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18: 장사치 같은
2021.06.17 15:54
4018
새벽에 카톡이 울렸다.
우리 영성 깊은 권사님이다.
“아직도 내 심령 성전은 장사치들의 소굴인가요?”
난, 답했다.
“그 심령이 곧 주님의 성전입니다. 거룩한 주의 성전이기에 장사치의 소굴 같다는 회의가 심령에서 이는 것이지요. 회의가 깊은 곳에 진리가 임할 줄 믿습니다. 힘냅시다, 서로^^”
너무 상투적인가?
새벽 고뇌를 영의 도끼로 까부수는 웅숭깊은 자기 성찰을, 나는 내 입에 발린 어법으로 내뱉었으니.
장사치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그분의 골 깊은 영적 고뇌를.
차라리 무응답이었어야 했지 않았을까?
장사치 같은 즉답 내뱉지 말고
ㅠㅠ
2021.06.1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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