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5 : 시/봉천奉天
2020.02.16 09:21
봉천奉天
부제, 간만에 고향 친구들 만나는 날
나를 하늘처럼 받들어 주는 봉천奉天 이도환 치과에 들려서 어금니 단장을 천 날 만에 완료하고 해벌 기념으로 이 원장과 같이 점심 식사를 한 후 죽마고우들과 탁구놀이 한 판 뜨고 다진 이빨로 나눌 가없는 한담으로 한식경을 보낼 거다 모두를 품어주고 밥값은 물론 제 경비를 만날 도맡아 내주는 우리네 외우 봉천奉天이 있어 늘 배부르다 돈은 그렇게 쓰라고 주께서 주신 것이고 우정은 어찌해도 변함 없음으로 우정이라신다 거저 어금니를 해넣어주는 이도환 원장도 나의 봉천奉天이고 물댄 동산 같이 인정으로 풍요로운 나의 세계가 곧 봉천奉天이다 머나 촌음 같은 시공간을 초월한 서로의 봉천奉天을 향해 가는 길 유독 심하게 흔들리는 전철이 어머니의 요람 같다
2020.02.13(목) 오전11:06분 내방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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