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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 시/저 헛간에서

2017.03.22 06:31

김성찬 조회 수:53 추천:1

2157:

2017.03.21(화)
 
저 헛간에서
웃음 소리가 퐁퐁 터져 나왔다
내 어머니의 파안대소가
가난해서 행복했던 날
가난해서 웃을 수 있었던 시절
가난 밖에는 비교할 그 무엇이 없었던
기름진 웃음소리가 들썩인다
양철 지붕 위의 나비가
화들짝 삼박자 춤곡으로 날아 오른다
 
하늘이 말개졌다
 
2017.03.21(Tues.) 현지인 거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