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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8 : 시 다시 오늘

2024.03.21 18:56

관리자 조회 수:0

5388시 다시 오늘

워킹 머신 위를 다시 나는 헬스장
먼지 낀 영창 너머에
다시 꽃이 피었다
다시 찾아온 봄
다시 피어난 꽃
다시 없는 영생은 무간지옥일 뿐
끊임없는 고통이나 다시 없는 눈물이란
영생을 사는 자의 사전에는 없나니
다시 꽃이 피어 다시 봄인지
다시 봄이 와서 다시 꽃핀지 알 수 없으나
다시 온 봄이, 다시 핀 꽃들이
다시 핀 꽃들이, 다시 온 봄이
다시 뛰라 닫힌 창 너머에서 다시 손짓한다
다시 뛴다
새로이 또 잇대어
맥박처럼 뛰는 영원의 마라톤을
다시
2024.03.07(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