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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4 : 환속 후 첫 봉급

2024.03.21 18:32

관리자 조회 수:0

5384환속 후 첫 봉급 일 개월이 지났다.

어제 오후에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 달 임금 29만 원을 입금해 줬다. 도서관 지킴이로 지난 한 달간 나는 30시간을 일했다. 한 번에 세 시간씩 열 번 일한 봉급이다. 다시, 세상에서 받은 봉급. 감개가 무량하다.
지난 세기 1975년 11월 17일에 내가 교육공무원 3년 차에 받은 봉급이 46,811원(실 수령액은 43,102원)이었고, 이듬해 1976년 11월 17일에 받은 봉급이 55,540원이었다.
식솔들을 거느렸던 선배 교사들이 “총각들은 그 돈 다 어디다 쓰나?” 부러워하셨었는데, 우리도 힘들긴 마찬가지였었다. 투병 중이었던
내겐 더더욱, 쥐꼬리만 한 월급이었으니.
교육공무원 첫 봉급을 전액 하나님께 봉헌했었다.
다시 국가에서 받게 된 첫 봉급
처음처럼~,
당신 전에 온전히 봉헌해야지.
값진 물질일수록 값지게 써야 하기에.
가불 인생답게
담달에 봉급을 받게 되면,
허기진 아이들에게 패스해야지~
2024.03.06(수)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