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8: 치유 받은 수치심
2021.11.13 22:48
4178
화류계 마담에서 목회자로 변신한
조윤숙 목사의 <새롭게 하소서> 간증을 듣는다
담뱃불로 몸 지짐을 당하면서도 고아라서 때리는 남편이라도 없으면 사람들이 더 무시할까 봐 매질 당함보다 더 서럽고 아픈 고아 출신들에 대한 세인들의 백안시가 더 두려워 고아도 배경도 괘념치 않은 고아를 무시하지 않고 받아 주는 사람을 고르다가 제 가진 돈만보고 자신을 택해 준 노름꾼 남편들과 얽혀 살 수밖에 없었던 사기 결혼을 세 번이나 치른 살고 싶어서 산 적이 단 하루도 없었던 살아 있으니 살아 있고 주어진 혹 같은 동생들을 돌 봐줘야 했던 소녀 가장으로서의 의무감 때문에 죽어 살아냈던 화류계의 꽃뱀이 아침 눈뜨는 순간마다 불안하지 않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영혼이 파산지경에서 자살을 앞둔 밤 어릴 적 교회당 먼지 묻힌 인연에 끌려 산골 예배당으로 자신도 모르게 발걸음을 옮겼다가 힘입은 그 은총으로 중한 죄짐 벗고보니 슬픔 많은 이 세상도 천국으로 화해 불안감 없이 늦잠을 잘 수 있는 은혜를 누리게 됐었다며
부끄러워 사람을 피하고
부끄러워 사명을 피하다
날 위해 발가벗은 십자가의 예수 앞에서
하체를 가렸던 나뭇잎을 걷어내고
당당히 발가벗은 몸으로
죄에서 자유를 얻게해 주신 그 사랑과 은혜를
오늘 소리높여 찬양하고 있다
치유 받은 수치심으로
수치심에 절어 있는
무수한 에덴의 동쪽 사람들의
허물을 벗겨내 주고 있다
예수의 피로
피의 금요일 밤이다
과연 그렇다
주의 보혈 능력 있도다 주의 피 믿으오
주의 보혈 그 어린양의 매우 귀중한 피로다
아멘아멘
2021.11.05(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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