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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6: 미례 초임 발령

2017.03.18 19:00

김성찬 조회 수:37

2146:
2017.03.17(금)

아내의 둘째 남동생의 큰 딸이
초임 발령을 받았다는 준 산간벽촌을 
득달같이 다녀왔다.

의무는 정보다 무섭다.

의무가 뭐라고, 
그 버스 정류장도 없는 두멧구석 복무 명령을 
그 퍼덕이는 청춘이 군말없이 받들어 모시는가?

예뻤다.

한 줄 복무 명령을 
주어진 장구할 자기 생에 대한 의무로 받든 
그 순명으로 고왔다.

대낮에도 이슥한 그늘이 가시지 않는,
가로등도 없는 외진 밤길을 
한참이나 더듬더듬 되돌아 나오며,

엄마의 힘보다 더한 힘을 지닌 
그 도움이  
반드시 존재하는 그 광야에서 
아이는 뿌리 깊은 영성을 다지게 될 거라는 
삼,사대를 이어 온 심대한 그 믿음으로 

우린 
안도했다.

이 말씀으로 안내했다.
시편 121편이다.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I will lift up mine eyes unto the hills, from whence cometh my help.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My help cometh from the LORD, which made heaven and earth.

3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He will not suffer thy foot to be moved: he that keepeth thee will not slumber.

4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Behold, he that keepeth Israel shall neither slumber nor sleep.

5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여호와께서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The LORD is thy keeper: the LORD is thy shade upon thy right hand.

6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하리로다
The sun shall not smite thee by day, nor the moon by night.

7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The LORD shall preserve thee from all evil: he shall preserve thy soul.

8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The LORD shall preserve thy going out and thy coming in from this time forth, and even for evermore.

2017.03.17(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