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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 역사편찬위원회

2013.04.26 22:53

김성찬 조회 수:690 추천:9



영혼일기 1271: 역사편찬위원회

2013.04.26(금)

 

빌립보서 2장 13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총회 제106년차 회기를 마감했다.

매년 4월 말이면 모든 항존위원회의 한 회기가 마감 된다. 

오늘 제106년차 역사편찬위원회 마지막 회의를 했다.

 

위원장으로서 한 해(회기)를 대과 없이는 보냈으나, 별로 한 일이 없는 듯 했는데, 교육국장 유윤종 목사의 말에 의하면, 재정 지출 내역이 3페이지에 이를 만큼 적잖은 일을 했다고 한다. 그랬다. 지난 2년 여 나는 교단 총회 역사편찬위원회를 이끌어 오면서, 조용하게 그러나 깊고 꾸준하게 교단 역사를 받들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06년차 총회에서 교단 역사 박물관을 서울신대에 유치하기로 결의한 일은, 이 시점에서 매우 적절하고, 당연한 사업을 이끌어 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는 5월 21일 화요일에는 문준경 전도사 기념관 개관예배가 있다. 나는 개관식 테이프 커팅하는 시간에, 개관을 알리는 기도를 맡았다. 새 역사를 여는 임무를 총회 역사편찬위원회에 의뢰한 것이다. 지난 해 말에는 구 강경교회 환원예배도 있었다. 이렇게 나는 굵직굵직한 일에 행정적으로 동참하는 기회를 얻었다. 감사하다. 내 수고는 거의 들이지 않았는데도, 이런 큰 사업이 내 임기 중 마무리 되고 또 시작 된다는 점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올리고, 그동안 수고하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륻 드린다.

 

그리고 내가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된 사업은, 성결교회 기록물 관리 체계 수립을 기획하여 실시함에 있다. 도처에 흩어져 있는 교단 역사 유적과 기록물의 실태를 일차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를 위한 여주교회 이성관 목사의 후원을 받아 담당 간사를 두고 이 일을 조용히 추진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 임기 일 년 동안 소리없이 교단 유적과 기록물의 실태를 파악하여, 새 총장이 뽑히는 오는 5월 9일 이후 총회장과 총장 그리고 우리 역사편찬위원회 3자 재회동을 통해 서울신대 내에 역사박물관을 설치하는 일에 힘을 기울일 것이다. 여기에는 특별 위원회 구성이 필요할 것 같다. 이 일을 시작하신 역사의 하나님께서 한국성결교회에 사도행전의 역사를 기록 보관하게 하심으로, 영광을 받으시고 그 성업을 후대로 이어가게 하실 것이다. 

 

오늘 안건은, 

 

가. 성결교회 기록물 관리 체계 수립 기획(안)의 건

나, 107년차 사업계획의 건 

 

1. 순교지 유지보수 및 순교 영성 함양을 위한 사업 추진

2. 역사박물관 설치 및 역사관 관리

3. 역사자료수집 및 보관

4. 순교자 기념 주일 자료집 발간

 

다. 교단 순교자 시정에 대한 규정 연구(안) 마련의 건  

라. 문준경 순교 기념관 관리 물품 지원의 건 

 

사람이 태어나서 하고 싶은 일을 업으로 삼는다는 것 만큼 복 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번 회기 교단 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으로 보내고 있는 이 기간도 나에게 정말 고맙고, 복 된 기간이다. 총회 여러 항존위원회가 있지만, 역사편찬위원회 만큼 비중이 있고, 의미가 있는 위원회도 드물다. 타 위원회의 경우 교단 정치와 맞물려 시비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시적인 교권을 휘두르는 쾌감은 누릴지 몰라도, 세인들의 지지와 신뢰를 받기가 그런 위원회는 결코 쉽지 않다. 물론 총회 행정을 위해 필요한 부서지만, 암튼 나는 역사편찬위원회가 좋다.

 

오늘 마지막 회의에서 나는 빌립보서 2장 13절을 받들어 읽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말씀을 이어 본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

이는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생명의 말씀을 밝혀 나의 달음질도 헛되지 아니하고 수고도 헛되지 아니함으로 그리스도의 날에 내가 자랑할 것이 있게 하려 함이라

 

생명의 말씀을 밝혀 달음질도, 수고도 헛되지 않았던

고 문준경 전도사님을 비롯한

선배 순교 신앙인들의 삶과 살아 순교로 복음을 만천하게 확장시켜 오신 분들의

신앙 유지를 받들어,

나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것이 있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