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5: 故 배가례 교수님을 추모하며 16/03/18
2017.03.18 18:57
2145:
2016.03.18
날마다 맛보는 새로운 구원은
본디 형상을 제 얼굴에 드러낸다 함이니
딸 정혜 속에 자리하고 있었던
어머니 가례 여사의 형상이
세월의 흐름 속에 밝히 드러나고 있다
늙어간다는 것은
혈기방자한 가면이
갈바람을 타면서
당신의 형상을 커밍아웃한다 함이니
내 안에 어머니가 계셨고
어머니 안에 당신이 계셨음으로
큰 바위 얼굴처럼
세월의 풍화에 어머니가 드러나고
그 당신도 설핏 노출 되심을
새삼
깨달아 안
새봄
겨울의 본낯 방초 봄처럼
나이듦만으로도
하늘 당신의 형상을 회복함이 아니던가
나이듦의 횡재여!!
단지 나이듦만으로도
당신의 형상을 드러내게 된다는
이 홍복
당신을 닮은 이 늙어감이
천국 입성을 득한 얼굴 인식 표지라니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 것처럼*
나도^^
늙어감의 복락을 깨친
존경하고 사랑한,
존경했고 사랑했던,
존경하고 사랑할,
故 배가례 교수님을 추모하며
----
*
요한복음 14: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
고 배가례 교수님의 따님 - 정정혜 권사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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