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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1더조이유니언 이야기 255 충주성광

이 새벽에 뜻밖의 후원금 들어왔다
문득, 장 지오노의 <<나무를 심은 사람>> 서문이 생각났다.
지난 2017년 12월 7일 목요일 목회자 서로돕기운동 연합 더조이유니언(THE JOY UNION)이 창립되어 오늘까지 이어져 왔다. 후원금을 후원금으로만,이라는 목표로 99% 후원금을 피 후원자에게 패스해 주는 사역을 해왔다. 서로 돕는다는 차원에서 후원자도 피 후원자요, 피 후원자도 후원자로 여기며, 우리는 제 가진 달란트를 서로 다투어 유무상통하는 데 힘써왔다.
한 가지 내가 못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그 누구에게 손 벌리는 일이다. 살아오면서 그 누구에게 손을 벌려본 적이 거의 없다. 더조이유니언 사역을 해오면서도 나는 그 누구에게, 어느 교회에 회원 가입을 해달라고 요청한 적이 거의 없다. 거의 없다는 말은 없다는 말에 가깝다. 그랬음에도 더조이유니언은 오늘까지 서로 나눔의 사역을 그 긍휼로 잘 이어져 오고 있다.
나무는 나무다. 한 그루든 백 그루든 나무는 나무다. 이 새벽에 10만 원의 후원금이 새 이름으로 들어왔다. 빌라델비아교회/계3: 같이 이기는 자의 이름이다. 인내의 말씀을 지킨 이름이다. 물질에 대한 인내만큼 힘든 인내가 오늘날 있을까? 최근에 일 만원에서 삼백오십만 원까지 후원금이 들어왔다. 오는 3월 22일 금요일에 있을 <연속 기획 서로 나눔 신학 터치와 후원 행사>에 후원한 목적 후원금이다. 그리고 이 새벽에 만나처럼 10만 원이 새 이름으로 입금 되었다. 액수를 따지는 게 아니다. 그 액수가 많든 적든 간에 일 만원이라도, 억만금으로 주께서 여기실 것이다. 이분들은 나무를 심는 분들이다. 몸을 찢고, 피를 나누는 복음의 나무를 심는 분들이다. 매월 심는 분들이다. 한 그루의 나무를 매월 심으므로 장차 무성한 서로 나눔의 숲을 이루게 될 것이다.
"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 이 세상에 뚜렷한 흔적을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 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장 지오노 지음• 마이클 매커디, 판화• 김경온 옮김 두레)
2024.03.0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