고 천국의 자랑스러운 후보가 되기 위해 모두 열심히 예수님을 믿고 주님의 뜻대로 살고 선교하자는 내용이었다. 비록 30여명의 소수의 인원이지만 예배의 열기는 뜨거웠다.

예배 후 모두 원주민 교회로 흩어진다. 그리고 저녁예배시 다시 만난다. 나는 24번 교회(La Iglesia de la Gracia)로 갔다. 최근 목회자가 없어서 다시 시작된 교회이며, 아틀란타제일교회 서삼정 목사님께서 10,000불을 헌금해 주셔서 증축된 교회이다. 주변에는 가난한 동네이다. 아이들이 몰려오는데 예배 시작(10시 30분)때 7명이 앉아 있었는데 금방 50명으로 늘었고 내가 설교를 시작할 때에는 70명이 된다. 대부분 아동들이고 어른들은 7-8명 정도였다. 찬양지도를 잘 한다. 물어보니 신학교를 졸업한 전도사이며 이곳 유치원 교사이다.

교회 마당에 수도가 하나 있는데 계량기가 없다. 그래서 얼마를 쓰는지 모른다. 수도비는 일년에 일정한 액수만 내면 된다. 그래서 동네에 수도가 없는 주민들이 이 물을 수시로 사용하고 있다. 신발만 신었을 뿐, 작년 가을 필리핀에서 만난 원주민 생활 수준이다.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마 6:25-33) 설교를 하였다. 정성현 박사님께서 통역해 주신다. 이곳에는 총장님 내외분, 서 장로님, 성현박사님 가족이 오늘 동행하신다. 예배 후 오늘 아침에 젖소농장에 가져온 우유를 60-70도 정도 데워서 가져온 것을 아이들에게 나눠주신다. 지난 주일 선거일이어서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고 한다. 모든 모임을 국가에서 억제를 했단다. 그래서 오늘 아이들이 많이 모여들었다. 3개월간 준비하여 지난 1월 초부터 다시 예배가 시작되었단다. 한달 만에 70명이 모이니 앞으로 더욱 부흥되겠다. 의자도 더 많이 가져 놓아야 한다.

아이들 분반공부하는 것을 보며 우리는 나와 Montero 교회로 향했다. 1시간 떨어진(54km) 곳이어서 부지런히 가니 12시 30분이다. 이미 예배는 끝났다. 목회자는 없고 아이들 몇 명만 남아 있어 인사, 기도, 사진촬영 후(바닥이 시멘트로 잘 준비되었다.) 농장으로 향했다. 150 헥타르에 콩이 잘 자라고 있다. 잡초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올해 농사 잘 되고 있다. 감사할 뿐이다. 점심식사는 현지 식당(Sociad)에 가서 현지식으로 하다. 그리 많이 먹지 못했다. 감자, 땅콩죽, 소고기 혀바닥, 닭고기 등. 양이 많아서 별로 먹지를 못해 미안했는데, 남은 음식은 개를 먹인다니 덜 미안했다.

숙소에 돌아오니 2시 30분인데, 잠이 쏟아져서 오침을 모처럼 1시간 하다. 일어나서 오늘 저녁 한인교회와 원주민 중앙교회 합동예배 설교준비를 하는데, 요나서를 한글, 스페인어로 power point 로 만드는데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하도 열심히 하다보니(더운 일기에 에어콘 가동) 생머리가 아프다. 저녁 식사에 서 장로님, 김이삭 선교사님, 그리고 신 전도사님이 동석하신다. 합동예배는 8시 30분에 찬양으로 시작된다. 정치현 박사께서 찬양을 인도하는데 아동부 4명의 율동, 2명 중고등부의 이중창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내가 "요나의 표적" (la señal del profeta Jonas, 마 16:1-4)로 설교를 준비된 presentation으로 하고 정성현박사님께서 통역해 주신다. 50분이 걸리다. 예배를 정은실총장님의 축도로 마치니 밤 10시가 된다.

숙소에 오니 내일 아침 내가 미국으로 가야하기에 송별을 해주는데 장로님, 성도들이 모여 다과를 나누며 대화를 잠시 나누고 헤어졌다. 마침 정수현목사님 가족도 원주민 교회에서 돌아오신다. 아침 예배 후 헤어져서 원주민교회(1시간 거리)에서 주일예배, 오후예배, 저녁예배를 인도하고 오시는 것이다. 마침 이 시간이 미국에서 Super Bowl을 하고 있어 ESPN+ 으로 시청을 하다. 세분 아드님들과 rule을 가르쳐 주며 시청하는데 4Quarter 9분 남긴 상황에서 Pittsburg Steelers 가 Arizona를 20:7로 이기고 있었는데, 그후 계속 역전을 당해 20:23으로 되었다. 이럴 수가 있나? 계속 피츠버그팀을 응원하였다. 경기가 재미있게 전개되었다. 결국 49초 남기고 Heins Ward 가 속해 있는 Steelers 가 touchdown 에 성공하여 27:23으로 승리를 하였다. 재미있게 시청을 하였다. 이곳 시간으로 11시가 넘는다. 작별하고 나는 처음 인터넷을 사용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인터넷을 할 생각조차 못할 정도로 너무 바쁘게 지냈다. 그래도 건강을 지켜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린다. 미천한 것을 귀하게 사용하시는 주님께 항상 감사할 뿐이다. 총장님께서 용돈도 주신다. 영문 번역에 수고했다고... 새벽 2시경에 취침을 한다. 무척 무더운 날씨이다. 샤워를 해야 잠을 잘 수 있다. 에어콘을 켜고 자다가 새벽 4시경 끈다. 5시 반 지나면 닭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 정답게 들린다.

2월 2일 월 흐림, 약간 바람이 불다, 비가 올 듯하다(Santa Cruz에서 Phila로) 아침 6시 반에 기상하여 준비하고 7시 반에 조반을 들다. 정수현 목사님의 사모님께서 정성껏 된장국을 겸한 한식을 차려주신다. 맛있게 먹고 총장님의 기도를 받고 공항으로 향했다. 정시에 비행기가 출발한다(American Airline). 10시 15분. Miami 까지 6시간 30분 소요된다. 월요일 아침이라 비행기 승객이 약 2/3 좌석을 메운다. 그래서 여유있게 자리에 앉아 쉬면서 녹음기 들으며 독서를 하며 미국으로 돌아온다. 오후 3시 54분에 Miami에 도착하면 미국 입국 수속 및 세관신고 후 5시간 기다린 후 필라델피아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서 공항에 도착하면 자정을 넘긴 12시 40분에 도착한다. 그러면 shuttle bus를 이용하여 장기 주차장으로 가서 자동차를 찾아 일주일 주차료(하루 9불씩)를 지불하고 집에 도착하면 새벽 2시 반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 선교지 사역이 끝나면 또 미국의 사역지가 기다리고 있다. 항상 그러하듯이 "This is done, What's next?" 하며 일은 계속 된다.

이번 볼리비아 사역도 오기 전까지 대학원 수준에서도 가장 높은 단계의 교육을 시켜야 하는 목표아래 열심히 준비해서 가르쳤다. 학습 효과는 만족할 만 하다. 기말고사를 치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이번 달에 계속 될 세미나가 잘 진행되도록 준비를 시켰다. 그리고 날마다 달라지고 발전하는 교육선교, 의료선교, 농업선교, 원주민교회선교, 특수선교의 현장을 보면 힘이 난다. 보람을 많이 느낀다. 이곳에서 인재양성을 하여 전 남미를 복음화시키는데 초석을 마련하는 일은 신나는 일이다.

콜롬비아에 10번, 볼리비아에 11번, 브라질 8번, 파라과이 3번, 베네주엘라 1번, 멕시코 1번, 바하마 1회, 페루 1회, 아르헨티나 1회 등 남미에 집중적으로 신학교 사역 및 교수요원 양성을 하고 있다. 계속 이를 위해 감람원이 쓰임받기를 바라면서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려 드립니다.

미국에 도착하자 Geneva College에서 두 과목 강의, Nyskc GTS 교수들 훈련, 백석문화원 개원 예배 설교 및 경건수련회, 콜롬비아 선교지 사역, 미국장로교 전국부흥협의회 세미나, 이스라엘 성지순례 등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주님께서 오늘도 함께 해 주심을 감사드리며 집까지 무사히 도착하게 해 주소서.

마이애미도 무덥다. 75도. 공항근처에 있는 Marriott Hotel lobby에서 쉬면서 글을 쓰다. 저녁 비행기라 시간 여유가 있다. 일을 몇가지 처리할 수 있었다. 전화, 다음 선교여행 준비 등.

다시 공항에 와서 Berger King에서 샌드위치를 사먹고 필라로 출발하는데 30분 출발이 지연되었지만 정각에 도착한다. 자정이 지나 12시 15분이다. 주차장으로 버스를 타고 가는데 진눈깨비가 내린다. 외투를 잘 가지고 왔다. 주차료 77불을 지불하고 집으로 부지런히 달린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45분, 빨리 온 셈이다. 도로는 계속 눈으로 바뀌어 미끄러운 편이다. 아내가 반겨준다. 요한은 깊이 잠들어 있다.

이번 여행을 지켜 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쉐마를 암송하고 취침한다.

2009년 2월 3일

감람원 세계선교회 윤사무엘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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