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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95더조이유니언 이야기 260 표절

방금, 쇼킹한 포스팅을 읽었다.
최근 페친이 된 B 후배의 페북에서.
나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지난주 A라는 후배가 C라는 분의 형편을 알리는 글을 내게 보내왔었다.
그런데, A가 나에게 보내온 글 중의 일부가 B 후배가 자신의 페북에 포스팅한 글 중 일부였다는 거다. 물론 A가 내게 그 누군가(그가 B라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지만)의 글을 일부 따와서 보낸다고 했었지만, 나는 C가 처한 형편을 더욱 사실적으로 알려주기 위한, 따듯한 마음으로 보냈다고 여겼기에, "쿼테이션"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었다. A 후배가 보내온 글이라며 전체 공개로 공유했을 뿐이다. 응급조치에만 골몰했을 따름이다. 암튼, 미안하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음을 안다.
우연히 뒤늦게 알게 된, B 후배의 글을 페북에서 읽어봤고, 드물게 보는 내공 깊은 현장의 신학자라 여겨져 페친 신청을 했었다. 사실 나는 작년에 2,500명이나 되는 페친을 정리했었다. 무례를 무릅쓰고 일방적으로 <페친 끊기>를 했었다. 은퇴 후, 환속을 시도하면서 교계 인사들과 단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해서, 그 이후 목회자들의 페친 신청은 거의 받지 않았고, 친구 신청도 거의 하지 않고 있었으나, B 후배에게는 손이 갔었다.
그의 의분, 공분을 충분히 이해한다.
뭐라, 답글로 가볍게 올리기는 뭐해서, 이 깊은 밤에 몇 자 끼적인다.
내 홈피에, <표절>을 치니까 11꼭지의 글이 뜬다.
표절 공화국의 민낯을 본다.
그 11꼭지 중 두 꼭지를 여기에 그대로 옮겨 본다.
 
(전략)
타인의 설교를 표절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설교 중에 예수의 말씀에 쿼테이션을 붙이지 않는, 본질적인 표절이 문제다.
오늘 강단의 설교자들은 어쩌면 누구인 것도 없이, 다들 몬타누스파 예언자들이 아닌가 싶다. 자기들 설교(예언)의 권위가 성서의 권위보다 더 높다고 여기며, 자기 신통력, 학식, 이념, 갖은 역량을 성경의 권위보다 우월시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 강단의 영웅주의에 마취된 회중들이 더 강한 자극을 찾아, 작금 한국 교회 열혈 신자들이 극단적인 이단자들에게 떼를 지어 몰려가고 있다. 임박한 종말을 위한 직통(접) 계시의 완결자에게로.
예수가 없고,
예수 가라사대가 없고,
강단의 설교자들의 내가 복음이 판치는,
완판 설교자 전성시대.
주께서는 뭐라 말하시는가?
"그러므로 너희가 선지자 다니엘의 말한 바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마24:15)."
----
* 예수 가라사대
* 바이블 세이
* " "
----
없는 강단이 종말을 재촉하는 멸망의 가증한 강단이요, 설교자다.
표절 없는 강단을 위해, 필히, 외치기
"예수 가라사대"
"바이블 세이 Bible say,"
필히 붙이기
" " - quotation
2014.11.24(월) 영혼일기 1637 : 공자만 가라사대?
 
영혼일기 4586
내 박사 학위 논문을 쓸 때였다. 한 주제에 대해 다섯 분야의 학문적 관점으로 접근해 가는 방식이었다. 그중 심리학적 접근 방식을 논하는 대목에서, 나는 내가 쓰고 있는 주제에 딱 맞는 아티클 하나를 발견했다. 근데, 결과적으로 나는 그 중요한 심리학적 분석의 장을 못 쓰고 말았다. 못 썼다기보다 안 썼다는 말이 맞다. 왜냐하면 그 아티클을 쪼개서, 표절 없이 인용할 요령/양심이 내게 없었기 때문이다. 자칫하다가는 그 아티클을 표절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내겐 너무나 귀한 자료였는데도 말이다. 그랬어도 나는 학위 논문상을 받았다. 그래서 좀 부족했어도 내 논문은 표절 시비가 있을 수 없다. 내가 그 중요한 한 대목을 안 쓰면서도 지켜야 했던 것이, 표절 없는 논문이었기 때문이다. 학부 때는 전문 용어에 대한 바른 개념 정의를, 석사 과정 때에는 정직하게 각주 다는 법을 철저하게 배워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후략) 2022.08.07(주일)
 
B 후배의 해량을 빈다.
2024.03.10(주일) 0시 15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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