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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7: 나같은 죄인 살리신

2019.03.17 09:26

관리자 조회 수:23

아니, 선배님

목회하시면서 이루신 기적, 수만 명의 교인이나 외적 환경이 목회 보람이나 자랑이 아니라구요?

 

후배님

물량적인 것들로 목회 보람을 이야기하면, 상대적으로 교인도, 외형도 자랑할 것이 없는 목회자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나 옥한흠은, 나같은 죄인 살리신 그 은혜와 죄인 괴수인 나를 그 피로 속량하시어, 말씀 전하는 일꾼 삼아주신 것이, 내 목회의 제일 가는 기쁨이요, 자랑입니다.

 

유튜브에 날아다니는 이상과 같은 고백을 들었다.

 

거반 이천 년 전, 제자 디모데에게 목회 잘하라고 당부한 스승 바울 사도 편지에, 옥한흠 목사님께서 어느 후배에게 자랑한 복음적인 자기 자랑거리가 등장한다.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13  내가 전에는 비방자요 박해자요 폭행자였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14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15  미쁘다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이 말이여 그리스도 예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려고 세상에 임하셨다 하였도다 <죄인 중에 내가 괴수니라> -딤전1:12~15-

 

위대한 자기 공적을 자랑해도 전혀 무리하지 않을, 대大사도 바울 선생이, 어린 제자 디모데 앞에서,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고 자백하고 있다.

 

놀랍다.

위로가 된다.

아니, 감사하다.

 

주일날만 되면, 신자들 머릿수에 조울증을 앓는 천박한 나에게, 일만 이천 목회 동지들에게,

 

위대한 사도 바울 선생님과 그 동류 옥한흠 목사님께서는,

단지, 나같은 죄인 괴수를 의롭다 인치시어, 그 피의 복음을 증거할 대언자로, 거룩한 강단에 세워주심만으로도, 기쁨을 주체할 길 없다고 고백하고 있다.

 

거룩한 강단에 세워주심만으로도, 감사하다. 그게 유일한 목회자로서의 기쁨이요, 자랑이다.

 

옳다.

그렇다.

 

거기에 더한 하나님의 모략이 있다.

말씀은 이렇게 이어진다.

 

그러나 내가 긍휼을 입은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먼저 일체 오래 참으심을 보이사 후에 주를 믿어 영생 얻는 자들에게 본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딤전1:16)

 

괴수 김성찬조차도 내가 인내하고, 사랑했는데, 그 누구를 내가 참아내지 못하겠느냐?

라는 말씀이다.

 

 

 

부복한다.

나같이 추악한 죄인에게 긍휼을 베푸시어,

복음 전도자로 세워주신 주일에,

긍휼하신,

 

당신앞에.

 

2019.03.10(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