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5: 시/ 발톱
2020.07.02 10:44
발톱
오밤중,
긴급재난기금으로돼지갈비를천일만에홀연히강림하여나에게이빠이쏴준
두문동후배목사거동이야릇하고애틋하며애살맞아
입맛난하루를반추하다가잠을막청하려던순간
카톡카톡전통이날아들었다
자율신경이제멋대로작동하여어둠을더듬어카톡을연다
미국발광주사태북한군광수37호운운하는글로벌태극기부대원의긴급하명이다
이문자를200명에게지체없이전달할것이상끝
순간카톡카톡예서제서동시다발적으로카톡이날아든다
무차별무분별무시간적인미제대남공작에확잠이달아나버린다
깊이잠들었나싶은그녀도함께깨어
도미반세기아흔넘은재미교포의죽어도굳히기멸공통일이
가없이숭고하여감히투정도못하고
적어도치매는아니길부디말짱한의식의발로이길
매일오밤중에가미가제식대북전단수소풍선을무제한적으로투하하셔도좋사오니
제발만수무강하시기만을우리는빌고빌었다
저천국에서는없을무의미무가치무생산적인이념다툼쯤이야
난해한인생길돌부리같은쉼표라여겨소일삼아노닥거리며
찰나인인생그저그냥웃어넘기자했다달밤에체조하듯하해같은아량으로
근데잠이더이상오지않는다
몸은한밤인데의식은외려새벽이다
내안에김여정이도사리고있다
여전히야음을틈타감춘발톱이쑤욱쑥자라고있다
오전3시33분이지나고있다
육이오전날이다
202006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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