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 산책
2007.11.05 09:09
산책
몸이 저만치 앞서며 몸을 유혹하자
부시시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몸
몸으로 몸을 달리며
몸을 좇는다
새털구름만치 멀고, 실바람처럼 흔적 없는 몸 안의
몸을 좇는
일보一步,
일보
몸으로 몸을 좇으며
천년을 살아 냈는데도
여전히
합일合一 아득한 이인삼각二人三脚
구름도 잡고 바람도 갈랐지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몸과 몸 사이
오늘도 어제처럼
개울을 건너며 숲을 헤쳐가며
한 걸음, 한 걸음
몸을 좇는 몸
몸 붙들면 몸이 살까?
몸이 살면 몸이 살까?
가만 가만
몸에 몸을 내딛는
일보一步,
일보
몸이 저만치 앞서며 몸을 유혹하자
부시시 자리를 털고 일어서는 몸
몸으로 몸을 달리며
몸을 좇는다
새털구름만치 멀고, 실바람처럼 흔적 없는 몸 안의
몸을 좇는
일보一步,
일보
몸으로 몸을 좇으며
천년을 살아 냈는데도
여전히
합일合一 아득한 이인삼각二人三脚
구름도 잡고 바람도 갈랐지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몸과 몸 사이
오늘도 어제처럼
개울을 건너며 숲을 헤쳐가며
한 걸음, 한 걸음
몸을 좇는 몸
몸 붙들면 몸이 살까?
몸이 살면 몸이 살까?
가만 가만
몸에 몸을 내딛는
일보一步,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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