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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0:
2016.03.22

나사렛 예수가 표출해 낸 여러 이미지 중에서,
나에게는 
성전청결사건을 일으킨 예수 이미지가
유독 선명하게 각인 되어 있다.

왜일까?

페친 이종섶 님께서 선보인 알프레드 데니슨이 남긴 
아래와 같은 구절

<적이 한 사람도 없는 사람을 친구로 삼지 말라
  그는 중심이 없고 믿을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다
  차라리 분명한 선을 갖고 반대자를 가진 사람이
  마음에 뿌리를 있고 믿음직한 사람이다>가

공통 분모이기 때문일까?

그러나,

<성전보다도 더 높은 곳이 있다. 그것은 사랑이다>
  라는 구르만의 동의에 재청한 엔도 슈사꾸가 
  이밤에,
  나에게 
<가하시면 예하시오>라고 촉구하고 있다.

뒤집어 엎었어도
그건
사랑이었다고,

사랑으로 뒤엎었다면,
유죄도 무죄라고

하여
그 십자가는 무죄라고,

<차라리 분명한 선을 갖고•••>

그게
사랑으로 행한 거였냐고
내게 묻는다

그랬다면••••••

나도 무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