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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 사실과 진실

2013.05.23 21:19

김성찬 조회 수:669 추천:8



영혼일기 1304 : 사실과 진실

2013.05.23(목) 

 

위 사진은

그 누구의 카스에서 퍼왔다. 

이 근사한 사진 그리고 정곡을 찌르는 해설은 아래와 같다.

동의한다. 

그 의기에 전적으로, 나는!

 

▼▼▼

말 대가리 뒤에 있으면ᆢ
말 대가리 처럼 보이는 법
자꾸
말 대가리 뒤에
기웃거리니깐ᆢ
말 대가리 아니냐?
하는
소리를 듣지ᆢ

예전에
최**이라는 목사가ㅎㅎ
남군
북군
설파 했는데ᆢ

전쟁터에서
이쪽 저쪽
기웃거리다
총살되는 거야

모두와
잘 지내는 것은 좋지만
건달들 말로
설래바리치면ᆢ되겠나ᆢㅎ

"사실"
"팩트"

그런데
팩트 말하기 전에
사람
헷갈리게는 하지는 말아야지ᆢ

▲▲▲

 

그래

정말 헷갈리게는 하지 말아야지.

팩트/사실이 중요하지 않다. 그 사실/팩트가 진실이냐가 문제다.

사실은 사실인데 허위 사실도 천지에 분분하잖냐?

사실은 사실인데 진실해야 참 사실이다.

 

사실이지만 진실이 아닌 경우가 얼마나 허다한가? 

세상은 사실인데 진실이 아닌 허위 사실로 꽉 차 있다. 

허위 사실을 진실인 양, 짐짓 꾸며대는 저 헷갈린 곡예.

갈지자 걸음을 걷는 게는 정도를 걷는 이를 이해할 수 없다.

 

말은 필요없다. 말이 말 되게 행동하라.

 

인생은 결단, 스타일은 간결.  

나는 

비느하스의 분노를 사랑한다.

 

오늘

그 잘난 그 누가

두 분 때문에 저희들이 불편하다고 했다나.

거참.

 

두분은 뉘며

저희는 뉜고?

 

나를 그 누구를 등가로 셈하지 말라. 

 

오해하고 있다는 말을 자주 쓰는데,

오해 이전에 정신이 헷갈려 죽겠다. 나는

 

뭘 오해하고 있다는 거냐?

자기 계산대로 움직여 놓고, 뭔가 분위기가 불리해지면 

오해 운운하며 애먼 사람 끌고 들어가는 수법이 

영 불쾌하다.

 

그러니 공부 좀 해라. 인문학적 소양을 좀 길러라.

여기 귀기울여 들어 봐라.

아테네의 위대한 개혁자 솔론의 이야기다.

 

솔론은 아테네의 개혁을 이끈 위대한 정치가다.

그는 아르콘이었다.
아르콘은 아테네를 다스리던 집정관의 자리다.
오늘날로 치면 대통령 직과 비슷하다.
 
솔론은 아테네의 내란을 막기 위해 특이한 법을 제정했다.

그 법조문은 이랬다.


"내란이 벌어졌을때, 어느 편에도 가담하지 않고, 중립을 지킨 사람의 시민권을 박탈한다."

는 내용이다.


"왜 이런 법률을 만들었습니까? 중립을 지키는것은 올바른 행동이지 않습니까?"


라고 묻는 시민들의 물음에 솔론은 다 음과 같이 답했다.


"아테네 전체가 겪고 있는 괴로움을 외면하는 것은 비겁한 행동입니다. 

 아테네의 시민이라면, 옳은 편에 서서 도움을 주어야(행동을 해야) 합니다."

 

옳다. 

세상에 중립이 어디 있으며, 

세상에 중용지도를 득한 이가 어디 있는가?

 

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건가?

세상만사는 우리들에게 때마다 일마다 순간순간 어느 편에 설 것인지, 결단을 요구한다.

 

전시상황도, 계엄치하도 아닌

작금, 오월은 푸르다.

 

근데, 자꾸만 헷갈리게 자기 변명을 해대며, 자신은 틀림이 없는데, 

타인이 괜스레 오해하고 있다며,

판을 남의 탓으로만 몰아가는 사람들 때문에

오월이 변색되어간다.

 

오일팔을 모독하는 물타기에다가

다시 자기 반성없이 오해운운한다는 어느 누구의 핑계 나누기를 들으며.

게다가 그런 진실 아닌 사실에 현혹되어

사태를 양비론으로 몰아가는 어리버리한 친구들 하며. ㅉ,ㅉ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그래

좀 자라라!

 

그 진리에 이르도록,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신 일정하신 그분께 다다르도록.

 

♥♥♥ 

아지의

 

자신을 생의 막장에서 구해 준 쥔장을 까맣 게 잊은

미물의 망각이 계속 되고 있다.

 

저에게 새 삶의 길을 열어 준, 재기의 기회를 몸 내던져 열어 준

쥔장의 은혜는커녕 목소리도, 얼굴도 잊고

보기만 하면 짖어대는 미물의 망각이 

망각이  

허물과 죄를 그 누구도 탓할 수도 없게 자신을 포장한

망각이

아지가 아니라 

아지의 망각이

오늘도 배반을 멈추지 않고 있다.

 

세월이 너무 깊었나 보다.

아들아, 서러워 마라.

 

어찌 미물만 그러더냐, 미물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