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5: 김주대 종유석과 석순
2017.06.20 10:34
2265:
김주대 종유석과 석순 - 김주대
울음이 돌이 되는 느린 시간이 오고 있다
얼마나 많은 기도를 올려야 서로의 평온에 닿을 수 있을까
동굴은 인류가 묻어둔 눈물의 묘지
사랑도 그래서 한 방울 눈물에서 시작하여 서로에게 이르자고
혈관에 뼈가 서는 시간이다
어둠을 짚으며 고요히 우는 간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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